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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과거지향적인 구석이 깊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억의 물건을 못 버리고 과거의 기억을 미화하거나 과장하기도 잘 합니다.
어릴 때는 묵은 물건이라도 차곡차곡 정리나 잘 했지
결혼하고 애 셋 낳고는 엽기적으로 쌓고 살고
가끔씩 tv에 쓰레기집 나오면 우리집 하고 뭐 크게 다르지 않구만... 나도 치료 좀 받아야혀~~ㅜㅜ
하루에 20분 쯤 정리된 집에서 사는 모습이죠 ㅋ~
애들 오기 전에 급하게 청소하거나 애들 자고 정리를 하거나...
꼭 삼형제 탓만은 아니죠...
애들 애기때는 발 디딜 틈이 없을 때도 있었지만 애들 커서만큼 심한 느낌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엄마 게가 옆으로 걸으면서 아기 게에게 "넌 똑바로 걸어라" 잔소리하는 모양으로 사는 거지요.^^;;;
셋째가 임신 된거를 알고 이사한 집이니까 만 7년을 넘게 산 집이에요.
ㅎㅎㅎ 쌓인 살림이 만만치 않을 것을 주부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평수를 줄여 가기때문에 안 그래도 짐을 아주 많이 정리해야 합니다.
이사 견적을 뽑는데 가구며 책이며 줄이느라 용쓰다가 업체의 방문을 받았어요.
"가구를 줄이셔도 견적이 줄지 않아요. 안밖에 있는 짐들을 줄이셔야지요.^^ "
장롱도 버리고 책꽂이도 줄이겠다고 하는 저 보고
그 분은 낡은 곳을 고쳐 주겠다고 오히려 말리시더군요.
지식으로 알고 있던 짐정리의 노하우며 필요성이 언제나 실천이 되지 않아 괴로운 세월을
요즘 마무리 하고 새인생 살려고 조금이라도 가볍게 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아직 애셋 데리고 심플라이프 살기에는 난점이 많지만
생각만으로 걱정했던 것보다 버리는게 힘들지 않네요.
다만 충분히 쓸만한 물건을 완벽히 나눌 수 없어서 버려야만 하는 것이
좀 지구한테 미안하다는...심정이 가끔 주춤하게 합니다.
나름 꽤 넓은 우리 집은 그 동안 1/3은 창고와 다름 없었음을 미안해 하며
요즘 창고방출 및 '마구버려'로 숨통이 좀 트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10월에 철거입니다.ㅜㅜ
읽었던 책과 비슷한 내용을 검색하다가 참고 삼은 내용을 덧붙여 봅니다.
더운날 좀 무리이실지 모르지만 혹 애들물건도 물려 줄거 추리시면
애들에게 용돈을 걸고 물세탁을 하든 걸레질을 하든 그것도 놀이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날이 선선하거나 급하지 않으면 벼룩시장 놀이도 좋아했을 텐데...
이웃들도 다 짐을 정리하는 사정이니 꼭 필요한지 묻고 나누고-주면서도 눈치 보고^^;;
매우 바쁘고 땀흘리는 나날입니다.
덧붙이는 내용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정리정돈을 해야하는 이유
당신이 지금 꿈을 향해 가는 비행기를 몰고 있다고 생각하라. 비행기 조종석에 앉으면 모든 필수적인 기능들을 바로 찾아 쓸 수 있어야 목적지를 향해 사고 없이 나갈 수 있다. 버스나 기차 등은 문제가 생기면 중간에 서거나 후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후진이나 정지가 없는 비행기와 같다. 그러므로 이상 발생시 손만 뻗으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주위를 잘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한번 우리의 방이 조종석이라 생각하면 업무테이블은 경쟁력 그 자체로서, 잘 정돈되어있다면 일사분란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 청소를 하는 이유
전대표가 미국 유학 당시 매니저로 일하던 일본식당에서 보아 온 일본인들은 굉장히 꼼꼼히 청소를 하고 있어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으나 곧 청소에는 깨끗하게 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됨. 즉, 나의 마음이 곧 나의 공간을 만드는 것임. 또한 역으로 청소를 꼼꼼히 함으로서 마음을 정리하는 효과도 있음.
▣ 버리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
마이너스 에너지가 몸에 흐름 → 귀찮아서 그대로 방치 → 다른 마이너스 에너지 불러들여 더 어지러워 짐 이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버릴 수 있어야함.
