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준비 - 스포츠 공부 !
관계 1.
피아노를 잘 다루는 한국인과 미국인이 있다고 가정해 보도록 하자. 이 한국인은 영어를 잘 못하고, 미국인은 한국어를 하지 못한다.
관계 2.
피아노를 잘 다루는 한국인이 있고, 피아노를 전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한국인이 있다.
위의 1과 2 사이에 어떤 관계에서 언어관계를 더 잘 나누게 될까? 다들 관게 2를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관계 1이 언어관계를 더 잘 나누게 된다. 이유는 언어라는 것은 말기술 자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함께 공유하는 문화, 공감, 상징, 기호 등을 통칭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관계 1에서는 한국인이 영어를 잘 못하지만, 피아노에 대한 관심, 지식, 기술을 바탕으로 서로간 많은 화제를 공유하게 되고, 실제 함께 하는 시간의 버거움은 찾아보기 어렵게 된다.
관계 2의 경우에는 한국인 남자와 여자가 남자의 군대얘기를 화제로 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자는 듣기도 지루하고, 남자도 듣는 사람이 관심이 없으니 흥이 없어 계속 말하기도 힘들고, 이내 곧 대화가 중단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 펼쳐 지게 되는 것이다.
위의 사항에 대한 의미를 잘 되새겨 보면서, 어학연수를 가기 전에 현지인과 공유할 꺼리를 많이 준비해 보도록 하자.
그 나라 역사, 연애인, 유명인 등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그 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스포츠를 들 수 있다.
함께 그 스포츠를 좋아하고, 함께 연고팀을 좋아하고, 함께 그날그날의 경기에 대해서 논하고 흥분하고, 슬퍼한다면 아마 금방 친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따라서 어학연수 준비시기에는 반드시 내가 갈 나라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공부하고, 해당도시의 연고팀 선수들 이름도 외우고, 기타 여러 스포츠 관련 뉴스들을 미리 공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할 것이다. 지금은 별 관심이 생기지 않아도 알면 즐기고, 즐기다 보면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국가별 준비해야 할 스포츠 종목들이다.
* 영국어학연수 준비 - EPL 축구
영국은 당연히 축구라 하겠다.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축구리그이다. 한국선수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으니, 열심히 공부해 보도록 하자.
* 미국어학연수 준비 - 야구, 농구, 아메리칸 풋볼
최근 류현진 경기를 보다 보면 그 큰 미국야구장에 빈자리 없이 가득찬 관중을 보며 놀랄 때가 있다. 그토록 미국인들은 야구를 좋아하며, 아메리칸 풋볼, 농구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최소 두 종목 정도 공부하고, 내가 갈 도시의 연고팀에 대해서 철저히 공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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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풋볼 경기를 보러 3~4시간 전에 와서 기다리면서 차 근처에서 위와 같은 파티를 즐긴다.. ) |
* 캐나다어학연수 준비 - 아이스하키
캐나다의 국민스포츠는 단연 아이스하키이다. 예를 들어 벤쿠버 팀이 결승에 올라간다면 그 날 도시는 거리에서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는 것이다. 미국과 함께 리그를 운영하는데, 내가 갈 캐나다 도시의 연고팀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하자.
* 호주, 뉴질랜드 어학연수 준비 - 럭비, 크리켓
이들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도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호주와 뉴질랜드간 국가대표 대항전이 있는 날은 거의 광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고 할 수 있다.
* 아일랜드어학연수 준비 - 축구
아일랜도 또한 유럽이니 당연히 축구에 열광한다. 아일랜드 리그와 내가 갈 도시의 연고팀 공부를 열심히 해 보도록 하자.
이상 각 나라의 인기 스포츠를 알아보았다.
꼭 어학연수 가기 전 준비를 하도록 하며, 아래 어학연수 경험자의 조언을 한번 참고해 보도록 하자.
(영어사용의 Tip 중 2번)
2. 외국인 친구 사귀기 - 적어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
저는 스포츠 프로그램 작가였습니다. Arlington으로 가게 됐던 것도 박찬호가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이 있는 곳이어서 였죠. 어학 연수 비용 중 2-300만원은 야구 보는데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미국인들 중에는 야구 좋아하는 사람 참 많습니다. 한국인 그것도 여자가 야구를 좋아한다고 하니 참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야구 좋아하는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야구 이야기도 하고 야구 보러 다니기도 하고. 어디서 공짜 티켓이 생기면 먼저 나부터 챙겨서 주는 친구들까지 생겼습니다. 그만큼 어느 한 분야에 관해서는 제 전문가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면 누구보다도 신나고 재미있게 이야기한다면 외국인 친구들도 매력적으로 상대를 느낄 겁니다. 사실 이런 상대는 한국 사람이 봐도 매력적이잖아요. 결국 그 친구들은 제가 미국을 떠나 올 때 온갖 야구 용품, 골동품을 챙겨서 선물로 줄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연락하는 친한 친구들이고요.
미국어학연수에서 매우 친하게 지내고 이후에도 연락을 나눌 정도의 친구들을 야구라는 공통관심을 바탕으로 사귀게 된 것이다.
여러분들도 스포츠에 대한 준비를 잘 해서, 스포츠로 인한 어학연수의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들어 보길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