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막 잠이 들려고 하는데 아들놈이
현관문 여는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후 "아빠!" 하며 저를 부릅니다.
거실로 나가니 술에 취한 아들놈이
게스츠레한 눈으로 마냥 행복한듯
"두산 우승 축하 파티를 했어요"
입이 찢어지게 웃습니다.캔맥주 꾸러미와
치킨봉지를 데이블 위에 내려 놓으며
축하의 건배를 하잡니다.엉겹결에 아들놈이
건내는 맥주를 받아들고 건배를 했습니다.
퇴근후 곰돌이팬 친구들을 만나서 신나게
놀았답니다.이새끼 어렸을때는 엘지 어린이
회원이었는데 작년에 두산팬으로 전향을 한
배신자입니다. 더구나 영원한 쌍둥이의
거목인 애비한테 보란듯이 으시대며 염장을
지릅니다.하지만 작년처럼 속이 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도 가을야구 진출은 거의
확정이 됐고 순위싸움만 남아 있으니까요.
타이어와 엔씨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서
곰탱이를 꺾는 대반전이 없다고 장담할수
있겠습니까? 이변이 존재하기에 스포츠에
매료가 되는것입니다. 비록 쬐끔은 뜬구름
같은 환상일지라도 지금은 환상에 도취가
되렵니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는
명언이 반듯이 이루어지길 고대합니다.
첫댓글 4위로 마감한다면 코시까지 불가능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
안양천 모팀과 엔씨라는 벽을 넘어야 하지만, 그것만 해준다면!
02년 코.시의 한을 올해 두산 상대로 분풀이 한번 해볼까요? 마침 야상마도 컴백했으니..
전에 야생마가 울면서 인텁하던 방송 생각나네요. 트윈스팬들은 아직도 옛사랑을 잊지 못한다고..그래서 힘든거라고..
@GO트윈스 아픈 손가락 야생마! 그나마 다행스럽게 다시 돌아온것이
우리팀에게는 축복입니다.
진짜 일내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냥 그런 느낌이 아니고 .. 음 ..뭐라 할까요
상서로운 기운? ㅎㅎ
제 아들이 리버풀 팬이자 엘지 팬입니다.
야구진날 제가 누구 못하네 누구때문에 졌네 궁시렁대면 아드님 왈 진정한 팬은 져도 응원해야하며 궁시렁대면 안된답니다.
전 맥주 같이 마셔줄 아들이 군대에 있는 관계로다가 ㅠㅠ
그래도 전화오면 엘지 오늘 이겼어? 하고 꼭 물어본답니다..내년 7월 제대인데 전 그때나 아들녀석과 ..
부럽습니다 꼬꼬님 ~^*^
근데 아드님 다시 엘지로 안오신다나요? ㅎㅎ
저의 아들놈은 여자친구가
두산에 근무를 한답니다.
이 얼빠진 놈이 거기에
홀랑 넘어간것 같습니다.
ㅎ ㅎ 용서가 안됩니다.
@달리는꼬꼬 제아들은 SK하이닉스 다니는데 대놓고 LG팬이라고 말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