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아파트 거래 급감 부동산 절벽 현실화 되나요?
강원도민일보|김우열|2022.08.23.
부동산 핫플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강릉지역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건수가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월 22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거래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강릉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1316건(1월 138건, 2월 193건, 3월 233건, 4월 264건, 5월 235건, 6월 253건)으로 집계됐다. 한달 평균으로 치면 219건이다.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2210건(한달 평균 368건)과 비교하면 아파트 매매 거래는 40.5%(894건) 급감했다. 지난 2020년(1980건, 한달 평균 330건) 보다는 33.5%(664건) 줄었다. 특히 지난 1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138건으로 2013년(1월 90건, 7월 103건) 이후 가장 적었다. 이는 치솟고 있는 아파트값과 공급 물량 확대,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강릉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20년 9월 이후 22개월째 연속 상승하고 있고 가격 상승률은 전국 상위 10위권 안에 속할 정도로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 실제 거래된 아파트 중 가격 하향세를 보인 곳들이 속속히 생겨나고 있다.
8월 22일 본지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강릉 송정한신(84.95㎡)의 경우 이달 2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2월(2억7800만원)대비 1800만원 줄었으며, 송정해변신도브래뉴(59.99㎡)의 실거래가는 6월 2억9600만원에서 8월에 2억7000만원으로 2600만원이 인하되기도 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 등으로 수도권 등에서 가격 하락과 미분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파트 거래량과 주택값 상승폭 등 각종 지표를 보면 강릉 부동산시장도 주춤한 모습”이라며 “거래량은 줄고 있지만 매매가 이뤄지면 대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평균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김우열·정우진 기자의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