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뜰원(2013년 농사 6년차)

[하나배영민]

<뜰원>

해마다 이때쯤이면 뜰원에 매화 향기에 꽃멀미가 난다고 할까, 아무튼 바로 코앞에 초지대교 밑에는 서해바다가 흐른다. 산과 들 그리고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대명어귀들이 오목조목 정겹다.

몇그루 안되는 과일나무에 거름 주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몇그루 안되는 고욤나무에 감나무 접붙이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땀을 흘리며 원초적인 인위의 세계에서 방황하였을까, 그러나 마음은 풍요하고 차분해지니 기분이 좋다.

'1한(一漢)'은 한양(서울)

'2하(二河)'는 교하

'3강(三江)'은 강화를 의미하고

'4해(四海)'는 남해를 가르킨다고 했다.

조선초기 45년간 여섯 임금을 섬기며 '동국여지승람'이란 거리지를 편찬하기도한 문신인 서거정은 '남해제도(南海諸島)'에서 '동쪽은 삼각산 봉우리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강화도가 두르고 있다'고 하여 '이곳'을 특징하였다.

풍수고전에 '금남경'에서 주작은 날아올라 춤추는 모습(상무:翔舞) 매일 수많은 비행기가 새가 되어 날아오른다.

이 멋진곳이 김포공항이 있는 김포시가 아니겠는가.

이러한 깊은 뜻이 있는 김포시 서쪽끝자락에 뜰원이라는 조그마한 놀이터를 만들어 놀고 있다네.

금년에는 신농협 양촌지점에서 퇴비 거름 200포를 받아 작년 거름 20포를 포함하여 넉넉히 농사 준비를 하였다. 

3/23(토) 비타민 나무 암 8주, 숫 2주, 아로니아 블랙 쵸크베리 10주, 둥시 4주, 키위 암 1주, 숫 1주, 피칸호두 4주, 컴벨어리 12주, 챔피온 사과 1주, 오미자 10주, 서초동집 오미자 20주를 보식하다.

3/24 (일) 배나무, 사과나무, 복분자에 퇴비 거름 주다.

3/30 (토) 밤나무, 자두나무, 복숭아 나무에 퇴비 거름을 주다.

4/7 (일) 대추나무, 매실나무, 살구나무에 퇴비 거름 주다. 으아리 10주를 작년에

           삽목한것을 심다.

4/20 (토) 개똥쑥 12주와 야생 개똥쑥 30주를 심다.

             작년에 이어 고욤나무를 자르고 대봉 감나무를 접목하였다.

             고욤나무를 자르고 대목을 1/4 정도 칼로 깍지 모양으로 2cm정도 갈고

             대봉감나무 가지를 눈 1~2겨정도 남기고 사선으로 잘라서 수관을 마추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접목 비닐 테프로 감고 노출된 부분을 접목용 본드

             로 발라서 접목을 하였다.

4/21 (일) 감나무에 퇴비 거름과 코니도 입제 살충제를 배나무, 사과나무, 복분자,

             매실나무에 주다.

[이제신]

행복한 농부~~~

[오남식]

대단하이! 혼자 힘으로 ,접 붙이는 실력도 , 글도 잘쓰고 ,아주 멋있는 벗으로 찬사드린다!!

[김도인]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
작년가을 25산악회가 떼거지(?)로 방문하여 황송할 정도로 극대접을 받았는데,,,,올해에는 어떻게 신세를 갚아야 할지?
언제든지 하명만 내려쥬수! 힘께나(?) 쓰는 친구들이 5분 대기조로 만반에 준비하고 있응께!!!

[해종]

밑에서 2번째 사진!

아무렇게나 찔러도 되남?

[하나배영민]

밑에서 2번째 사진 설명: 우측은 올해 고욤나무에 감나무 접목한 것이고 좌측 것은 작년에 감나무 삽목한 것이 살아 있는 감나무라네. 작년에 감나무가 살았지만 그 옆에 고욤나무가 나와 재미로 접목해 또 본 것니 너그롭게 봐주게나...

[장완철]

으... 대단하네... 할 말이 없구만...나는 내 몸 하나도 간수하기 힘든데... 내 진정 존경스럽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