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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스페셜] '월가(街)의 지배자' 빌리 빈(1) |
| 오클랜드 구단운영 통해서 '가치투자' 개념 철저히 실행옮겨 | ||
바로 미국의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파워 엘리트 30인을 선정, 발표한 것. 1위에는 최고의 주식투자자로 손꼽히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더웨이사 회장이 올랐으며 미국의 경제 대통령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위를 차지했다. 이 두명의 거물들은 국내 언론을 통해 자주 소개된 적이 있기에 우리에게 결코 낯설지가 않다. 이들 외에도 엘리엇 스피치 뉴욕주 법무장관, 장끌로드 트리셰 유럽연합은행(EU) 총재와 같은 금융시스템 감시감독자들이 주로 랭킹에 진입, 서슬퍼런 칼을 휘두른 것으로 평가됐다. 그런데 한 사람은 결코 금융관련 종사자가 아님에도 불구, 월스트리트 파워 엘리트 30인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바로 천재단장으로 알려진 빌리 빈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단장이었다. 세계를 감시·감독하는 경찰국가 미국의 대통령인 조지 W. 부시도 월스트리트를 움직이는 파워 30인에 빠진 상태에서 빈이 포함된 것은 하나의 대이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물론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된 지위를 가진 미국 금융 시스템으로 인해 부시의 발언권이 미국금융가에서는 직접적인 영향력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빈이 무소불위의 대통령 부시를 앞질렀다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다. ◎ '가치투자'와 빌리 빈 주식과 전혀 관계없는 메이저리그의 스몰마켓팀 오클랜드의 단장이 어떤 이유로 월스트리트를 움직이는 실세 30인에 포함된 것일까? 이유는 그의 구단 경영철학인 '밸류 인베스트먼트(Value Investment)' 우리말로 해석하면 '가치투자(價値投資)'에 존재한다. 그럼 월스트리트에서 그렇게도 흥분하고 있는 '가치투자'란 무엇인가. '가치투자'라는 개념을 증권가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사람은 '현명한 투자자'라는 저서를 쓴 벤자민 프랭클린. 프랭클린은 그의 저서에서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헐값에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 적정가치에 도달하면 파는 투자행위'라 밝히고 있다. 가치투자를 하기위해 투자자가 갖춰야 할 조건은 기업의 내재가치(內在價値)를 평가할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주식의 향후 적정가치를 산출해 낼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빌리 빈은 이 두 가지 시스템을 모두 갖춘 몇 안되는, 가치투자를 실천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단장이라는 점. 이것 때문에 빈이 월스트리트를 움직이는 실세에 당당히 포함된 것이다. 게다가 마이클 루이스가 지은 '머니 볼'에서 그 모델로 빌리 빈을 선정한 것은 빈의 월스트리트 입성에 주효했다. '불공정한(Unfair) 게임에서 승리하는 예술적 기법을 소개한 이 책에서 빈은 골리앗에 필적하는 다윗처럼 적은 예산 규모로도 거대공룡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같은 초호화 구단과의 승부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경제적 효율성을 분석한 것이다. 여기에 빌리 빈이 현재 가치로는 미흡하지만 장래에 성장가능성이 옅보이는 선수들을 발굴, 대스타로 성장시킨 후 거액의 몸값을 받고 트레이드하는 식의 생존전략이 바로 증권가의 '가치투자' 개념과 딱 맞아 떨어졌던 것. 다시말해 외형적 잣대에 의한 선수 평가가 아니라,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가치투자를 시종일관 지향하는 것이 경영전략가 빌리 빈의 스몰마켓팀 운용 기본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빈은 옐로우 칩(Yellow Chip)에 불과한 프로스펙트를 리그 최고의 블루 칩(Blue Chip)으로 바꾸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메이저리그 최고의 '연금술사', 승리를 부르는 매지션(Magician)라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이지우 jwlee@imbcsports.com 2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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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스페셜] '월가(街)의 지배자' 빌리 빈(2) |
| 2004-01-05 09:55:53 |
| 선수 영입 작업, 주식 투자 행위와 비견... 클로저 선택, 매해 대박 | ||
