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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酒자를 아시나요?
옛말에 ‘술하고 매에는 당할 장사가 없다.’는 말이 있다.
제아무리 건강하던 자라도 매를 많이 맞으면 골병이 들고, 제 아무리 힘이 황우장사라도 매일 술을 마셔대면 그 몸이 견뎌낼 재간이 없다.
옛 어른들은 약술이라고 해서 과일이나 열매들을 이용해 술을 담가 두고, 식사할 때 한 잔씩 반주로 드시곤 했다.
약처럼 먹는 경우라면 혹 몸에 이로운 경우도 있겠으나, 그 어떤 술이라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몸에 아주 해롭다.
혹시 여러분 집안 어른들 중에 술을 많이 드시고도 아직까지 살아 있는 분이 있는가? 자고로 술에는 장사라도 당할 수가 없는 법이다.
술이 과하게 들어가면 이성이 마비되고, 판단력이 흐려져서 말과 행동에 실수를 하게 된다.
성경말씀에도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에베소서5장18절) 고 하지 않았던가?
술은 몸에 해로우니 안 먹는 것이 좋으나 먹고 싶다면 술의 의미를 알고 먹어야 한다.
한자를 풀이해 보면 술은 이렇게 먹으라고 정의할 수 있다.
술 주(酒)자에 숨겨진 비밀 그대로 먹으면 되는 것이다.
술 酒자는 물 수(氵)변에 닭 유(酉)자로 되어있다.
이 말을 풀어서 이야기하면 ‘닭이 물을 먹듯이 술을 먹으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닭이 물을 어떻게 먹는가?
맞다. 우리가 어려서 외우던 동시처럼 ‘물 한 모금 입에 물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물 한 모금 입에 물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그렇게 천천히 조금 조금씩 먹어야, 술이 크게 취하지 않고 건강을 해치지 않고, 입에서 헛소리도 안 나온다.
또한 닭 유(酉)자는 하루 중에 유시(酉時)를 가리키기도 한다.
유시(酉時)는 닭이 잠자리에 들어가는 시간이다.
닭은 보통 겨울에는 5시경 여름에는 7시경에 잠자리에 들어간다.
그러니 술을 먹되 닭이 물을 먹듯 조금씩 먹고 집에는 빨리 빨리 일찍 들어가라는 뜻이다.
닭이 물을 먹듯 술을 먹어라!
술에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다.
필자가 어느 날 밤에 길을 걷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술이 곤드레만드레 취해 가지고 지나가다가 나를 보더니 반가워하면서 “황 박사님! 황 박사님! 너무 너무 반가워요.” 하며 다가왔다 사실 나는 지금도 그 분이 누군지 모르겠다.
“반갑습니다.
그런데 웬 술을 이렇게 많이 드셨습니까?
” 하고 염려해주니까 “황 박사가 전에 TV나와서 닭이 물을 먹듯이 술을 조금씩, 조금씩 먹으래서 밤새도록 조금씩 먹었더니 이렇게 취했습니다.” 라며 껄껄대는 게 아닌가?
세상에! 여러분, ‘닭이 밤새도록 술 먹는다.’ 는 말 들어봤는가?
닭은 밤에 술은커녕 물도 안 먹는다.
낮에도 물 먹는 거 보면 두 번 세 번 밖에 안 먹는다.
거기다 밤을 새워가며 술을 먹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우리는 살면서 동물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
“포도주는 거만케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무릇 이에 미혹되는 자에게는 지혜가 없느니라”(잠언20장1절)
혹시 여러분의 남편이 술을 많이 드시고 오거든 이 술酒자를 써가지고 내놓아 보시라!
혹시 남편들이 이 술酒자를 보고 술을 더 가져오라고 하거든, “자고로 술을 먹으려면 닭이 물을 먹듯 조금씩 먹는 법이라던데 왜 그렇게 많이 드셨어요?” 하고 권면해보라,
“누가 그러더냐?” 고 묻거든 “황 수관박사가 그러는데 그래야 건강을 해치지 않는대요.”
그렇게 말씀하시라.
사실 술 주(酒)자는 두 가지가 있다. 이런 술 주(酒)자와 또 하나 이런 술 주(酎)자.
왜 똑같이 마시는 술인데 두 가지로 구분하는가?