▣ 버리기의 기준
1. 아깝다를 버리고 꼭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2. 과거의 영광이나 추억을 버린다
3. 미래의 ‘언제가 필요’를 버림
4. 현재 내 수준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은 버린다.
* 정리정돈의 키포인트 : 사람이나 물건도 마찬가지로 있어야 할 곳에 존재한다. .
물건에 대한 코칭 -> 물건이 왜 거기에 있는지 질문해라. 이어령의 방을 보면 모든 것이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일본의 경쟁력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체질화로 모두 일본어로 S발음으로 시작)
ㅇ 정리(整理):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하고 필요없는 것을 처분 → 선택이라는 지식창조가 일어남
ㅇ 정돈 (整頓): 필요한 것을 누구나 꺼내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듦 → 사람과 물건의 일체화. 물건과 나와의 관계 정립
ㅇ 청소 (淸消): 쓰레기 먼지를 철저하게 제거하면서 몰랐던 문제를 부각 → 청소하는 과정에서 물건을 섬세하게 보게 됨(그 와중에 문제 발견). 물건이 사람의 일부가 됨.
ㅇ 청결 (淸潔): 위의 3S를 철저하게 실시하고 지킨다 → 정리 정돈 청소의 완전화
ㅇ 체질화 (しつけ): 결정한 것을 지키고 실행하는 습관 → 위의 4S의 실제적 습관화
* 나의 방을 정리하는 대원칙
20%의 빈 공간을 항상 만들어 두어라. 책장의 예를 들면 책장이 꽉 차있다면 책을 쌓게 되고 악순환이 일어남. 꿈과 방향이 있으면 정리의 방향이 정해져서 버릴 수 있다.
역으로 버려야 할 필요성을 느끼면 정리하게 된다 → 하고 싶은 일, 중요한 것에 대해 생각을 촉진하게 된다.
▣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정리법
정리를 잘하는 방법으로 삶까지 바꾼다.
* 정리가 쉬워지는 3가지 원칙
1. 눈에 보일 것 : 보이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나중에 찾아야 함 → 시간낭비
2. 움직이기 쉬울 것 : 게으른 것은 당연하나 게으른 상태에 대응 못하는 정리상태가 나쁜 것임.
3. 사용하는 물건만 정리할 것 : 정리를 위한 정리를 하면 안됨 → 필요할 때 하라.
정리정돈은 나의 성장에 맞게 물건도 바뀌고 배치되어야 한다. 물건에 연결된 정신적인 것을 끊어야 버리기 편하다. 정든 물건이지만 필요가 없다면 과감히 버려야 함.
먼저 사용하지 않는 물건부터 골라내고 사놓고도 아직 사용하지 않은 것, 잘못 산 것, 더 이상 필요없는 것들은 버린다
▣ 정리 해야할 물건은 총 3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1. 재료물건 : 현재와 미래에 대한 행동에너지원. 일상적인 활동 유지 (신문, 쌀 등의 식재료, 정보제, 환경제)
쓰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낮아짐.
→ 순조롭게 가공,소비할 수있도록 이동경로채널 결정.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배치
이동경로로 정리하는 시간축 정리법 적용
간결하게 만들것. 빨리 갈 수 있도록. 라인은 굵고 짧게 만듦. 이동경로가 교차하지 않도록.
저장고를 분산하지 않고 한곳으로 몰아 넣기. 버릴때도 한군데로 몰아서 버린다.
모든 재료물건을 한 동작으로 볼 수 있어야함. (예를 들면 냉장고를 열었을때 한눈에 파악이 되어야 함)
2. 도구물건 : 사람의 능력을 확대시켜주는 물건. 지그재그식 움직임
→ 꺼내놓고 쓰기 쉬운 곳에 배치. 찾는 것을 없애자. 시간 낭비를 줄이자
보관장소로 정리, 공간적 정리
꿈을 성취시켜주는 물건이 도구임을 명심.
- 한곳에 머물러 사용빈도를 중시하는 공간적 정리를 한다.
- 나중에 넣은 것은 먼저 쓰게 한다. 보이기/이동 쉽게
- 도구물건이 늘어남.. 자신의 능력을 계속 키우고, 꿈을 성취하고 싶어함
* 전문가들의 도구정리는 능력을 관리하는 것임. 항상 최상의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두어야 함.
* 도구정리로 자아발견 : 꿈/목표 발견 → 필요한 물건 구매 → 하고 싶은 일의 순서 선정 → 정리할 방향 결정
→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그것에 집중할 수 있다.
