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세계 남자프로 테니스(ATP)투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결승전(12시10분)경기시작..
22도의 쾌청한 날씨에
시작된 경기는 많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나를 TV앞에 앉게했다.
축구와 테니스는 유독 좋아하는 종목이라 그 열정은
도를 넘어 경기가 있을때마다 식음을 전폐해가며
날밤을 세우기가 보통이었다.
다른 종목에 비해 테니스의 중계는 쉽게 볼수가 없었고
열악한 우리나라의 시설과 관심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렇다할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이형택은 2년전 US오픈대회에서
16강에 피터 샘프러스와 대결을 가졌다.
그 당시만해도 이형택은 샘프러스의 열렬한 팬이었기에
싸인 한장이라도 받을 수 있는 영광이라도 하는 심정이었고
크나큰 설레임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알고있다.
그 당시 세계1위의 샘프러스와의 경기는 무리였었다.
이형택은 많이 부족했었고 서툴렀다.
샘프러스의 코드내 메너.. 항상 차분하고 묵묵한 표정..
경기가 끝난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샘프러스가 한 말이 생각난다.
"그는 힘이 좋다" "잘 한다"
나는 그때 스타의 겸손한 칭찬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형택은 이루어 냈으며 주말을 뜨겁게 달구어냈다.
이건 우연의 일치도 아니며 그의 노력과 많이 발전된 기량에 감탄을했다.
더구나 항상 모자를 꺼꾸러 쓰고 나와 좀은 거만기가 어려있는
장신의 로딕(미국)을 꺽었으며 러시아의 사핀을 거쳐 결승에 올랐기에
그 기쁨은 더 했으며 그만큼 그는 향상됐다고 받아들여진다.
통산 7차례 단식 우승을 기록한 스페인의 페레로와는
이천년도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차례 싸워 1-2로 역전패한 상대이기에
이형택의 각오는 더했으리라..
참 가슴 졸이는 시간이었고 두번째..세번째 게임에서의
피 말리는 시간들을 어떻게 표현 할 수가없다.
순간순간 터져 나오는 함성에 놀라 뛰어 나온 손님들..
의아해 하는 표정에 난 상관 없어..
"너희가 테니스 맛 을 알어"
페레로는 역시 한 수 위 였었다.
기술면이나 경기면에서는..강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강력했다.
에이스에 많이 의존한다는 페레로..
또한 이형택도 놀라우리 만치 기량이 늘었으며 감탄을 자아내게 했는데
스트로크 실력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서브와 빽 핸드리턴이 약하므로 좀 보안해야 될 거라
나름대로 생각 해 보았다.
확실히 이형택은 후반부에 강했고 드댜 해냈다.
대한의 장한 아들!! 역사에 기리 남으리라..
라면으로 때울뻔한 식사를
그 기분으로..
식당에서 맥주와 괴기를..
아~` 행복한 주말이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