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종철 대변인은 “다른 세력을 죽여 반사이익을 보려는 네거티브 정치이며 사표심리를 동원하는 선동정치”라며 즉각 반박했다.
노회찬 선대본부장은 기자 브리핑에서 “자기당 의장 걱정을 해야지 남의 당 표가 사표가 되는 것까지 걱정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한강대교서 "탄핵반대" 구호뒤 분신투신
한 40대 남자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며 한강 다리 아치 위에 올라가 온몸에 불을 붙인 뒤 투신 자살했다.
13일 오후 3시쯤 장모(46)씨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교 북단에서 남단방향 두 번째 교각 아치에 올라가 ‘야당은 미쳤다. 탄핵을 철회하라’ ‘대통령 사랑한다. 사랑해요 MBC’ 등의 글이 적힌 달력 뒷종이 3장을 아치 철골에 붙이고 농성을 벌이다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채 한강대교 위 도로로 떨어졌다.
장씨는 투신 직후 소방 구조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날 오후 3시50분쯤 숨졌다.
경찰은 “장씨가 11년 전에 부인의 상습 도박으로 이혼한 데다 공사장 일용직 근로자로 일해오느라 정신적·경제적으로 고통을 겪었지만 별도로 정당 활동을 하거나 노사모·국민의 힘 등 친노단체에 가입한 적은 없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장씨가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총선 정국과 연관지어 고민하다 홧김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엔 '부부組' 회사돈 22억 횡령 호화판 행각
최근 카드사 직원 2명이 공금 400억원을 횡령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공금 22억원을 빼돌린 뒤 호화 생활을 해오던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3일 이 같은 혐의로 이모(여·33)씨를 구속하고, 이씨에게 공금을 빼돌리도록 시킨 남편 유모(34·건설업)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월 12일 서울 논현동 T유통업체 경리과장으로 일하면서 남편의 지시를 받고 공금 2억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하는 등 2001년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48차례에 걸쳐 2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빼돌린 회사 공금으로 지난 2003년 11월 서울 반포동에 시가 10억원에 달하는 90평형 빌라를 구입했으며, 각각 ‘아우디’ ‘에쿠스’ 승용차를 사서 타고 다녔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국일보 파키스탄 칸 박사 "5년전 訪北때 核장치 3개 봤다"
파키스탄의 과학자 A Q 칸 박사가 5년 전 북한을 방문했을 때 비밀 지하 핵시설로 안내돼 3개의 핵 장치를 목격한 상황을 진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파키스탄측으로부터 비밀 브리핑을 받은 아시아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칸 박사가 영변 핵 시설과는 다른 것 같은 비밀 시설에서 3개의 플루토늄 ‘장치’라는 것을 본 사실을 조사과정에서 털어 놓았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특히 자신이 본 핵무기들은 올 해 초 북한을 방문했던 미 핵 과학자 등이 본 핵 물질이 가득찬 단지 형태가 아니라 완전한 형태였으며 당시 북한측은 “이것이 핵 억지력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고 진술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경향신문 MBC ‘신강균…’ 문책 파문 확산
MBC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의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 녹취 사고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MBC는 ‘사실은’이 지난 9일 색깔론을 다룬 방송에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전대변인 인터뷰로 잘못 내보낸 데 대해 12일 담당 국장과 부장을 문책 인사하자 보도제작국 기자들은 “이번 인사는 한나라당과 조선일보의 정치공세에 굴복한 것”이라며 보도본부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기자들은 녹취사고와 관련, 보도제작국장과 ‘사실은’ 책임PD 교체 발령이 나자 12일 밤 긴급기자총회를 열고 담당국장까지 문책 인사한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기자들은 성명에서 “명백한 실수에 대한 책임은 통감하지만 몇몇 프로그램에 불만을 제기해온 한나라당과 조선일보의 정치공세에 굴복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일보는 13일자 신문에서 “허위사실에 근거해 조선일보를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비방해온 MBC에 정정·반론보도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17일 재개″ 촛불집회 다시 들썩
선거를 이틀 앞두고 탄핵무효 범국민행동이 17일 촛불시위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네티즌들도 잇따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가하기로 해 촛불집회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야간 촛불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집회 주도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용을 할 것을 분명히 해 앞으로 촛불집회를 둘러싸고 범국민행동과 당국의 마찰이 예상된다.
탄핵무효 범국민행동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이 주장하듯 헌재의 결정만을 기다릴 수 없다”면서 “국민의 힘을 모아 다시 한번 전국적인 행동에 들어가기 위해 명동성당에서 진행해오던 촛불행사를 정리하고 17일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무효 촛불행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고속철 고장 주범은 전자파"
그동안 자주 발생했던 고속열차 지연 운행은 전자파로 인한 보조전원장치 고장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개통 이후 20건이나 발생한 고속열차 지연 운행 사고 가운데 6건이 전자파로 인해 보조전원장치의 반도체가 파열돼 전원 스위치가 꺼지면서 일어났던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나머지 사고는 대부분 문이나 바퀴에 이물질이 끼거나 전력공급선에서 까치집이 발견돼 안전운행을 위해 취해진 사전 조치였다.
철도청은 전자파가 동력차 기계실 내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밀한 전자장치가 밀집해 있는 고속열차 내부에서 발생한 전자파들이 내부에서 걸러지지 않고 보조전원장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철도청은 한때 승객들이 이용하는 휴대전화나 노트북PC에서 발생한 전자파가 고장의 원인일 가능성도 검토했으나 객실 내부에서 발생한 전자파는 객실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 드디어 나왔다! 포상금 5000만원
개정 선거법 시행(3월12일)으로 ‘돈 선거’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이 신고액의 50배(최고 5000만원)로 인상된 지 한 달 만에 법정 최고액인 5000만원의 포상금 지급 사례가 나왔다.