3. 애착물건 : 회유형 움직임을 보임. (목걸이, 사진 등)
→ 우대석으로 정리, 애착도 정리법.
▣ 사용 빈도에 따른 버리는 원칙
1. 매일 사용하는 것 : 손만 조금 움직이면 OK
2. 1주일에 한번 : 팔을 뻗으면 닿게
3. 한달에 한번 : 사무실 안에만 있으면 됨.
* 오래된 정보나 물건을 정리하는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필요한 때에 할 수 있는 만큼만 정리
→ 물건과 자신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정리이다.
▣ 효과적인 정리법
ㅇ 6개월이상 안 쓰는 것은 버려도 되는 것이 대부분임.
ㅇ 5% 남겨둬야할 것을 찾지 말고, 95%의 버려야 할 것을 찾아라
(확실히 버려야만 확실히 얻는다, 변화를 위해선 버려라)
ㅇ 한꺼번에 전부 꺼낸다음 그 중에서 해야하는 것을 선별해서 다시 넣어라
ㅇ 정보를 입수하면 그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라. 나중에 쓸일은 거의 없다
▣ 귀중한 시간을 저축해주는 것들
1. 사전준비
2. 정리정돈
3. 청소력
4 낙관적/긍정적 성격
* 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비행기 조종석에 내가 앉아있다. 내 주변에는 원활한 비행을 위하도록 물건이 배치가 되어있는가?
출처 : http://www.copanea.com/entry/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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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못버리고 살아서 문제 ㅠㅠ
좁은 집을 더 좁게 만드는 특기가 있어서...가구고 그릇이고 사지않고 버티는데...그랬더니 다른 사람들이 헌 그릇까지 가져다주더라는 ^^
버리기 아까와서 안삽니다.
기버님이 마구마구 친밀하게 느껴져요~~^^
저도 참 안사고 버리지 않고 사는데 ㅎㅎㅎ 안 사는 것 보고 지인들이 잘도 챙겨 줍니다.ㅎㅎㅎ 그래서, 애들 옷은 거의 안 사봤어요. 줄을 잘 서서 내리 물려 입고 멋쟁이로 살았지요.
ㅎㅎ 그랬더니 애들 옷 고르는 안목도 달리고 그냥 다 비싸 보여서 선물로 사지 않고는 어쩌다 비지떡만 사게 되더라구요^^;;
애들이 돈을 모을 뿐 아니라 잘 쓰는 것도 알게 키워야 할텐데(기부 말고도요) 저도 워낙 검소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없는 돈을 잘 못 쓰고 또 큰 불편없이 살기는 하네요^^
에구....그래서 저도 돈을 멋지게 못써욤. 책은 많이 사니까 잘 고르는데....옷 사는 거며 가구 사는 것, 안목도 없고 바쁘다는 핑계로 한 군데 가서 얼른 사서 나옵니다. 가구...집에 책상과 책장 밖에 없음. 시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붙박이 장과 시어머니가 시장에서 사다주신 단스, 시어머니가 물려주신 냉장고 2개 딤채 1개, 새로 사주신 소형냉장고 1개, 고물 세탁기 1개 , 제거 잘 못 고른 소파 1개, 남편이 통신판매로 산 엉망 소파 1개...아 새로 맞춘 책장 3개....그게 살림의 전부임당 ^^
ㅎㅎㅎ 그것이 살림의 전부라고 하시지만 그 양으로 보면 집이 대궐 같으셔야겠어요^^소박하신 듯한데 ㅎㅎ 보통 남들이 하나로 사는거 2개 이상이시네요^^;;
그렇게 검소하게 사시며 저금과 기부, 여행등, 노후생활대비 든든히 하신거 예전의 글에서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지요. 돈을 잘 버시고도 잘 쓰시는 분이구나... 공부하신 과정도 남다른 역사가 있으시고 인생을 보시는 관점이나 자녀를 양육하시는데 통이 크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생활 규모가 저랑은 많이 다르셔서 따라할 수 없지만 주도적으로 선택적으로 충실하게 사시는 삶이 제게 귀감이 되십니다. ^^
홋...오해마세요. 작은 집에 좁게 사는 것 사실이고,( 늘릴 기회 있었지만 반대했습니다. 애들 결혼하면 불필요해서) 집이 좁아 침대도 없이 시집올 때 가져온 이불 그대로 씁니다. 입들이 까다로워서 외식은 거의 하지 않고, 냉장고는 어머니가 주시는 밑반찬과 양념통, 남편의 막걸리통 때문에 속쓰리게 3대일 뿐이고 식탁과 의자도 전통에 빛나는 것을 못 박고 실리콘 땜질하고 끈으로 묶어서 고색창연하게 사용합니다 ^^
ㅎㅎ 기버님 저 기버님 팬 할래요^^
제가 읽었던 책은 "아무 것도 못 버리는 사람" (도솔)입니다 ^^
저 같은 사람이 꽤 많은 것 같아요.