설명하자면 이런 술 주(酒)자는 막걸리와 같이 비교적 순한 술을 일컫는 말이고, 소주와 같이 독한 술은 닭 酉변에 마디寸자인 酎자를 쓴다.
아마도 소주처럼 독한 술은 마디마디 끊어서 조금씩 조심스럽게 마시라는 뜻인 듯 하다.
그런데 이 술 주(酒)자를 아는 민족은 별로 많지 않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우리나라 요 정도만 이 술 주(酒)자를 알지 다른 민족은 잘 모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술 주(酒)자를 모르는 미국사람이나 유럽 사람들은 꼭 술酒자 대로 술을 먹는다.
외국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걸 보니까,
조금 마시고 오랫동안 대화하고, 조금 마시고 수다를 떨고, 조금 마시고 그 담에 춤을 추고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은 술酒자를 알면서도, 술하고 원수가 졌는지 ‘부어라! 마셔라!’ 막 술잔을 돌리고, 거기다 무슨 폭탄주를 만들어서 강제로 돌리고, 그러다가 건강이 다 망가지니까, 높으신 분들은 술 상무를 따로 데리고 나가 접대를 하고,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특히 술을 마시면서 술잔을 돌리는 것은 위생상 아주 안 좋은 것이다.
내가 입으로 빨았던 잔에는 이미 침 속에 있는 온갖 세균들이 묻어 있는데, 그걸 남이 또 빨고 그럼 그 사람의 세균이 또 거기 묻고, 그걸 또 내가 또 빨고, 그럼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 세계에서 간염환자가 제일 많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다 보면 간염이 간경화로 간경화가 간암으로, 이미 우리나라의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한다.
왜 술을 먹으면 얼굴이 붉어질까?
필자는 대학에서 술에 대한 연구로 논문을 6편 발표한 적이 있다.
우리 주변에 보면 술만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있다.
똑같이 한 잔을 마셔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영락없이 그 자리에 있는 술을 몽땅 혼자 다 마신 것처럼 빨개지는 사람들이 있다.
대체 이유가 뭘까?
그 이유를 연구해 보자 해서 두 편의 논문을 발표하게 되었다.
아마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것 같다.
술 먹고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을 연구해 보니 그 사람들이 대체로 술에 약하고 많이 못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술을 먹으면 왜 얼굴이 붉어지는 걸까?
그 이유는 간에는 술을 분해하는 효소가 여럿 있는데 이 사람들에게는 그중 하나의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효소 이름이 ALDH I(알데하이드 분해효소1) 이라고 하는데 이 효소가 전혀 없으니까 간에서 술이 빨리 분해되지 못해 술에 약하고,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다.
술은 가장 적게 먹고 효과는 가장 크게 보는 셈이다.
술 먹고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우리 동양인 중에도 몽고인 밖에 없다고 한다.
한국, 중국, 일본, 인디언 중에 술 먹고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약 10~20%정도가 된다.
서양인은 술 먹고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없다.
그것은 이 알코올 분해효소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유독 동양인에게만 있다고 해서 이를 오리엔탈 플러쉬(Oriental Flush)라고 이름을 붙여봤다. 간에 술을 분해하는 효소가 하나 부족할 따름이지 간이 나쁜 것은 아니니 염려마시라.
얼마 전에 우리 집사람하고 민병철 생활영어 원장님 내외분과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민병철 원장님이 식사 중에 와인을 한 모금하시더니 얼굴이 빨개지는 거였다.
‘옳다! 내가 이걸 설명을 해줘야지’ 하고는 아주 재밌게 설명을 해줬다.
그랬더니 자기가 늘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궁금했던지 부인과 귀담아 듣는 거였다.
그래서 그런 증상을 oriental flush 라고 한다고 했더니 가만히 듣고 있다 하는 말이 “황 박사님! 영어 발음이 그래가지고야 어떻게 연세대학교 교수를 할 수 있느냐?” 고 묻는 게 아닌가?
아니 사람 기죽이는 방법도 여러 가지지, 우리 집사람은 지금 나를 하늘같이 믿고 있는데, 그래서 내가 그럼 “민 원장 당신이 한 번 해봐라” 했더니 아주 혀를 굴려서 멋지게 발음을 하는 것이었다.
“누가 몰라서 그러나? 안돼서 그렇지~”
술에도 에너지가 있다.
여러분! 술에도 에너지가 있을 것 같은가? 없을 것 같은가?
