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반갑습니다.
좋은 느낌 나누미 강 성모입니다.
사랑과 행복의 기쁨세상 회원이라는
자부심으로 늘 웃으며 너스레를 떨고(?) 다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직업이 의식개혁 전문 산업 강사 이어서인지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우리가 서로 나누며,
우리가 같이 배우고,
우리가 먼저 실천하는
그런 작은 느낌들을 올리고 싶어서
늘 바쁜 정은씨를 조르고 또 조르고 해서
'느낌 나누기' 라는 말머리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이 말머리를 통해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좋은 의견과 느낌을
많이 올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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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행기 안에서!!! )
지방 강의가 있어서 여행도 할 겸 혼자만의 느낌여행(?)도
할 겸 자연 속으로 다녀왔습니다.
푸른 바다와 단풍으로 옷 갈아입는 우리네 산하를
있는 그대로 눈과 가슴에 담느라 어찌나 행복했는지...
새삼 시간을 생각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인생과 사랑 그리고 기쁨과 행복 등
간만에 너무나 여유스럽고 아름다운 충전의 기회를
혼자 만끽하기도 하고...
아쉽지만 또 다른 기회를 다짐하며 공항으로!
조금 일찍 도착한 탓에 한껏 여유를 부리며
바닥에 큼지막하게 써있는 '대기'란 글자 위에
우뚝(?) 서 있었답니다.
그런데...
웬 아주머니가 내 앞을 자연스레 지나치며
카운터로!
이게 일명 새치기인지?
그저 빈 웃음 감추며 웃는 제가 조금은 대견(?)했고...
그 모습을 뻔히 보고 있던 항공사 직원 역시 아무 일
없다는 듯 그 분부터 좌석배정을!
마음도 좋으시지? 그럼 난?
그래 아이도 있으니 내가 참지 뭐!
미국 테러 참사이후 보안이 강화되었다는데
어찌된 일인지 겨우 주민등록증 검사만?
하기사 우리네 보안수준은 그 정도만으로도
최고일테니까(?)
저녁 조금 늦은 비행기라서 인지 좌석은 만석이고
모든 승객들은 피로한 표정이고...
차분한 여행이 되겠지 하며 편안함을 느끼려는데
'삐리릭 삐리릭...'
"어 난데! 지금 비행기 안이거든 아까 그거 있지?
어쩌구 저쩌구..."
화사한 여승무원 다가와서 미소로 휴대폰 꺼 달라는데도
그 아저씨 끝까지 통화하곤
"아직 출발 안 했잖아요?"
아까 방송 나온 거 잊으셨나?
아니면 혼자만 못 들으셨나?
드디어 비행기는 아름다운 불빛 공항을 아래로 한 채
어두운 하늘로 맘껏 솟아오르고 자연스레 몸을 기댄
모든 승객들은 발아래 불꽃놀이를 한껏 느낄 때 쯤
"우와! 죽이는데...
저기는 어디고, 여기는 어디고..."
부동산 전문이신지 아니면 토지에 관심이 많은 분인지
일행의 질문도 없는데 혼자 중계방송(?)을 큰소리로...
아저씨? 그냥 좀 아름다운 야경 좀 느낍시다!
이윽고 비행기는 수평 비행 하게 되었고
그 친절한 승무원들의 음료 서비스가 시행되는데
"어이 커피 안 줘요?"
"술 깨는 음료는 없수?"
그 분의 일행 인 듯한 분들의 우와하는 함성에 가까운 웃음!
내가 비행기를 탄 건지 아니면 동네 다방엘 온 건지?
사탕 잔뜩 움켜쥐고서도 또 다른 손으로 또 움켜쥐는
내 옆의 아주머니 왈!
"다른 사탕은 없나요?"
바로 뒤에 앉은 아까 그 새치기 아줌마는 자기 아이만
귀여운지 소리나는 장난감을 서울 올 때까지 내내
틀어대고, 흔들고...
물어보지도 않은 옆 사람에게
"귀엽죠? 울지도 않고..."
아기는 분명 잠을 자려는 것 만 같았는데...
함께 여행을 다녀오시는 듯한 일행은 비행 시간 내내
사진 얘기며, 고스톱 얘기며, 숙박 시설 얘기며...
떠들고, 웃고, 잠시 다투고, 또 웃고...
내가 비행기를 탄 건가 아니면 묻지마 관광버스를
탄 건가?
잠 좀 자려는 거의 대다수 승객들의 이마에 완전히
주름이 새겨질 무렵!
기장이 외국인인 관계로 부기장께서 자세히 기상상황이며
고도며, 속도며 설명 방송을 하는 데 어디에선가
"야! 나와서 하라고 해!"
이어지는 일행들의 '와!'하는 웃음!
기장 부기장 다 나오면 비행기는 어디로 가나요?
새삼 내 앞의 외국인들 보기가 민망해 지고...
짜증과 안타까움으로 시간이 흐르고
다행스럽게도 국내선인지라 빨리 도착하게 되었고
비행기가 아주 만족스럽게도 무사히 안착했는데...
여기저기서 벨트 푸는 소리!
비행기가 게이트로 서서히 이동하는 중에 벌써 일어나
선반 열고, 짐 챙기고, 옷 입고...
제발 좀 앉아 달라는,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휴대폰은 내려서 켜 달라는 애절한(?)
승무원의 안내 방송에는 안중도 없는 우리네 승객들!
"어 난데! 지금 도착했거든 차 어디 있다구?"
"여보 짐이 많으니까... 어쩌구 저쩌구..."
비행기가 채 서기도 전에 급한 사람 순서대로
통로를 완전히 점령하고...
그 와중에 선반에 있는 국제선용 담요를 슬쩍 챙겨
가방에 넣는 아주머니까지...
그래도 화사한 웃음지으며 문 열고 그 엄청난(?) 승객들께
머리까지 조아리며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를 하는
승무원들에게 수고했다고 말 한마디하면 좋으련만...
아니 웃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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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월드컵 여느 것 맞나요?
진짜 이 상태로 월드컵 열어도 되나요?
기쁨 세상 회원 여러분!
우리만이라도 기초 질서를 지키고
우리만이라도 주변 분들께 얘기 좀 합시다.
우리만이라도 느끼고 반성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