３０대女 미혼율 급증…저출산 원인

[귤색]

출산 연령대 여성의 급격한 미혼율 증가가 저출산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 30대의 미혼율은 2000년 이후 5년 만에 갑절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 선호와 여성의 고학력이 출산력 증감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었으며, 임금근로자의 평균 출생아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개발원은 11일 이런 내용의 '한국의 차별 출산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개발원은 "미혼율의 증가로 기혼 여성의 출산율 조절만으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저출산지역 고착화‥부산 중구.서울 강남 1~2위

대도시가 저출산지역으로 굳어지는 현상이 뚜렷했다. 실제 2000~2007년 시군구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 분석결과, 21개의 대도시 구가 하위 30위권에 계속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5년에 이어 2007년에도 부산 중구가 꼴찌였고 그다음이 서울 강남구였다.

시도별로는 2007년 기준으로 부산이 1.02명으로 최저 합계출산율을 보였고 서울이 1.06명으로 뒤를 이었다. 높은 곳은 전남(1.53명)과 충남(1.50명) 등이었다.

이들 지역의 특성은 미혼율이 높고 기혼여성 출산율이 낮다는 점이다. 35~39세 여성의 미혼율은 서울(12.5%)과 부산(8.9%)이 전국 평균(7.2%)보다 높았다. 기혼여성이 조사시점까지 낳은 아이 숫자인 '평균 출생아 수'는 서울(1.75명), 경기(1.77명), 인천(1.81명) 순으로 적었고 전남(2.38명)이 가장 많았다.

특히 평균 출생아 수의 하위 30개 시군구는 모두 수도권이었다.



◇ 30대 미혼여성 5년새 갑절로

미혼 여성에는 고학력.전문직이 많다는 게 특징이었다. 40~44세인 미혼여성의 대학원졸 비율(5.2%)은 기혼 유자녀 남성(4.1%)을 앞질렀다. 30~34세 여성 중 관리.전문직 비율은 미혼(27.4%)이 기혼 유자녀(9.7%)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주 출산 연령대의 미혼율 급증은 저출산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됐다. 2000~2005년 사이 미혼 여성 비율은 30~34세가 10.5%에서 19.0%로, 35~39세가 4.1%에서 7.6%로 5년 만에 거의 배로 증가했다.

특히 도시지역의 미혼율은 심각했다. 미혼여성 비율 상위 1~3위는 서울 강남구(21.0%), 대구 중구(20.8%), 부산 중구(18.1%)였고 하위 1~3위는 전남 무안군(0.8%), 울산 북구(1.5%), 충북 증평군(1.9%)이었다.

여성 미혼율이 10% 증가하면 기혼자의 출산율이 유지되더라도 합계출산율은 10%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 출산력 하향평준화‥임금근로자 제일 적게 낳아

종사상 지위별 평균 출생아 수를 보면 임금 근로자 여성이 1.75명으로 가장 적고 무급 가족종사자가 2.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업주는 1.91명, 자영업자는 2.13명이었다. 이는 임금근로자 여성의 혼인.출산 부담이 가장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주 출산 연령층인 40세 미만의 여성층에서는 비경제활동인구(가사 등) 보다 취업자의 출생아 수가 적지만 40대 이후에는 취업자의 출생아 수가 더 많았다.

교육 수준 및 직업별 출산율은 하향 평준화 경향이 강했다. 40대 이후 여성의 경우 교육 수준별 출산율 차이가 감소하면서 40~44세에서는 출생아 수가 초졸 이하 2.10명, 중졸 2.00명, 고졸 1.95명, 대졸 1.91명으로 차이가 미미해졌다.

초졸 이하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55~59세 2.99명, 40~44세 2.10명을 기록할 정도로 저학력 인구 집단의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직업별로도 출산력이 가장 낮은 관리.전문직 여성과 다른 직업과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었다. 40~44세 여성층에서 관리.전문직의 평균 출생아 수가 1.89명인데 비해 기능.노무직은 1.97명으로 격차가 많이 줄었다.

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농림어업직군의 출산율도 크게 떨어졌다. 이 직군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55~59세 3.44명에서 40~44세 2.33명으로 급감했다.