맞다,
술에도 에너지가 있다.
탄수화물은 보통 1g속에 4cal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지방은 9cal, 단백질 4cal 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럼 술은 어느 정도일까? 술은 1g에 7cal 정도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알코올도 몸속으로 들어오면 에너지를 발산하기 때문에, 농부들이 힘을 내려고 한두 잔씩 술을 마시고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알코올의 에너지와 3대 영양소의 에너지와는 차이가 있다.
3대 영양소는 몸속에 저장이 되어 언제나 필요할 때 사용이 되고, 서서히 하루 생활에 적절히 이용되지만, 알코올 에너지는 몸속에 들어와도 저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바로 발산을 시키게 된다.
그래서 평소에 얌전하던 사람도, 술이 한 잔 들어가면 힘이 생기고 흥이 나서 ‘닐리리야!~니나노~’ 하고, 노래를 부르고, 젓가락 장단에 맞추어 춤도 추는 것이다.
이와 같이 에너지를 바로 발산시켜야 되기 때문에 술자리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한잔해서 힘은 나는데, 분위기가 안 좋다면, 이성은 마비되어 분별력은 흐려지지, 감정은 조절이 안 되지, 그러니까 술김에 사람을 붙잡고 시비를 걸고 싸움질을 하고는, 다음 날 수습을 못해 쩔쩔 매게 되는 것이다.
그럼 술을 마신 다음 바로 에너지 발산을 빨리 시키는 게 좋은가?
그냥 얌전하게 자는 게 좋은가?
물론 빨리 발산시키는 게 좋다.
술을 마시고 바로 자게 되면 숙취가 오래 지속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소장에 가야 흡수가 되는데, 유독 술은 입, 식도에서부터 흡수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건전하게 춤을 춘다던지 노래를 한다던지 기분 좋게 웃고 떠들어서 에너지를 모두 발산시킨 후 잠자리에 드는 것이 건강에 좋다.
다만 자기 기분이 안 좋다고 술 깰 때까지 옆에 사람을 붙잡아 놓고 넋두리로 술을 깨는 습관은 아주 곤란하다.
술은 혈압약이 아니다.
그렇다면 술을 먹으면 혈압이 올라갈까? 내려갈까?
내가 묻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반대로 대답하면 맞다.
술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내려간다.
이유가 뭘까?
혈압이란 말 그대로 혈관의 압력을 말한다.
그럼 혈관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가?
그렇다 혈액이 들어있다.
보통 남자의 경우 한 5리터, 여자는 그보다 조금 적은 정도의 혈액이 들어있다.
혈압이란 이 혈액이 혈관을 미는 압력을 말한다.
우리 몸의 혈관의 길이는 무려 12만Km에 달하는데, 평상시에는 닫혀있던 혈관이 술을 마시면 착착착착 열려서 넓게 확장이 된다.
그러니 어떻게 되겠는가?
똑 같은 양의 혈액이 더 넓어진 혈관 속에 있으니, 자연 혈액을 미는 힘이 약해질 것이고 그러니 혈압이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왜 술을 마시면 소변양이 많아질까?
그렇다면 술을 마시면 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걸까?
그 이유는 술을 먹으면 소변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보통 소주를 두 병 먹고 나면, 소변은 세병이 나온다.
사실 우리 소변은 100% 피로 되어있다.
그럼 소변이 왜 붉지 않나?
그 이유는 우리의 피를 붉게 만드는 것이 적혈구인데 이 적혈구를 콩팥에서 다 걸러 내주었기 때문이다.
간혹 붉은 소변이나 콜라 같은 색깔의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 사람은 콩팥에 고장이 나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거다.
정상적인 사람은 그물망처럼 이루어진 사구체에서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와 적혈구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촘촘하게 걸러내는데, 이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거나 이상이 생겨서 그물망이 느슨해진 경우에는, 적혈구나 단백질이 빠져나와서 붉은 소변을 보거나 유난히 거품이 많이 나는 소변을 보게 되는 것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술을 마시면 마신 술의 양보다 피가 훨씬 많이 빠져나가니까 혈관의 피가 적어져서 혈압이 내려가는 것이다.
여러분!
내가 매일 배출해 내는 소변이 피였다니?
참 신기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왜 술을 마시면 소변양이 많아지는 걸까?
그 이유는 우리 몸의 콩팥은 하루에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내는 양이 무려 180리터, 우리식으로 계산하면 아홉 말에서 열 말쯤 된다.
