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예배 반주자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잘 치지는 못하고 기본 코드만 배워서 아주 기본적인 리듬만 사용하며 반주를 하고 있지요...
악보가 있어야만 칠수 있는 저로서는 감히 채보는 넘볼수가없을정도로 힘든경지인거죠..
그런 저를 위해 찬양인도 전도사님은 반주자의 아이디어를 잘 내어 반주를 잘 하게 해달라고 매번
찬양전 기도하십니다. 이런 기도 들을 때 마다 저는 무너집니다.
솔직히 연습은 그리 많이 못하지만 그래도 하려고 노력하고 기본적인 패턴 말고 음을 풍성하게 내는 다른패턴으로
반주를 하고 싶어도 도저히 제 머리로는 안되는 겁니다.
신나는 찬양곡도 제가 치면 보통의 찬양곡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빠른 곡의 찬양이 나오면 얼음상태가 됩니다.
그만큼 자신이 없는거죠... 인도하시는 분은 신나게 해달라고 하는데 어떤 리듬을 써야하는지 모르는
정말 초보중의 초보반주자입니다.
그런 저에게 오늘 아!!! 이런
선교사님 초청으로 간증을 잘 듣고 통성기도 시간 이 끝나고 목사님이
찬양 "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선창을 하시면 나가시는데 이런
제 화일에는 그 찬양의 악보가 없는겁니다.
예전에 한번 예배시간에 불러서 악보가 있는줄 알았더니 .... 아뿔사...
혼자서 안절부절 ,,,, 등에서 식은 땀은 나고 얼굴은 화끈 달아오르고,,
순간 어쩔줄 몰라 그냥 건반에서 손을 내려 놓았답니다.
이제 끝났나 싶어서 다행이다 맘을 놓으려는 데 선교사님 위해 통성기도를 다시 한번 하시더라구요,.,,
통성기도할땐 "보혈을 지나" 찬양곡을 반주했는데 기도끝나고 다시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찬양을 부르시네요..
신디의 음을 약하게 하면서 대충 코드를 쳤는데 나 스스로도 찬양소리랑 전혀 다른 코드를 짚고 있더라구요,,,
속으로 웃음만 나오더군요,... 이런 내가 반주를 한다니... 한심한 웃음.....
"목사님 제발 저는 악보가 있어야 칠수있다구요...."
제발 담 부터는 부르실 찬양을 먼저 알려라두 주세요,....
준비찬양반주도 엉망,,,, 예배반주도 엉망,,,,,오늘은 정말 기운 빠지는 날이였네요...
언제쯤이면 준비된 반주자가 될까요.?
첫댓글 ㅎㅎㅎ정말 난감하셨겠네요....^^
그래도 힘내시길 바래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 찬양집을 한 권 비치해놓으시면 어떨까요 ^^;
기독교서점에 가면 많은물소리, 주 임재 안에서(예수전도단), 시와찬미, 프레이즈유니온 송북, 메들리 경배와 찬양..
등등.. 여러 찬양집들이 있거든요. 한 권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게 좋답니다.
그리고 예배 시간에 자주 부르는 찬양들이나 목사님이 좋아하시는 찬양을 메모해놓으시던지
체크해놓으셔서 평소에 틈틈이 연습을 해두세요.
말씀하신대로 준비된 반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볼 때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보지 않을 때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머...^^
천정아샘...^^ 멋지세요....^^
저도 이런 얘기 하고 싶었었는데...^^
제가 표현력이 너무나도 짧아서....^^
저도 선생님이 말씀하신 찬양집들 다 준비해야겠어요....
역시 선생님이시란 생각이 들게 하시네요...^^
저는 어릴 때부터 반주를 해왔지만, 항상 학교 끝나고 나면 교회로 가서 피아노 앞에 앉아
어떤 분들이 반주의 길은 참 멀고도 끝이 없는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세요..^^;
누가 보지 않아도 혼자 연습하고 찬양하고 그렇게 찬양을 늘 가까이 했었답니다.
어느날은 찬미예수1500 찬양집을 펴놓고 첫장부터 모르는 노래라도 혼자 쳐보면서 노래 익히고,
멜로디나 코드진행이 좋은 노래들만 찾아보기도 하고..
교회 언니에게 모르는 노래도 가르쳐주기도 하고, 같이 불러보고, 저는 반주해주고..
그랬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미숙님 힘내시고요. 저는 올해로 반주한지 20년째가 되간답니다..
저도 그랬어요....그랬는데 피아노를 안친시간도 아주 길었습니다...
천정아샘 답글 읽으니까 정말 옛날의 저의 모습이라서
얼굴에 미소가 생기게 하시네요....
예전에 저를 아는 오빠가 10년 넘어서 만났는데 하는 말이
교회에서 피아노소리가 나서 가보면 항상 저였다구요....
저는 그 사실을 잊고 있었거든요....