넘 깨끗하고 정리가 된 집을 가면 참 부럽고 약간 기도 죽고...^^;
알고 보니 저랑 정리수준이 비슷하면 넘 편하고 도와주고 싶고 그러죠^^;;
이제 그만 쉬고 일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싱크대 위 수납장 오랫 동안 안쓰던 작은 그릇들 처분합니다.ㅎㅎ ㅜ
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
정리도 잘 못하면서 저도 전 안사고 안버리는주의. 가전제품은 자연사할때가지 고치고 고쳐 쓰는 주의 .
그래서 세탁기도 아직 통돌이고 김치냉장고 장만도 3년밖에 안되었네요.
그릇고 안사고 버티고 버티다가 올해 몇개 사들였구요.
남편은 정리마왕이지만 대신 책을 못버려서 학부때 책을 아직도 갖고 있는것도 있어요.
대신 부부가 둘다 인간관계도 오래도록 질기게(?) 사귀는 사람들이지요.
별꽃처럼님 반갑습니다^^
저희 남편도 저랑 별반 다르지 않은데^^; 아마 둘 중에 하나가 정리를 잘했으면 아주 힘들었을 거 같은 상황이 다반사에요^^ 다른점은 남편의 인내심이 저보다 훨 낫다는 점?^^
이번에 대폭 치운 것이 남편 대학원 책까지 싹 입니다. 우리 학부때 책들은 첫 이사때 싹 했고요. 이번이 세번째 이사네요^^ 저희가 자랄 때는 책이 귀할 때라 범접할 수 없지만 부모님의 책이 때때로 꽂혀 있는 것만으로 고무적이었는데...저희 집의 규모로는 정말 장식품은 둘 수 없는 처지로 인정한 거지요^^;; 읽을 만한 책들은 지난 달에 나누고 어제 전공 책들 버리며 아마 지금도 개정판 쓸 텐데...아까워 했어요^^;
흠... 정리정돈에도 이런 심오한 철학이 -,,-;; 저는 뭐든 잘 버리는데, 문제는 쓸 수 있고 필요한 것도 막 버린다는 거 ㅎㅎ 근데, 울 시어머니는 30년된 냄비도 끌어안고 사시는데 제가 몰래 버려도 또 주워다놓고 해서 가끔 투닥거리기도 하고 서로 흉을 봅니다 "어머니, 이런 건 좀 버리고 사세요. 장사하는 사람들도 좀 먹고 살아야지요~", "아직도 멀쩡한 걸 왜버리냐? 넌 그렇게 살림이 헤퍼서 어쩌냐. ㅉㅉㅉ"
전 옷장에 살빠지면 입으려고 10년전 옷도 많이 걸어두었는데....어쩌다 늘어나서 못입게된 반바지를 쓰레기통에 버렸더니 우리 시어머니께서 꺼내서 빤 후 다시 옷장에 넣어두셨다는 ....우왕....울고싶어서리....ㅠㅠ...못말리는 집착....본인은 사랑이라고 ^^
맨발각시님, 그 중간이 드문거 같애요. 버릴 것 잘 버리고 잘 나누고 정돈 잘하고... 제 지인들은 6개월 아니 지난 계절에 그것을 한번도 안 썼다 하면 바로 방출하는 지인들이 있어요.^^: 다음 계절에 아쉬워할지라도... 세대차이다 하면서 웃지요. 그런 동생들에게 제 아이들 용품은 마구마구 넘어갑니다^^그래서, 저도 세 아이가 연달아 쓰는 물건이나 옷이 많으니 특히 책과 옷을 이고 사는거 같아요. 이번에 두번째로 로봇대방출하고 셋째책도 막 보냈지요^^; 사실 안 필요한 물건은 없는 거 같애요~^^;;
ㅎㅎ그리고, 저도 예전에 사거나 받은 좀 괜찮은 옷들 모시고 살다가 이번에 왕창 처리했어요. 옷장의 반을 줄였어요. 일단 치수 맞는 지인들에게 권하고 동네 헌옷 리폼해서 파는 가게에 밤에 살짝 갖다 놓거나 일부는 버리고...확 버리는게 편하긴 하겠더라구요^^;;
친정엔 방 하나가 거의 창고에요. 새 물건부터 2.30년 된 물건들...^^; 제가 나누지 않는다고 타박하면 다두면 네가 쓰더라하시며 요즘 젊은 사람들 걱정 하시죠;; 덕이 되기도 하지만 엄마도 나도 세대의 삶에 각각 생존구조가 달라서 감사하고 죄송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저는 결혼 전 살던 방에서 안쓰는 물건들 싹 모아 버리지는 못하고 (혹시 버렸다고 혼날까봐.. ^^;) 상자 하나에 넣어 구석에 놓았는데 시집온 지 몇년이 되어 가는데 그 상자 건드리는 사람도 없네요. ^^
애들 물건은 버리기 아까워 쌓아놓고만 있네요. 인터넷으로 나눔하면 택배비가 들고.. 소아과에 나눔 게시판 같은 거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소아과는 어차피 가는 거니까.
