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길동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에 진료 받으러 갔다가 잠깐 시간이 있길래 뒷쪽 일자산을 걸었습니다.
걷다가 갑자기 눈이 뻐근하여 무심코 손등으로 눈을 눌렀는데...
진료시간이 되어 병원에 다시 오니 지나가던 사람이 내눈이 충열되었다고 알려줍니다.
깜짝 놀라 안과에 가니 예약을 안해서 응급실로 가랍니다.
그래서 급히 응급실로 가는데...
헐~ (응급실 비용 비싼데...)
응급실 앞은 코로나19로 분위기 살벌...
먼저 천막에서 코로나19에 대해 몇가지 물어보고 발열 체크후 대기하랍니다.
옆천막으로 가니 문진표 작성하고 의사와 사전 면담,
그다음에 다시 대기...
그 옆 천막에서 다시 의사 상담 후 기초 검사 및 손목 밴드와 스티커 부착후 응급실 입장 !
보통 영화에서 보면 시끄럽고, 부산한 모습인데 넘 고요한 응급실 풍경...
젊은 응급실 담당 의사가 통증있냐고 또 물어 봅니다.
지금 상태(?)가 어떠냐고 다시 물어 봅니다.
그 의사는 내 눈 핏줄이 터졌답니다.
'당연하지...'
그런데 그 의사는
소독이나 치료는 안해주고
약 두개 처방해 줍니다.
(응급 비용은 다 받고 왜 눈 소독 안해줄까...?)
그리고 그 의사가 나에게 <안과>에서 다시 진료 받으랍니다.
그래서 원무과에 수납하니 안과에서 대기 하랍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그냥 내 쫓기는 기분입니다.
기분이 묘하고 안좋지만 코로나19 걱정되어 그냥 나오는데...
"ㅇㅇㅇ씨~" 급하게 부릅니다.
뜨끔,
좀 당황스럽게 뒤돌아 응급실에 가니...
"신용카드 가져 가세요 !"
"ac ..."
결국 집에 도착해도 충열된 눈이 뻐근하여 동네 안과에 다시 갔습니다.
의사는 서너가지 검사 후 출혈이 심해 안압이 높아져 운동 조심하라며 몇가지 치료를 해줍니다.
앞으로 2주가 지나야 핏기가 사라진 답니다.
오늘 저는 보훈병원 측에 응급실 비용 반환 신청을 했습니다.
안과 전문의도 아닌 응급실 담당 의사가 치료가 아닌 처방만으로 응급 비용 청구는 부당하다고 썼습니다.
옛날같으면 항의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이제는 불합리한 행위에 대해서는 이의를 신청해야 서비스가 개선된다고 생각합니다.
좀 찜찜한 마음이 있지만 오래전 의료사고 악몽이 떠올라 과감하게 밀어붙여 봤습니다.
첫댓글 그야말로 홯당한 날이군요
언제 건강한 모습을 볼까 제임스오빠!~~~^^^
응급실에서 눈 소독만 해줬어도 이런 항의가 안생기는데...
안과 ~~
우습게 보면 안되는게
눈치료 지요
진료 잘하고 해결 잘되길 바랍니다~~^
어젯밤 약 두번씩이나 넣어서인지 핏기가 조금 내려갔네...다행
에궁 욕봤네요
병원예서 순서를 기다릴때.
초조한마음. 상상이가네유
쾌유를 빌어유^^^^
반환청구 까지의 그마음을 아니
에공~쓰담쓰담~ 제임스님 핫팅이유
환자는 넘 아픈데 응급실 담당 의사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딱딱하게 말하며 안과로 넘기더라구요~
내가 화가 마니 났어요.
@제임스오빠
당연하지요..
아주잘햇슈--
고생 하셨네요.
대형 병원은 철저하게 예약제로 되어있어
그냥가면 진료 받기 힘들어요.~~^^
응급실에 갔을때 안과에서 치료받으라며 잠시 기다리라 더니 갑자기 며칠후에 오라고 해서 화가 더 났어요.
친구야 요즘 아프면 힘들어
아는 지인들도 조금아프면 참드라
119응급차가 이분을 어느병원으로 가야하나 그러드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