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시간> 박건웅 만화, 보리
돌아가신 김근태 의원은 남영동 대공분실에 감금된 채
혹심한 물고문 전기고문 등 각종 고문을 받고 몸과 육체가 망가졌지만,
두려움을 무릅쓰고 법정에서 고문사실을 폭로했다.
하지만 고문기술자는 목사가 되고,
화해의 쇼를 하고 그 뒤 그때는 그럴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애국이었다고 자신을 합리화한다.
한국사회는 피해자가에게 화해를 강요하지만,
가해자에 대한 책임 요구는 부족하다.
역사의 짐은 내려놓을 수도 없고 내려놓아서도 안된다.
개인적인 가해도 그렇다.
김근태 의원처럼 증언하지도 못하고 망가지고 묻힌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았겠는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화해와 평등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 차례 =
수배자 · 7
돼지 · 79
연행 · 115
1985년 9월 4일 새벽 5시 30분 · 117
칠성대 · 155
1985년 9월 4일 오전 7시 30분 · 157
1985년 9월 4일 오후 8시 · 181
장의사 · 195
1985년 9월 5일 오후 8시 · 197
개구리 · 233
1985년 9월 6일 오후 7시 · 235
1985년 9월 8일 오전 10시 · 251
선데이서울 · 291
1985년 9월 8일 오후 7시 · 293
밥 · 321
1985년 9월 10일 오후 7시 · 323
최후의 만찬 · 363
1985년 9월 13일 밤 10시 · 365
오늘도 무사히 · 415
1985년 9월 20일 오후 8시 · 417
빛 · 441
1985년 9월 26일 오후 3시 · 443
당신과 나 · 471
만남 · 550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인재근 · 558
작가의 말 박건웅 · 560
도움말 ·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