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안개 낀 것 같을 때, 먹지 말아야 할 음식
브레인 포그는 뇌신경의 미세한 염증으로 집중력 장애, 기억력 저하 등을 겪는 증상으로, 방치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나도 모르게 머리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집중이 잘 안 되고, 이 상태가 자주 반복된다면 ‘브레인 포그’를 의심해봐야 한다. 브레인 포그에 대해 알아본다.
뇌신경 미세한 염증이 원인
브레인 포그는 뇌신경의 미세한 염증에 의해 집중력 장애, 기억력 저하, 피로감, 졸림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상태를 말한다. 뇌 영상 검사나 인지기능저하 검사로는 이상이 없으나 뇌파 검사를 하면 이상이 발견된다. 전두엽, 측두엽의 뇌파가 정상보다 빠르거나 느린 등 이상반응이 관찰된다. 극도의 스트레스, 수면 질 저하, 소장 내 세균 과잉 증식, 호르몬 변화 등이 브레인 포그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이외에 빈혈,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을 앓거나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브레인 포그를 겪을 위험이 높다. 브레인 포그를 방치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롱코비드 증상 중 1위
롱코비드 증상으로 브레인 포그를 겪기도 한다. 롱코비드는 코로나 19로 인한 증상이 4주 이후에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명지병원 연구팀이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440명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환자(38.6%)가 브레인 포그 증상을 호소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면역 반응으로 신경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브레인 포그를 겪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후각, 미각이 저하된 경우가 2.5배 더 많았다. 코에 있는 후각신경이 뇌 기억중추인 변연계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운동해야
브레인 포그를 개선하려면 1주일에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75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이 잘 배출돼 뇌 염증 생성을 막는 효과가 있다. 운동으로 심장 기능이 활성화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정상적인 두뇌활동을 돕는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의 40% 이상이 뇌 혈류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항염증 식단 준수
기름지고 튀긴 음식, 가공식품, 설탕 등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대신 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등 필수지방산, 채소, 과일,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게 좋다. 특히 뇌는 지방, 단백질로 구성되기 때문에 좋은 지방과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오메가3는 등 푸른 생선, 견과류, 씨앗류에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