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8일(화)
큐티 묵상 -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
●성경본문 : 시편 24:1~10
시편 24편과 15편은 ‘성전 입장시’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창조’와 ‘왕이신 여호와’라는 주제를 가진 ‘찬송시’의 성격을 띠기도 합니다.
주제를 따라 세 개의 연으로 나눠집니다.
제1연(1~2절) : 창조자이자 주인이신 여호와
제2연(3~6절) : 여호와의 거룩한 산에 오를 자
제3연(7~10절) : 영광의 왕이신 만군의 여호와
【창조주 하나님이 왕이시다(1~2)】
다윗은 자신이 왕이지만 진정한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 그리고 ‘세계’와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이 다 여호와의 것, 즉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살아있는 생물까지 모두 그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습니다(1).
땅의 터를 바다 위에 세우셨고, 강들 위에 건설하셨다는 것은 마치 땅이 배처럼 물 위에 떠 있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즉 하나님이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고백은 ‘겸손’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제자가 물었습니다. “스승님, 진리란 길가의 조약돌처럼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셨지요.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는 진리를 왜 사람들은 터득하지 못할까요?”
스승이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이 조약돌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히지 않는 것처럼 자신을 낮추지 않기 때문이지.”
하나님의 진리도 겸손한 마음을 가질 때 깨달을 수 있습니다.
겸손함으로 나의 왕이신 하나님이 곧 세상 만물의 창조주이심을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면(3~6)】
다윗은 여호와의 산에 올라 그 성소에 설 자가 누구인지를 노래합니다.
이는 왕 앞에 나아가기 위해 자신을 정돈하는 신하들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거룩한 왕 앞에는 정결하고 거짓되지 않은 자만이 설 수 있습니다(3~4). 그런 자질을 갖춘 자가 하나님께 복을 받을 것입니다(5).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이 앞에 설 자격을 갖추기를 원했습니다.
우리 역시 예배 때마다 이런 작격과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4)여야 합니다. 특히 ‘여호와를 찾는 자로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6)여야 합니다.
찬송의 순간, 기도의 순간, 말씀을 선포하는 그리고 듣는 순간, 봉헌의 순간, 교제의 순간 등 모두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경건하고 거룩한 자여야 합니다. 그러면 또한 복을 받을 것입니다.
【영광의 왕(7~10)】
다윗은 문들을 향해 머리를 들라고 외치며 영광의 왕이 들어가신다고 선포합니다(7).
문이 머리를 든다는 것은 열린다는 의미로, 왕이 행차하시는데 그 앞을 가로막을 자가 없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왕이신 하나님 옆에 앉은 ‘2인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행차를 돕는 ‘길잡이’ 역할만으로도 기뻐합니다.
하나님은 강하고 능하시며, ‘전쟁에 능한’ 여호와이십니다(8).
그러므로 그분 앞을 막았다가는 모두 멸절 당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권세가 두렵다면, 세상의 문을 여는 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세를 인정하고 그 크신 권세 앞에 굴복한다면, 왕의 귀환을 위해 복음의 문을 여는 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영광의 주님과 함께하는 은혜를 누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