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가족 26-18, 고모님 뵙고 가면서 형님 기일 의논
요양원에서 고모님 뵙고 가면서 아저씨와 형님 기일을 의논했다.
아저씨는 권술이 조카가 같이 가기로 했는데 조카가 시간이 될는지 궁금해했다.
조카에게 오늘 소식을 알리면서 봉안당 동행을 의논했다.
“아재, 날이 많이 덥지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나야 잘 있지. 고모님 뵙고 가는 길이라.”
“편찮다고 들었는데 괜찮으신가요?”
“얼굴은 좋데.”
“그래요? 북상에서 오시는 건가요?”
“아니, 요양원에.”
“요양원요? 어디 요양원요?”
“나는 잘 몰라. 여가 신원이라캐.”
“거창 신원요?”
“선생님 바꾸께.”
아저씨는 조카에게 자세한 사정을 알리길 바라셨는지 내게 휴대폰을 건넸다.
“선생님, 날 더운데 고생이 많으시지요?”
“아닙니다. 건강은 좀 어떠세요?”
“지금은 괜찮습니다. 고모할머니가 요양원에 가셨나요?”
아저씨를 대신해 그동안의 고모님 건강 상태, 입원 후 요양원으로 가게 된 근황을 백권술 씨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아재,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집사람이랑 한번 찾아뵈어야겠어요. 제가 먼저 챙겨야 하는데, 늘 아재한테 소식을 전해 듣네요. 선생님, 아재 모시고 다녀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형님 기일에 봉안당 갈 수 있나?”
“아, 저번에 말씀하신 거요? 날짜가 맞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봐서는 일이 많아서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모르니 전날에 전화 한번 주세요. 시간을 내던 지 할게요.”
“알았어, 고마워.”
“아재도 건강 조심하시고요.”
바쁜 조카에게 자꾸 부탁하는 게 맞나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아저씨가 바라는 것이니 가족의 일로써 돕는다.
조카가 아저씨의 일에 함께할 수도 못 할 수도 있겠으나 결과와는 상관 없이 아저씨의 마음을 전하고, 가족과 집안일로 조카와 소식하게 거드는 것이 사회사업가의 몫이라 생각한다.
2026년 6월 7일 일요일, 김향
이렇게 저렇게 소식 전하는 백춘덕 아저씨를 보면서 없어서 안 될 집안의 든든한 어른이시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회사업가의 몫,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박효진
네, 이렇게 전화하니 고모님 소식도 전하게 되네요. 통화하도록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바쁜 조카에게 자꾸 부탁하는 게 부담스럽죠. 말 꺼내기 어렵겠지요. 아저씨도 김향 선생님도 마찬가지고요. 관계하면 서로 그런 부담을 얼마쯤 갖고 이야기할 때가 있잖아요. 그게 관계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선생님의 그 뜻에 깊이 공감합니다. 더욱이 사회사업가면 하시는 말씀은 더욱!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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