천정아샘 꼭 저같으세요....^^
연습을 한다고 해도 항상 같은 패턴으로만 하니까 변화가 없네요.... 다른 패턴연구를 해야하는데 도저히 머리가 안따라 주네요,,,, 그래도 연습만이 살길이겠지요,,, 조언 감사해요....샘
어떻게 보면 반주자는 정말 모르는 찬양이 없어야 할 것 같기도 해요. 거저 얻어지는 건 아니겠지요. 연습하실 때마다 실전이다 생각하고 연습해보세요.스럽고 한심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찬양을 계속 접하면서, 노래를 익혀야 하고 그런 노력들을 끊임없이 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악보가 없는 상황에서도 멜로디를 떠올리고, 그 멜로디에 맞게 코드를 배치해서 진행시킬 수 있는 능력..
그런 내공이
오늘의 내 모습이
이런 시간들도 준비된 반주자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할 과정이겠거니하고 생각하심 어떨까 싶어요.
오늘 같은 일이 없었다면 더 이상 노력하지 않고 현재 내 모습에 안주하진 않았을까요
옳은신 말씀이시네요.... 샘 ,,,, 열심히 노력해 볼랍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샘
ㅎㅎㅎ 천정아샘이 저의 대변자이시네요....
이래서 제가 천정아샘을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어요....
천정아샘은 숨겨진 매력들이 너무나도 많은 매력쟁이시라니까요...^^
사랑하는 천정아샘 요즘 저의 생각이 바뀐게 있습니다....
저는 제가 선생님들처럼 능력있는 반주를 못해도
그렇게 감사할수가 없습니다....
그렇게도 못난 저를 반주자로 선택해 주시고
써 주시는것에 대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마도 감사하지 않았다면 제가 이세상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감사합니다...너무나도 부족한 저를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저를
선택해 주신것에 대해서 저는 감사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천정아샘 연주도 멋지지만 댓글들 저에겐 많은 도움과 힘이 됩니다....
천정아샘 진정한 선생님 이십니다....사랑합니다...^^
미숙님도 많은 힘이 되셨을거 같습니다....
미숙님 뿐만 아니라 반주법교실에서 반주법을 배우시는
모든 분들이 선생님의 댓글 보시고 200% 공감 하셨을거 같습니다....
이렇게 멋진 천정아샘 때문에 지금도 반주법교실이 좋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고 멋져질거 같은 좋은 예감입니다....
너무나도 뿌듯하고 기분좋은 오후입니다....
저도 반주를 잘 못하고 온 날은 하루종일 우울하더군요..
토깽님...^^
우울하긴요....^^
예배자로 예배를 찬양을 드리는자로 돕는자로 선택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요즘 얼마나 설레는지 몰라요...^^
토깽님 반주가 맘대로 잘 안될때 우울해 하지 마시고
나를 약함과 부족함때문에 주님께 나아갈수 밖에 없는거
그것도 엄청큰 설레임입니다....
저는 요즘 제가 부족하고 못나서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감사합니다...토깽님도 우울해 하지 마세요....^^
하나님 마음 가득 담아서 토깽님을 축복하고 싶어요...^^
흠.... 그래도 글 쓰신 분은 마음도 넓으시고 기도도 많이 하시는 분이신가 봅니다... 저는 그런 경우 인도자 탓 하지 제 탓 안하게 되더라구요.... 솔직히 악보 없이 맞춰 나가는 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거 아닌데 말이죠... 목사님께서 악보 없이 반주 잘 안되는 것 이해하시면 다행이지만 그러신 게 아니면 저는 기분 상하더라고요. 그 찬양전 인도자님이 반주 잘하게 해달라는 기도, 저도 그런 적 있어서 아는데요, 저는 성격이 못되서 인지, 신앙이 덜 자라서인지 완전 기분 상했고요...엄마가 순종하라셔서 아무 말 않긴 했지만 참.... 싫더라구요. 어떤 의미에서는 반주자가 다 맞춰 주는건 저는 좀 아닌 것 같애요.
저두 첨엔 기분이 좀 언잖았지만 저를 위한 기도 라고 생각하고 연습부족인 저를 탓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그런 싫은 감정도 조금씩 사라지더군요,,, 그래도 그런 말이나 기도를 들으면 솔직히 기분이 나쁘긴 나빠요...
인도자분이 조금 지혜로우시면 반주자가 맘 상하는 일은 없을텐데.. 안타까워요.
그런 기도는 굳이 공개적으로 할 필요 없이 보이지 않게 하시는 것이 더 좋을텐데 말이죠..
지난 부흥회 기간 때 부흥강사님께서 첫 나 즉흥적으로 곡을 부르시더니 "반주자가 쫙 깔아줘야지 머해~" 그러시더라구요ㅜㅜ 사실 악보 없이 치다가 틀릴까봐 자신이 없어서 시작도 못 했어요~~ 그런데 그 날 이후로 악보를 보지 않고도 치는 법도 익혀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요즘은 대체적으로 코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반주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코드진행법.. 그거 넘 어려워요.. 제 머리로는 그 이치를 깨닫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전 열심히 찬양곡들을 들어요..들으면서 그 반주자가 사용한 반주법이라던가 그런걸 참조로 해서 연습하고 있어요.. 그래도 역시 풍성한 음 내는것은 넘 어려워요..^^;;
음정.... 정말 난감합니다
난감 그차제....이해갑니다...ㅠㅠㅠㅠ전 헌금찬양할때 악보있는 줄 알고 헌금전에 피아노 앞에 앉았는데 막상 악보없어서;;;;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