중앙선관위는 13일 대구 지역의 무소속 예비후보자였던 이모씨와 측근 2명이 작년 10월부터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조직원 활동비, 학교 동문회 등의 행사에 27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제보한 A씨와 B씨에게 각각 포상금 4000만원과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못 생겼다" 놀림받고 고교생 투신 자살
13일 오후 1시20분쯤 서울 S공고 4층 교실에서 이 학교 2학년 임모(19)군이 창 밖으로 뛰어내렸다. 임군은 중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6시쯤 숨졌다.
임군의 반 친구 권모군은 "(임군이) 점심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있다 갑자기 빠른 걸음으로 교실 뒤쪽으로 가 의자를 밟고 열린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임군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같은 반 친구들이 "못생긴 게임 캐릭터를 닮았다"고 놀리자 담임교사와 상담,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뒤 양호실에서 한시간 가량 누워 있다 점심시간에 교실로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한겨레 대기업-중소기업간 평균임금 월 100만원 차이난다
지난해 직원 10~499명 기업과 500명 이상 대기업의 임금격차가 1994년 뒤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승복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이 노동부의 ‘매월노동통계조사’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를 보면 지난해 500명 이상 기업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304만3천원으로, 전년 271만8천원보다 11.9% 올랐다.
반면, 10∼499명 기업의 월평균 노동자 임금은 지난해 206만원으로, 전년 190만8천원보다 8.0% 올라 500명 이상 기업 노동자 임금의 67.7% 수준에 그쳤다.
이런 격차는 93년 64.4%를 기록한 뒤 10년 만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남성 대비 여성의 임금 수준은 93년 56.7%에서 2001년 64.3%로 격차가 줄어들었으나 2002년 63.9%, 지난해 62.9%로 2년 연속 하향세가 이어졌다.
덧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일부 언론들의 선거보도가 편파·왜곡보도로 넘쳐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학자들은 차라리 이번 기회에 언론이 노골적으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말고 지지정당을 공개하는 게 더 낫다는 주장을 폈네요.
김재영 충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004총선 미디어감시 국민연대’가 13일 오후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연 ‘언론의 특정정당지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토론회에서 “신문이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언론 제자리 찾기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고, 언론 주체들이 먼저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주동황 광운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도 “일부 언론이 지난 20-30년 동안 특정 후보나 특정 정당에 대해 편들기 보도를 해왔다”며 “지켜지지 않은 법을 고집하지 말고, 언론의 후보지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강택 프로듀서연합회 회장은 편파보도 시비와 관련 “적어도 중립성의 패러다임이 가능하려면 규제기관 주체가 똑바로 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군요.
개성공단, 변화된 북한 2004-04-14
어제 개성에서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 토지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1단계 사업 대상지 백만평에 대해 임차료와 지장물 철거비용으로 1천 6백만 달러를 지급하되 순수 임차료는 평방미터 당 1달러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평당 15만원 정도의 분양가를 내면 50년 동안 토지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매매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땅값과 인건비에 신음해 온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상당수에겐 대단히 매력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남측 업체 천 6백여곳이 이미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쪽 기업은 저렴한 생산원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북측 선진기술 전수는 물론 달러로 지급되는 급여등을 통해 서민 생활 향상과 외화 수급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은 이미 오래 전 부터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북한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의 조짐입니다. 우선 남북경협의 상징이 개성이라는 점입니다. 개성은 휴전선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접경지역으로 북한군의 주요 화력이 집중배치돼 있는 군사요충지이죠.
과거와 같은 냉정적인 사고로는 주적인 남한에 대해 전략적 요충지의 한 가운데를 경협 장소로 제공한다는 점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또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여하튼 어제 토지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50년으로 한시적이긴 하지만 이 기간동안 개성공단 안에서는 토지의 사적 소유가 허용됩니다.
토지의 사적 소유 철폐는 사회주의 국가 이념의 중추적 개념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자본주의적 요소를 끌어들여 시장 경제가 가미된 경제 체제를 만들어 왔지만 개혁과 개방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중국 조차 토지의 사적 소유에 관한 문제만큼은 신중히 접근해 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경직된 폐쇄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이 부분적이나마 토지의 사적 소유를 허용했다는 것은 중대한 변화의 조짐으로 여겨집니다. 그만큼 북한 경제의 절박함을 나타내는 대목일 수도 있습니다.
개성공단은 그저 공장 몇 개 들어서 있는 여느 공업단지와는 사뭇 다른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결실을 거둬 우리 경제는 물론 북한의 변화에도 새로운 동기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뉴욕증시, 다우와 나스닥 모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급락 요인은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경제지표로는3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월보다 1.8%나 증가해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자동차와 가구 등 소비가 급증한 덕분입니다. 또 기업들의 2월중 재고도 0.7%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며 6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매출확대에 대비해 재고를 늘린 것입니다. 결국 예상밖으로 호전된 3월 고용지표에 이어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경기확장을 의미하자 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것입니다.
이런 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초강세를 보였고, 반면에 채권값과 금값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존슨앤존슨과 메릴린치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금리인상 우려 앞에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주가는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매물과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포스코를 비롯한 시장 주도주들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특히 포스코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이후에 오히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양상이 앞으로 실적 발표를 앞둔 다른 종목들에서도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이라크 사태의 불안정성과 예상과 달리 혼전으로 빠져들고 있는 총선 판세도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여당의 안정의석 확보 실패에 따른 탄핵정국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주 증시는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