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682차 도봉산 산행을 마치고 식당에서 혜운이 내게 <산행일지(2002.5.26~12.22)-이륙산악회>라는 제목의 Letter size 크기의 스테이플로 찍은 일지를 건네주면서 당시 총무였던 벽암이 작성한 것이라고 하였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산행일지를 읽어보니 당시의 산행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알짜배기 내용만(일시, 장소, 날씨, 참석인원, 경비 수입과 지출내역, 특기사항 등) 간결하게 요약되어 있었다. 더욱이 글씨체가 시원시원하면서도 비교적 바른 필기체여서 페이지를 넘기는 내내 기분이 좋았었다.
벽암이 작성한 다음 산행일지의 내용을 보면서 당시 회원들께서는 추억을 더듬어 보시길.
1. 2002년 7월 28일 수락산 산행이 200차 등반. 이 내역을 혜운에게서 들었는데 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매달 1번씩 120차, 그리고 매주 1번씩 산행을 시작한 2001년에는 50차, 2002년 1월부터 7월까지 30회를 더하여 모두 200차로 추정.
2. 2002년 5월 26일 191차에서부터 2002년 12월 22일 221차까지 32주 동안 정기산행 31주, 추석번개산행 1주 등 단 1주도 빠지지 않고 매주 산행.
3. 이때의 산케회원은 모두 18명(최영수 회장, 이주형 수석부회장, 김일상 대장, 이충식 총무, 고조익래, 정종화, 오성익, 김종석, 이상배, 조민규, 이학기, 구영호, 이병호, 박중호, 차동민, 현동우, 김영수, 정수진), 비회원 참가자는 3명(김민철, 이성근, 김한근), 그리고 부인 참가자는 3명(김일상, 김영수, 고조익래)
4. 2002년 신입회원은 4명(이학기, 현동우, 정수진, 김영수)
5. 총 산행인원수는 211명으로 매주 평균 7명이 산행.
6. 등산지는 모두 13곳 32번(북한산 5번, 예봉산 5번, 수락산 5번, 관악산 4번, 청계산 4번, 오대산 2번, 도봉산 1번, 사패산 1번, 소요산 1번, 부산금정산 1번, 용평발왕산 1번, 전북 운장산연석산 1번, 문경대야산 1번)
7. 타율(번개 제외): 공동1위 이충식, 이주형 30/31=0.97, 3위 최영수 26/31=0.84, 4위 김일상 24/31=0.77, 5위 고조익래 17/31=0.55, 6위 정종화 13/31=0.42, 7위 오성익 11/31=0.35, 공동8위 김종석, 이상배 8/31=0.26, 공동10위 조민규, 이학기 7/31=0.23, 12위 구영호 5/31=0.16, 공동13위 이병호, 박중호, 차동민 3/31=0.10, 16위 현동우 2/31=0.06, 공동17위 김영수, 정수진 1/31=0.03)
8. 뒤풀이 참석 비회원 김재수
9. 매주 일경비는 1만원
10. 초대회장 이병호에게 공로패 증정
11. 200차 등반기념으로 부산에서 생선회 공수하여 일원동 한솔공원에서 회사랑, Cool Max 팬티 지급 기념 202차 수락산행때 거풍 2회 실시
12. 1박2일 산행 3번 실시: 오대산 백운대, 용평발왕산, 부산금정산(이때는 부산과 합동산행)
13. 김종석 예봉산 산행중 발목부상
14. 이주형 수석부회장 회원모두에게 물통 스폰
2012. 11. 27 새샘
첫댓글 본 자료 발굴로 산케 산행 차수를 다시계산해 보는것이 어떨까요?
왜? 카페 산행기의 차수 모두 수정할려고?
지금의 682차수는 위 글에서 언급한 2002년 12월 22일 까지의 221차가 참고된 기록으로 알고있슴.
이륙산케역사에 국보급 자료를 정리해서 올렸네. 이런 귀한 자료를 보관해 온 혜운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잘 정리해 준 새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이글 볼려고 새벽까지 눈뜨고 있었나 보네
과연 26산케 답소! 눈이 시원합니다.
귀중한 자료를 발굴했네요. 26산케박물관에 보관해야 겠네요. 혜운, 새샘 수고했소...
산케박물관 그거 좋은 아이디어!!
내년 초에 올릴 통합산행기록에 반영하겠습니다
새샘 덕분에 산케의 역사가 기록으로 남고 있네...감사드리오.
1990년대 후반, 산케와 처음 만나던 날...검단산행을 마치고 에니메이션 고교 근처의 식당에 가니 최성수와 처음 본 최영수 군이 앉아 있었다.
그날 회식멤버로는 최성수, 정윤 외 경암과 혜운이 기억나고...다들 40대 후반 초입의 한창 나이.
아름다운 기억을 되새김하는 좋은 기록들을 정독했으면...혜운과 새샘께 감사드리오.
헤운이 일전에 집수리하다가 발견한 자료가 바로 이자료...정말 소중한 자료를 발견했네요.한번씩 집수리도 할 만하네요.새샘~정리하느라 수고 많으셨소.
귀중한 자료를 발굴했네요! 과연 26산케답습니다! 10년된 자료가 글씨도 또렷하고...
그 당시 총무로서 산행기록을 멋지게 남겨준 이충식산케에게 감사드리며, 금메달도 2번이나 기록했는데 요즈음엔 잘 안보이니 아쉽습니다.
충식아, 산에서 쫌 보자~. 좋은 기록 깔끔하게 정리해준 새샘에게 감사.
늦게 대하는 값진기록..,잘 정리한 새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