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브라이언 쿠퍼(30)가 드디어 26일 광주 기아전에 선발로 나서며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그러나 데뷔전이 고별전이 될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이다.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하고 퇴출된 에드윈 후타도의 대체선수로 입국한 쿠퍼는 지난달 22일 팀에 합류한 이후 한달 동안 개점휴업 상태로 있었다. 한국에 입국하기 전부터 자신을 괴롭히던 왼쪽 허벅지 근육통 때문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4년간 5승11패, 방어율 5.93을 기록했다던 ‘투수’가 ‘환자’로 돌변하자 코칭스태프의 기대도 실망으로 바뀌었다.
쿠퍼는 실력 외적인 면에서도 미운털이 박힌 상태다. 재활 도중 선발등판을 자원하기도 했으나 ‘공은 50개만 던지겠다’는 조건을 붙여 코칭스태프를 당황하게 했다. 괘씸한 맘에 2군행을 지시했더니 자체 청백전에 선발등판해 51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3.1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직구 최고구속은 140㎞에 머물렀다. 데뷔도 못해보고 보따리를 싸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마저 나돌았다. 이승호~장문석의 원투 펀치가 건재하고 김광삼 정재복 등 영건의 활약 속에서 쿠퍼가 낄 자리는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2군에는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진필중도 있어 LG 코칭스태프는 쿠퍼에게 미련을 두지 않고 있다. 구단측에서도 선발보다는 오른손 거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쿠퍼가 퇴출되면 새 외국인 타자를 데려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선발 최원호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쿠퍼에게 기회가 왔다.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등판할 날만 기다려왔다. LG 이순철 감독은 “기회는 많아야 한두번”이라며 “중간계투로 한번 기회를 준 뒤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는 계획을 여러번 밝혀왔다. 22~24일 잠실 롯데전에 구원투수로 등판시켜 감각을 조율하게 한 뒤 26일 광주 기아전에 선발로 내보낸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22일 경기는 비로 6회 강우콜드 게임이 되면서 에이스 이승호가 완봉승을 거뒀다. 23~24일 경기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져 ‘검증 안된’ 쿠퍼는 공도 잡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는 더이상 쿠퍼를 배려할 여유가 없다. 예정대로 26일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쿠퍼로서는 실전 경험도 없는 악조건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수능’을 치러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조건 실력으로 ‘올인’하는 수밖에 없다.
첫댓글 - -;; 내 저럴줄알았다니깐...애당초에 데리고오지말지....젠장
누구보자구여~~^^
투수진은 우리도 조으니까 쿠퍼 보내구 1루나 3루 가능한거포 아님 중장거리 유격수정도??? 괜찬치 안을까요~
솔직히 1루나 3루는 별로 필요 없을듯...최동수와 김상현이 나름대로 활약 해주고 있으니..
쿠퍼만 제대로해주고 최원호선수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최강 선발진일텐데...중간계투도 힘받을수잇을테고.. 제발 잘해주길...바랄뿐이네여..
유격수가 좋기는 하겠지만 수비가좋고 타력도 왠만한선수를 데려오기는 힘들듯... 그렇다고 외야수를데리고 올수도 없고 아무나데려와서지명타자를시킬수도없고,..아~~~ 나간다면 타자선택도 고민돼겠네요..
브리또 정도면 딱 좋은데..ㅋㅋ
브리또 말고 A.Rod나 데릭 지터 데리고 오자구요 ㅋㅋㅋㅋ
데릭 지터 콜~~~ ^^
데릭 지터 No No 너무 뺀질맞게 생겼어요.. 저는.. 미구엘테하다.. 강추~~~~
에이로드에 올인!!!! 아님 노마 가르시아파라도 괜찮고요!!
빅맥을 데려오면 안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