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마우스는 단순한 마우스라는 것이 아닌 '온게임넷 스타리그 3회 우승자'라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골든 마우스 획득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는 박성준(MBC게임), 이윤열(Pantech EX), 임요환, 최연성(이하 SK텔레콤) 이 4명의 선수. 그 중 이윤열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2회 스타리그 우승자(박성준, 임요환, 최연성)가 모두 이번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에 진출하면서 골든 마우스를 둘러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지난 대회 우승자인 최연성은 '우승자 징크스'를 뛰어넘지 못하고 일찌감치 24강에서 탈락했고,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박성준 역시 조3위로 밀리며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치렀지만 와일드 카드 획득에 실패해 24강에서 탈락했다. 이미 박성준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05~06'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골든 마우스를 차지할 기회가 있었지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최연성에게 발목을 잡혀 2시즌 연속 기회를 놓친 것.
저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임요환마저 16강 1경기를 승리했지만 최가람에게 2:1로 역전패를 당하며 16강에서 탈락, 스타리그 2회 우승자가 초반부터 모두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골든 마우스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2회 우승자들이 모두 3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은퇴한 프로게이머를 제외한 온게임넷 스타리그 1회 우승자는 강민, 박용욱, 박정석, 변길섭, 오영종, 서지훈으로 이 중 강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다음 시즌 듀얼토너먼트를 통과해야 스타리그에 진출을 수 있는 상황.
'저주'라는 말이 생겨난 것은 그만큼 스타리그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연 누가 '골든 마우스의 저주' 를 넘어 스타리그 3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에서 또다른 골든 마우스 후보가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