빈의 어슬레틱스 경영전략에 주식시장에서도 먹혀들 수 있었던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장래성있는 유망주들을 스카웃하거나 트레이드해 오는 일련의 선수영입 작업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행위와 동일한 개념라는 것. 반면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선수들 팔고 또 다른 진흙 속의 진주를 찾아 나서는 행위는 적정가치에 도달하면 보유주식을 매도하고 또 다른 저평가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와 동일한 개념이라는 것이다. 선수를 영입하는 행위는 '투자'개념에 해당하며, 적정가치에 다다른 선수를 시장에 내다파는 행위는 '이익실현'이라는 것. 그리고 빈은 기업내재가치에 해당하는 선수의 장래성을 평가하는 일련의 행위를 분석할 수 있는 평가 툴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성공적인 가치투자로 귀결될 수 있었던 원인으로 평가할 수 있다.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빈의 가치투자가 가장 큰 빛을 본 포지션은 투수. 그 중에서도 클로저에 관한 한, 빈의 선수 내재가치 평가와 트레이드 시기는 빈을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게 한 주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 첫번째 성공투자는 빌리 테일러와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트레이드. 빈은 1999년 시즌 종반으로 치닫을 무렵 당시 37세의 노장 클로저 테일러를 뉴욕 메츠에 주고 선발투수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이스링하우젠과 그렉 맥마이클을 트레이드해왔다. 이를 두고 빈의 도박에 가까운 선택에 입을 댄 메이저리그 참새들이 줄을 지었다. 하지만 결과는 빈의 '잭팟'. 이스링하우젠의 내재가치가 테일러의 현재가치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빈의 위험한(?) 선택이 대박을 터트린 동시에 쪽박을 면했던 것이다. 2000년 이스링하우젠은 클로저로 변신, 33세이브를 거둔 반면 테일러는 2000년 메츠에서 다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로 이적하며 급격한 쇠퇴를 맞이했다. 이스링하우젠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빈의 모험성 짙은 거래는 가속페달을 밟았다. 2002년 이스링하우젠의 성장가능성이 이미 한계점(적정가치)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빈은 이스링하우젠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팔고(이익실현), 미래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빌리 코치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영입한 것. 99마일의 파이어볼을 구사하지만 '제구력 불안'이 늘 골칫거리였던 코치는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은 뒤 주위의 걱정을 불식시키 듯 2002년 시즌 44세이브의 기염을 토하며 맹활약했다. 또 다시 잭팟이었다. 99마일의 강속구를 보유한 코치는 세이브 부문에서는 에디 과르다도에 불과 1세이브 차로 2위에 그쳤지만 롤레이즈 구원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 1992년 데니스 에커슬리 이후 10년만에 오클랜드 소속으로 롤레이즈 구원상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최고 주가를 구가하던 코치를 다시 트레이드시장에 내놓은 것은 바로 빈 단장이었다. 바로 코치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내고 2002시즌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키스 폴크(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롤레이즈 구원상 수상자인 조 발렌타인을 데려온 것. 2003년 시즌이 끝난 후 빈의 현명한 선택은 또 다시 메이저리그를 떠들석거리게 만들었다. 시카고에 둥지를 튼 코치는 11세이브만 기록한 반면, 폴크는 43세이브로 롤레이즈 구원상을 수상, 2년 연속으로 빈 단장의 품에 안겼다. 클로저에 관한 한, 연속 성공의 가도를 달려온 빌리 빈 단장. 그의 머릿속엔 폴크의 2004년은 이미 오클랜드 소속이 아니었다. 폴크는 1년. 그리고 그 이후는 조 발렌타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발렌타인이 트리플A를 박차고 올라서지 못하고 헤메버린 것. 발등에 불이 떨어진 빈의 입장에서는 그 대타로 아서 로스의 영입을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바로 클로저 거래에 관한 한 연속 잭팟을 터트렸던 빈 단장의 숨겨진 '옥의 티'다. 빈 단장의 클로저 트레이드는 장기적 안목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에 비유될 정도로 단기 고수익의 효율성을 추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지우 jwlee@imbcsports.com 3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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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검색하다가 본 기사입니다. imbc기사입니다. 오프시즌이면 이런기사를 내보내던지 다른 스포츠신문들하고 비교되네요.
빌리빈단장이 대단한 사람이라는거 다시 느꼈네요. 미국경제에 영향력있는 주요인물 30인안에들다니...
테오도 언젠가는들수 있을까요? 김병현 데리고 온걸 시작으로 그의 안목이 나날이 좋아지고 돈문제만 알뜰하게 꾸리면 될까요? ㅎㅎㅎ
사실 현재 뮬러나, 오티즈. 밀라.. 같은 선수들은 테오가 데리고 와서 성공을 거둔거 같습니다. 빌리빈 단장이 투수쪽에서 잭팟을 터트렸다면 테오느타자쪽에서 잿팟을 터트린거 같습니다.
암튼 빌리빈 단장 기사 읽고 어느분야건 간에 자신만의 전략이 필요할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치세 내가면서 우승시키는 양키스보단 오클랜드같은 팀을 이끄는 빌리빈단장이 더 인정받네요 (역시 경제계 ㅎㅎㅎ^^;) |

첫댓글 갠적으로 오클이 정말 두려운 팀입니다..정말 외인구단 처럼 똘똘뭉친...뭔가 힘이 느껴집니다.... 구단주의 특별한 능력이 있는듯...메이저에서 오클한테 배울팀 무자게 많을껄용.~~~ㅋㄸㅋ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