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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연극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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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행복일기/행사후기 스크랩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 학부모입니다.
끄네마미 추천 0 조회 353 07.01.24 01:3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부터 아고라 토론방에 참 보기 싫은 글이 베스트를 장식하고 있네요.


그냥 단적으로 한마디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불만이시면 아이를 그 유치원에 보내시지 않으심 간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유치원이 어딘지 명시하지도 않고 대부분의 유치원을 그리 도매금으로

팔아넘기시는 것은 분명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부모가 확실하다면 그 양반은 죄를 짓는

행위입니다.

왜 그 유치원이 어딘지 밝히지 못하시나요?

작문이어서 어딘지 명시하면 명예훼손으로 걸릴 것이 겁이나서인가요?

혹시 실제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이 사회에 불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작문이 아니었는지

궁금합니다.

 

세상 사람들 누구나 다 욕심이 있습니다.

특히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욕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요.

하긴 그 욕심때문에 많은 부모란 사람들이 어느 유치원이 좋다 하면 우르르 몰려가선

유치원 하나를 난장판을 만들고 그 유치원에 보내는 동안은 제 자식 거기 보낸게 뭔 자랑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인간들 많이 봤습니다.
물론 제가 다니는 어린이집인 부산대 어린이집도 이른바 경쟁률이 치열하여 별 어중이 떠중이가

모여들기도 합니다.
200명쯤 되는 원생의 부모님들 중 부산대 어린이집의 생태유아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 교육이념에 동의하여 아이를 부산대 어린이집에 보내려 2~3년을 결원이 생길때를 기다리는

부모님들도 많으신 반면에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이 부산에서는 제법 유명하다고 하니

자기 자식을 거기에 보내야겠다는 그 일념만으로 몇년을 허송세월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다 막상 부산대 어린이집에 등원 통보를 받고 일주일 쯤 보내다가 포기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지요.

그 좋다는 부산대 어린이집에 일주일을 보내도 단 하루도 공부를 하였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된 어린이집이 아이가 5살이 지나 6살이되어도 한글조차 가르치지 않고... 그 흔하디

흔한 영어 만화영화 조차 한번 보여주지 않는 어린이집.... 사실 부산대 어린이집에는 TV

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바심이 나는것이지요.

그래서 선생님께 한번쯤 확인을 합니다.

언제 공부를 가르쳐 주시냐구요.

그렇게 질문하시면 부산대 어린이집 선생님들 모든 분들이 한마디로 결론을 내려주십니다.

"저희 부산대 어린이집에서는 공부를 가르치지 않습니다."라고...

심지어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은 일과 후 개인적으로 하는 과외수업도 금지합니다.

만약에 학원을 다닌다든지 하는 것이 원에 적발되면 강제 퇴소 조치가 취해지지요.

그 때문에 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있는 반일반 개념이 없습니다.

최소 5시까지는 어린이집에서 생활해야 하지요.

 

부산대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님들은 아이가 공부만 잘 하기를 바라는 부모는 거의

없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 한글을 쓰고 읽고 영어를 좀 알고 더하기 빼기를 잘 하고 한자를 잘 알고

하는 것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이후에라도 충분하다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또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7살이 되면 많은 갈등을 합니다.

그 덕분에 많은 분들이 아이를 다른 유치원으로 옮기기도 하지요.

공부를 가르쳐 주는 유치원으로...

저 역시 지난 해 이맘때쯤 그 문제로 많이 고민을 했었지요.

과연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한글을 쓰지도 읽지도 못하면 학교 생활이 원만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었지요.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전 그 고민을 완벽히 날려 버렸습니다.

굳이 학원에 보내지 않았어도 제 딸 아이는 다른 어느 아이 이상으로 노는데 최고의 능력을

보였고 한글도 읽고 완벽하진 않지만 빋이쓰기도 곧잘 한답니다.

피아노 학원 한번도 보내지 않았어도 저희 가정이 교실 청소 담당인 날은 청소하는 제 얖에서

교실에 있는 올갠으로 간단한 화음까지 넣어가며 노래를 연주 해 주기도 한답니다.

거기다 장구와 북 치는 솜씨도 제법이지요.

전 그냥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다른 아이들이 억지로 학원 다닐때

실컷 놀면서도 지 하고 싶은 것은 다 배워오더이다.

 

아고라 방에 글 올리신 분이 아이들에게 야채만 먹이고 선생님들은 고기만 드신다 욕을 해

두었습니다.

참 그 양반은 엄청 고기드시는 것을 좋아 하시나 봅니다.

고기가 몸에 좋을게 하나도 없는데...

부산대학교 어린이집의 식단표를 보면 고기는 최소한 필요한 만큼만 먹입니다.

물론 그 고기도 성장호르몬으로 범벅이 된 사료를 먹인 그런 고기는 아니지요,

유기 농산물을 공급하는 그 마을에서 사육하는 고기가 아이들에게 제공됩니다.

그리고 이따금은 지네들이 어린이집에서 키운 닭과 토끼로 고기 식단을 만들기도 합니다.

지네들이 키운 그 닭인 것을 알면서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 그렇게 이야길 하고는 고기를

먹을때는 맛있다 난리 치는 아이들...

그 글 올리신 양반께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웰빙 웰빙 하지말고 그냥 야채를 주식으로 시키는 그 유치원에 감사하라고....