통계청은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혼인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지만 생애 총 출생아 수는 교육수준별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면서 "출산력 감소 원인을 더는 여성의 고학력으로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 두자녀 줄고 한자녀 비율 증가‥남아선호 줄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지속적인 하락세에 따라 2008년에는 1.1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출산가구의 자녀 수 변화를 보면 세 명 이상의 다자녀 비율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한 자녀 비율은 2000년 45.3%에서 2007년 51.2%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두 자녀 비율은 41.6%에서 36.5%로 감소했다.

30대와 50대를 비교한 결과, 55~59세만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 5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두 자녀가 가장 많았다.

여전히 첫째와 둘째가 모두 여아인 경우 추가 출산이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남아선호가 추가적인 출산에 미치는 영향력은 젊을수록 감소하고 있다.

출산순서별로 여-여-남아와 여-여-여아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37.3%, 16.9%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남-남-여아인 비율은 7.8%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여-여-남아인 구성비율이 45~49세에서 48.9%, 35~39세 34.6%, 25~29세 21.6%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남-남-여아와 여-여-남아 간 비율이 45~49세에서는 각각 4.5%와 48.9%로 10배 이상 차이난 반면, 25~29세에서는 10.5%와 21.6%로 배 정도의 차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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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거시기 한데요.

내용도 거시기 하네요.

결혼안하는 30대 여성들 때문에 저출산이 원인이라는건데

30대 여성들이 왜 결혼을 안하고 있는지 그 근본 적인 원인을 정말 몰라서 저런 통계를 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30대 여성이고 아직 미혼입니다.

비록 지금은 놀고 있지만 나름 전문직 여성이구요.

주변 친구들이나 같은 30대인 언니들이나 한두살 어린 동생들도 대부분은 결혼을 했구요.

그들과 만나면 결혼생활에 대해 절대 좋은 소리 듣지 못합니다.

묻지 않아도 알아서들 넋두리를 하죠.

그게 그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니까요.

그렇게 한참을 하소연과 넋두리를 한 후에 저에게 하는 말은 "너도 빨리 결혼해야지~"입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한다는것이 결혼이라는데 참 씁쓸한 말인 것 같아요.

해도 후회 할 결혼을 꼭 하라고 하는 것과 안하고 후회하느니 해보고 후회하라는 것..너무 슬프지 않나요?

이제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인데 우리나라 복지제도는 답이 없잖아요.

멀쩡하게 살아있는 강을 살리겠다고 삽질 하면서 날리는 돈으로 우리나라 복지에 투자만 해도 이렇게까지 열불나지는 않을겁니다.

정말 행복하게 아이낳아서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게 엄마들의 마음이잖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 "애 학원비 때문에....애 등록금 때문에...애 취직때문에....애 결혼때문에..."

우리 아이 덕분에...가 아닌 우리 아이 때문에...라고 한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답답해요.

우리나라도 부모도 깨어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저는 나중에 결혼해서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라고 했던 일들을 하게 될까봐 결혼이 두려운 사람입니다.

저는 슈퍼우먼이 될 자신이 없는 30대 미혼녀네요.에효~

원래 이시간 쯤이면 파워워낑을 해야 하는데

마법에 걸려서 컨디션이 영~메롱이네요.-_-;;

오늘은 집에서 훌라후프나 돌려야겠어요.

정말이지 마법은 너무 귀찮고 싫어요.ㅠㅠ

아...여자라서 행....행복.....

하아~=3=3=3

[U R my Life]

30대 미혼녀는 급증했는데; 30대 미혼남은 어찌 됐을까요-

[ydsy79]

진지한 글인데 갑자기 웃음이 30대 미혼남에 ㅋㅋㅋ

[Butterflies]

저는 결혼은 하더라도 아기는 낳기는 싫어요... 아니 싫다기 보다 그냥 결심 이라고나 할까... 일하는 엄마가 되면 완전 수퍼 우먼이 되어야 하는데 한국이라는 나라에선 제도도 안따라 주고... 사교육비는 어마어마 하고... 한국에서 아기 낳아서 기르는 엄마 특히 일하는 엄마는 너무 힘든것 같아요. 집에서 아기 키우느라 내 생활 없어지는건 더 끔찍 하구요, 애들은 또 무슨죄? 학교 다니면 입시지옥이 따로없고.

[ydsy79]

저도 동감동감... 그리고 그렇게 희생할수 있을지... 자신도 없어요...