참 좋은 생각이세요^^소아과라~~ 소아과가 그런 좋은 문화가 만들어지는 공간이 된다면 그 소아과가 있는 마을은 참 멋질거에요. ^^
전 마을 도서관이나 교회에서 이것이 활성화 되는 것을 봅니다. 도서관이 마을마다 있는 것이 아니고 교회를 다니시지 않는 분이라면 그와 비슷한 형태의 공동체 또는 소아과... 가능하리라 봅니다. 전 교회에서 큰 아이 갓난 아기 때부터 아나바다의 유익이 컸었고 지금은 교회 게시판 한 부분에 나눔터가 따로 있습니다. ㅎㅎ 요즘 좀 과장해서 인터넷 쇼핑몰 운영하는 맛 보고 있어요^^ 지금 쇼핑백 12개에 이름표 붙여 놓았어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들과도 나누고 싶지만 택배는 무리죠^^;;
지금 내 방의 상태가 내 머릿속과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있다는 핑계로 집정리를 잘 못하고 살면서.. 정작은 제가 어지르는게 더 많은것 같아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중의 하나가 정리정돈을 잘한다는 것이라는데... 암튼.. 저한테는 너무나 어려운 숙제.. 베란다 창고를 열어보면 몇년간 쓰지 않는 물건으로 가득~ 어떤 책에서 보니.. 옷같은 경우는 2년 동안 입지 않은 것이라면 과감히 버리라고 하더라구요.. 2년간 손도 안댄 옷을 어느날 갑자기 꺼내서 입는 일은 없다면서... 알면서도 쌓아놓고 사는 제 모습... 날은 덥지만 아이들하고 정리정돈 하고 더불어 머릿속까지 싸악 정돈하고 싶네요~~
베니님~ ㅎㅎ제가 그 동안 육아기간 괴로운 이유 중 하나가 저의 어지러진 환경이 거울이 되어 제 속을 보여 주는 것을 보는 기분이어서 더 했던 거 같아요.
어제는 수납장 속에 있던 세미나 관련 자료들 버리고 그제는 냉장고 몇년된 묶은 장아찌 등 싹 하고...냉장고 비우니까 숙변 제거한 기분이..^^;;ㅎㅎ 넘 원색적인가요?
많이 버리느라 손가락도 다리도(?) 좀 쑤셔요^^;; 오늘은 아직 발동 안 걸렸어요. 이제 1/4 치운거 같아요. 그릇 버리기가 참 어려운 거 같아요^^; 누구 주기도 그렇고.. 오래된 플그릇은 싹^^:
베니님도 성공하시길 바래요^^
정리정돈 tip 한 가지..옷장에 있는 옷 중, 2년 동안 단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은 버리는 게 맞다네요..그런데 전 말이죠..언젠가 살이 빠지면 다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서..꽁공 부여안고 있답니다..
ㅎㅎㅎ 성공하시길 바래요^^
정장중 어제 다섯벌 보냈어요. 사이즈는 다 맞는데 좀 불편하면 1년에 한번 조차 선택을 안하더라구요. 또 크림색 같은 것은 정말 예뻐도 유지비가 많이 들어서 빠이했어요^^ 잘어울리는 교회동생들을 보니 흐뭇하더라구요. 결혼식 참석용으로 하나씩 가져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