어차피 그 난리 칠 정도의 유치원이라면 절대 유기농으로 먹거리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니

오염될대로 오염된 그 고깃덩어리들도 자신의 자식을 오염시키지 않았음을 감사해야 하는

것이라고...

 

글 내용중 졸업사진 이야기가 있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 그 분노를 참고 왜 그 유치원에 계속

자식을 보낸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전 그 글을 쓴 사람이 가짜 학부모란 의구심이 드는 것이구요.

세상에 흔하디 흔한게 유치원이고... 그리 돈 많이 들지 않는 유치원도 많고... 찾아보면

얼마든지 원장님과 선생님이 좋으신 유치원 어린이집이 많은데... 거기다 요즘은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도 많이 생겨 비용도 그리 부담이 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좀 더 노력하여 좋은 환경의 유치원을 찾으면 될 일인데 지금까지는 조용히 죽어지내다가

이제 졸업을 앞두고 그 유치원을 욕을 해 대는 것은 비열한 짓이 아닌가요?

진짜 세상 똑 바로 살라 이야기 해 주고 싶습니다.

 

우리 부산대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들은 참 귀찮습니다.

애를 공부 좀 시키려 해도 학원도 못 보내게 하지요.

아침 저녁으로 등원시킬 어린이집 버스가 없어 매일 아침 저녁 아이를 준비시키고 어린이집에

보낸다 전쟁을 치뤄야 하지요.

두달에 세번쯤은 아이가 다니는 반의 교실 청소를 해야하지요.

두달에 한번은 의무적으로 학부모 참여수업에 참석을 해야하지요.

이따금 어린이집에서 행사를 할라치면... 단오, 칠월칠석, 추석, 메주쑤는 날, 성탄절, 설날...

이런날을 어린이집에 몸빵하는 도우미 노릇도 해야하지요.

그리고 좀 별난 부모들이 모인 반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반 모임 한다고 참석해야하지요.

그것도 모자라 일년에 한번은 아이들이 노는 바깥 놀이터의 모래 뒤집기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귀찮음을 진정 귀찮아 하시는 부모님들은 별 없으십니다.

부산에서 유명한 어린이집이기에 보낸다 생각하는 귀족적 사고를 가지신 몇멸 얼빠진

부모란 양반들 이외에는....

오히려 어린이 집의 일을 거들 수 있음에 즐거워 하고 내 아이가 놀고 생활하는 공간을 부모들

스스로 꾸민다는 그 뿌듯함으로 순간 순간을 즐기지요.

그리고 그 덕분에 아이들하고도 더 많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전 이순간도 내 아이에게 그 좋아하던 햄버거 피자, 콜라를 몸에 나쁜음식이라 이야기 하면서

제 엄마와 아빠에게까지 못먹게 강요하는 딸로 만들어 준 부산대 어린이집의 선생님들과 임재택

교수님과 하정연 원감선생님 그리고 주방선생님들께 감사하면서 세상 그 어느 아이들 이상으로

잘 놀고 노는 방법을 스스로 찾을 줄 아는 제 딸의 그 모습을 사랑합니다.

장난감 없이 노는... 저 보다 한 두살 많은 처음 만나는 언니 오빠들과 같이 놀면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이따금은 놀이 방법을 제시하는 놀기 박사 제 딸 유진이...

이렇게 잘 키워주신 우리 어린이집의 모든 선생님들과 작은 선생님들께 졸업을 앞둔 지금 진정

감사하다고 큰절을 올리고 싶습니다.

 

여하튼 엉뚱하게 비열한 한 인간덕분에 우리 어린이집의 원장님이신 임재택 교수님과 하정연

원감선생님 그리고 지난 4년간 우리 아이를 위해 항상 신경 곤두세우고 보살펴 주신 어린이집의

모든 선생님들... 그리고 작은선생님들 주방선생님들 모든 분들께 감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이글 보시는 부모님들...

주위에 찾아 보시면... 부모로서 노력만 게을리 않으시면 분명 제대로 된 교육이념을 지니신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꾸려나가시는 어린이집 유치원이 많이 있습니다.

남 탓을 하기 이전에 먼저 나 자신이 진정 내 아이를 위해 어떤, 얼마나 노력을 하였는가 하는

그런 반성을 먼저 할줄 아는 그런 분들이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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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7.01.24 01:32

    첫댓글 한번 읽어보시라고 옮겨봤습니다. 아고라 게시판에서 유치원 문제로 난리가 났기에...

  • 07.01.24 19:30

    아 네~

  • 07.01.25 06:18

    전에 TV에 나온거 한번 봤엇는데...

  • 07.02.02 09:20

    저도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갈등을 하는데 참고가 많이 되네요....

  • 07.02.21 14:43

    하하 --아고라 토론방이 어딘가 했습니다.

  • 07.05.16 10:34

    이번에 제 아이가 부산대 어린이집 졸업했읍니다.. 전 정말 200%로 만족을 합니다. 윗글에 대해 100%로 공감하구요. 둘째애 못보낸게 못네 아쉽고 미안합니다. 부산대 어린이집의 교육이념과 방침 정말 뭐라말할수 없이 좋습니다. 거기에 영향을 받아 이번에 부산 금정산 금성마을에 새로 문을 연 평화와 존중의 대안학교 "꽃피는 학교"를 보내게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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