[U R my Life]

게다가 한국공교육은 변화될 조짐이 안보이고, 사교육 부담에 아이들도 너무 불쌍해요- 도대체 뭘 위해서 그렇게 시험보고 외우는지... 빠르면 대학, 늦으면 몇년간 직장생활을 하고 나서야... 나는 누구고 여긴 또 어딘가... 자아를 찾으려고 하니... 악순환인듯해요

[아사렐라]

저도 결혼해서두 아이 낳기는 싫고 두렵다는..정말정말 백번양보해서 한명만? 낳을 생각이라는..아이를 위해 희생할 자신이 없네요~!

[사막을사랑한나비]

현재 우리나라는, 아이를 낳고 아이를 제대로 잘 키울수 없는 상황같아요, 위에 버터플라이님 말씀처럼 정말 수퍼 우먼이 되야하는, 어디 그게 보통일이냐는거죵..정말 제주위에서 결혼한 언니,동생들, 친구들보면은, 하나같이 다 그런 하소연이예요, 그렇다고 보통 가정에서 맞벌이 안하고 살순 없는게 우리나라 현실인데... 암튼 너무 큰문제인듯해요,

[쫑아아로]

우리나라 아동 성폭력법 강화되지 않는 이상 출산율 해결하기 힘들꺼예요.. 저 같아도 요즘 조두순 사건 이거땜에 애 낳기 무서워요.... 모.. 애 셋 낳으면 셋째부터 부터 돈 지급하고(세련된 말이 생각나지 않음..-_-;;) 이런거 다 때려치고... 아동 성폭력법좀 강화 됐으면... 진짜 우리나라는 격한 말이지만... 당하면 그냥 그 사람만 불쌍한거임...ㅡㅡ;;(격했다면 죄송해요... 하도 답답해서 ㅠㅠ)

[따뜻한]

"멀쩡하게 살아있는 강을 살리겠다고 삽질하는..." 요 부분에 참 공감합니다. 여기도.. 이 시기가 되면 멀쩡하게 잘 자라고있는 가로수 나무 괜히 팝니다..ㅡㅡ;; 남아있는 돈을 어디에다 쓸지 주체를 못하는 것같아요..복지에나 좀 신경써주지..안타깝네요... 나 하나의 일이..가정에 일이 결국 국가에 일인데 말이죠..

[GoldMoonWalker]

완전 공감하는글인데요? ㅡ.ㅡ

[하트브레이커]

사회가 이러한데... 저출산하고...미혼이 급증하는게 당연하거 아닐까요 ..

[hybrid]

자꾸 저런 통계를 내면서 출산율이 저조한것을 고학력 전문직인 30대 미혼녀에게 돌리기는듯한데요. 이들이 결혼이 싫고 애를 낳기를 꺼려하는건 결혼에 관한 남녀의 시각차(가정일은 우선 여자의 몫이라는 )가 아직도 존재하고 육아와 자신의 일을 병행할 수 없는 사회문제때문인데 근본적으로 남자들의 사상이 바뀌지 않는한 계속 통계만 내는 뻘짓만 하겠죠 모...

[잭슨은 천사]

저 기사 제목 보자마자 님처럼 근본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마치 30대 여성이 주범인냥 써댄 글이 너무나 어이가 없어 아예 클릭조차 안했었죠. 이 정도 인식밖에 안되는 사회... 이런 사회에서 어찌 보수적인 남성과 시댁식구랑 부대끼며 살고 애를 낳겠습니까.

[인큐버스]

티비나 주위에 보면 결혼생활의 행복함보다는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일만 듣게 되요. 정말로 결혼이 행복이라기 보다는 인생의 무덤같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현실에서 여자들에게 결혼하고 애 낳으라는건; 뭔지..; 거기다 결혼생활에 대한 남녀의 다른 입장차가 아직도 우리사회에 만연한데, 여성들에게 너무 슈퍼우먼, 알파맘을 강요하는거 같아서 씁쓸해요.

[아사렐라]

머 결혼좀 안하고 살면 어떻습니까..자신이 행복하면 되지...저도 결혼하고 후회, 안하고 후회하면 하고 후회해라 이런말 듣기 넘 싫어요. 보수적인 남성관도 넘 싫고요..별로 결혼할 생각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