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앞에 (구)홍명상가 중간에 아주아주 작고 아담한 극장 아트시네마 극장이 있다. 상업적인 이해 타산으로 이곳을 운영한다면 어쩜 절대불가할것이다.
그만큼 빈티지스럽고 아담하고 마치 북카페에 온듯한 느낌이 드는 극장이고 영화광들에겐 꽤 유명한 장소라고 한다.
사실 첨에 나두 2층 극장에 들어가서 왠지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에 놀랏다.
손수갈아서 뽑은 진한 아메리카노 커피향이 놀라웠고 극장의 아이콘 팝콘두 없고 무엇보다 놀라운건 대기실에 놓여 있는 많은 책들......... 인테리어가 아닌 매니아를 위한 배려 가끔은 대기실에서 공연도 한다던데 공연두 멋질거 같다.
나두 그 공연에서 한곡연주해보까 생각도 해 봤다.
이미 내 주면 지인들에게 추천에 추천을 드리고 있는 어쩜 아트시네마 홍보사원이 된듯하다.
볼만한 영화두 많고 돈투자하고 본전뽑기위해 갖은 홍보하여 스토리도 제공 되지않는 그런 영화를 보기 싫다면 휴머니즘이 살아 있는 영화가 그립다면 이곳을 적극 추천한다.
그을린사랑 INCENDIES
이 영화를 본지가 일주일이 넘었지만 한편의 영화가 이렇게 긴 시간동안 가슴에 뭉클하게 남아 있던적은 없다. 난 영화를 보지만 그냥 보통사람이 흘러 다니듯 흐름에 편승해서 보는 편이라서 내가 이렇게 후기를 적는것에도 익숙치는 않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나에겐 많은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한다.
늘 그렇지만 마지막 자막이 올라오는 1초까지 그 여운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욕심이 있는 나는 한동안 자막이 올라오는 동안 멍하니 스크린에서 눈을 뗄수가 없고 그자리를 뜨기가 어려웠다.
함께 보자고 제안한 지인의 제스쳐가 없었다면 아직도 그자리에 앉아 있지 않을까?.
그 느낌을 받고 싶어서 물어 물어 찻가갔던 영화 그을린사랑이다.
제목이 주는 뉘앙스는 뭔가 어긋나고 잘못된사랑의 시나리오를 예측하게 한다.
물론 다른 블로거들의 추천후기를 보고 감상하러 갔었지만 같은세대에 살고 같은 하늘에 숨을 쉬는것 조차 성스럽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다. 악의관습과 지역에 대한 정서,그리고 종교에서 오는 생활문명 그리고 전쟁 ......거기서 비롯한 분노에 대한 같은 분노로 답하던 한 여인의 죽음 ...그이후 시작 되는 한사람 두입장 동음이명(같은음딴이름)의 삶을 정리 할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 나왈의 인생에 깊은 묵념을 드린다.
또 레바논 전쟁을 배경으로 하면서 그 광활한 대지가 스크린에 나타나면서 먼지 푸덕이는 그 느낌이 몇십년전의 나의 어린시절 신작로를 떠올리게 하는 느낌. 길게 애기하다보면 스포일러가 되어 버릴것 같아서 이하생략........... 아직도 내 뇌리에서 묘한 카타르시스와 강한 리와인더 액션 명령이 돌고 있기에 어쩜 며칠내로 다시한번 그 영화관을 다시 찻지않을까 한다.
첫댓글 단야님 감사해요! 저는 그곳을 지나다녔지만 불쑥 들어가기가 왠지 낯설었는데... 이렇게 좋은 영화를 상영하는군요.. 영화 소식 감사해요^^
좋은 영화 많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