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나신 후 매년 이맘 때면 아버지는 할머니 성묘를 가신다.
오늘도 동생 내외와 함께 성묘를 가셨다.
엄마는 내가 보살필테니 마음놓고 다녀오라시는 딸에 말에도
아랑 곳 하지 않고 엄마 때문에 마음 급하시고 마음 놓지 못하고
바쁜 마음으로 길을 재촉 하신다.
엄마는 그런 아버지 마음을 앗는지 모르시는지 주무시기만 한다.
강원도를 가시는 내내 엄마가 걱정 되서 몇 번이고 전화하시는 데
엄마는 깊은 잠에 빠져 계신다
엄마 옆에 앉자 자는 모습 지켜보다 잠시 다른 생각에 잠기다 보니
어느새 엄마는 잠이 깨셨는지 눈을 뜨고 무엇이 보이시는지 허공만 보고 계신다.
엄마! 지금 무슨 생각 해? 엄마 내말 듣고 있어요??
이런 저런 말을 해도 듣고 계신 건지 모르는건지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엄마,,,,,,
몇 번이고 망설이다 엄마 아버지 성묘가고 안계셔
지금 엄마와 나뿐이야 , 엄마옆에 있으니까 걱정 말아요
귀에 대고 말 해 보지만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주님!
아직은 당신을 원망 하지 않았는데 이 순간 원망스러워 지려해요,,
아무런 준비도 못한체 남편도, 친한친구도 마지막 인사도 못한체
당신 곁으로 보내고 겨우 마음 추스리는 내게,,,
엄마의 눈실명 그리고 쓰러져서 거동이 불편 침상 생활 ,,,
그나마 조금 의사표시 하시고 대답하시던 목소리 초차 이젠
들을 수 없는 엄마!
엄마 가슴에 담아 둔 말들 보고싶은 사람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누워만 계신 엄마를 ,,,,마음 놓고 아파하지 못하는 이 딸을 당신은
보고 계신지요,,,,
엄마를 옆에서 보고 계신 아버지가 더 마음 아파 하시니
제 마음은 숨긴체 아버지 이제 마음으로부터 엄마를 보내는
준비를 하라는 매정한 말을 해야 하는 역할만 하네요,,,
아직은 엄마를 위해 임종기도를 할 수없어 부모를위한기도,
병자기도로 만 외는 ,,,,,,나또한 엄마를 보낼 수없음을 ,,,,,
다시 엄마 귀에 대고 엄마 !
이 큰딸이 엄마 를 아주 많이 사랑해요
엄마 사랑해,,,손을 잡고 말 해 보지만,
들으셨는지 ,,,,,알 수 없는 엄마
그래요 엄마 우리 마음으로 말해요,,,
아버지도 안계신 엄마와 둘이 이렇게
눈물로 밤을 지세며,,,더 늣기 전에 엄마에게
사랑 고백을 해 봅니다.
엄마 사랑해요!!!!!!
첫댓글 사랑은 겸연쩍어 하지 말고 마음껏 표현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16년전 돌아가신 어머니와 6년전 돌아가신 아버지!! 사랑합니다!!!
네~ 저도 그런 아픔이 있기게 ,,,노력 중이랍니다 ~~~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얼마나 힘드실까 가늠하기도 어렵네요. 아네스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감사 합니다,,,,해드릴수 있는게 무엇인지 안타까움이 더 많답니다,,
아녜스^^*님! 마음껏 사랑의표현을 하세요 스킨쉽도하시고요,말을 안해도 알 수 있는것이 모녀간의 사랑이랍니다.뭘 모르시겠어요 힘들어 하지마시고 에너지를 다른 곳에 소비하지 마시고 엄마를 사랑해 드리세요,아녜스^^*님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엄마의 사랑의 힘으로 아직까지 버티시는 줄도 모르겠군요, 엄마가 신자시라면 엄마의 본명을 알려주세요.
네~~어버지 까지도 엄마에게 입맞추고 손잡고 말하고 노력한답니다,,,얼마전 조금이라도 말씀 하실땐 아버지가 그러시면 쑥스러운지 왜그러시냐며 웃음지셨는데,,,,, 이젠 그러지도 못하시는 엄마가 안타깝기만 하죠,,, 그리고 얼마전 병원에 계실때 대세를 (마리아) 받으셨어요,,,병나시기 전엔 교회를 다니셨어요~~~
저미는 마음을 달래봅니다 아녜스.^^님과 부모님을 위하여 기도드리겠습니다.....
사석님! 감사합니다~~~~
표현은 못하시지만 분명 아네스님의 어머님은 큰따님의 소리를 들으실거예요. 계시는 동안 좋은 말 많이 해드리세요. 후회없게..
병자 기도만 하신다는 말씀 너무 아프네요. 제 엄마 돌아신뒤에도 한참동안 엄마의 죽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던 , 그래서 너무 괴로웠던 시절이 생각이 나네요. 아녜스님의 아픈 마음에 아무것도 해줄수 없고 그저 성모님께 기도 올립니다.
대모님 많이 힘드시죠 ,갑자기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그래도 무슨 말이든 듣고 계십니다.그러니 언제나 그랫듯이 속삭여 주어야 합니다. 힘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