이렇게 많은 양의 피를 콩팥에서 걸러내는데 만약 180리터나 되는 피가 소변으로 다 빠져나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하루 종일 아무 일도 못하고 화장실만 들락거려야 할 것이다.
아니 아예 호스를 끼워놓아야 될지도 모른다.
또 그렇게 소변이 많이 빠져나가면 물을 계속 보충해줘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우리 뇌 속에서 항이뇨호르몬(ADH)이 분비되어 다시 180리터의 소변 중 178리터를 우리 몸이 재흡수 하여 하루에 2리터정도의 소변을 보도록 조절한다.
그런데 술을 먹으면 뇌도 술이 취하기 때문에, 뇌에서 분비되는 ADH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어 재흡수가 잘 이루어 지지 않아, 소변양이 많아지는 것이다.
등산 할 때 술을 삼가라는 이유도 탈수를 염려한 때문이다.
이 현상을 보고 진화론자들은 우리 사람은 옛날에 바다 속에 살다가 육지로 나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바다 속에 살 때는 계속 물을 입으로 먹으니까 괜찮다가, 육지로 나오니까 다른 장기는 진화가 다 되었는데 콩팥은 진화가 덜 되어 매번 소변을 배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하나 진화론자들의 주장은, 우리 몸의 피가 소금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바닷물이 소금인 것처럼 우리도 바다 속에서 나왔다고 하기도 한다.
또 애기가 어머니 배속에 있을 때 거의 바다와 같은 환경으로 되어있는 태반과 양수에 둘러 싸여 있다가, 뭍으로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로 태어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말로 고집을 피우면 곤란하다.
그렇게 인간이 진화되어 왔다면, 어째서 지금은 원숭이가 진화되어 인간이 되는 것을 볼 수 없는 것인가?
물론 나도 과학을 하는 사람이지만,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진화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다.
제아무리 내노라, 하는 과학적 이론들도 엄밀히 말하면, 이미 하나님께서 창조해 놓으신 비밀들을 남보다 조금 먼저 밝혀내는 정도가 아닌가?
그렇다면 여러분! 애기가 어머니 배속에서 숨을 쉬겠는가?
안 쉬겠는가?
물론 아기는 어머니 배속에서 숨을 쉴 수가 없다.
물속에서 어떻게 숨을 쉬겠는가?
여러분! 한번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고개를 푹 들이밀고 숨을 쉬어보시라!
숨이 쉬어지는가?
어른도 못 쉬는데 아기가 어떻게 물속에서 숨을 쉬겠는가?
그럼 숨을 안 쉬는데 어떻게 사느냐?
다 사는 길이 있다.
그건 어머니가 숨을 쉴 때 마시는 산소가 피 속으로 들어가, 태반을 통하여 아기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숨을 안 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건 바로 폐가 작동을 안 한다는 말이다,
아기의 심장은 어머니 배속에서도 뛴다.
그래서 산모들이 병원에 정기검진을 가면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려준다.
그렇다면 왜 유독 폐만 작동을 안 하는 것일까?
옛날부터 아기가 태어나며 우는 이유를, 삼신할머니가 빨리 세상 밖으로 나가라고 발로 차서 그렇다고 했다.
또 요즘 아기들이 태어나면서 우는 이유는, 어른들이 빚을 많이 져놔서 태어나자마자 자기 빚이 수백만 원이 된다니까,
이 험한 세상을 어찌 살꼬? 하고 운다고도 한다.
이 세상 장차 어찌 살아 나갈지는 어른도 잘 모르는데 아기가 어떻게 안다고 울겠는가?
다 웃자고 지어낸 이야기고 아기가 태어날 때 우는 진짜 이유는, 숨을 쉬기 위해서다.
아기가 ‘아앙~’ 하고 우는 순간 밖의 공기를 쫙 빨아드리면서 공기가 폐로 들어가게 되어 숨을 쉬게 되므로 우는 것이다.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는 엄마가 숨을 쉴 때 함께 산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굳이 폐가 작동되지 않다가, 밖으로 나오면서 스스로 호흡을 해야 하니까 울어서 숨통을 틔우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아기가 태어나서 울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아기를 거꾸로 들고 엉덩이를 찰싹 때린다.
그러면 숨통이 터져서 우는 경우가 있다.
요즘도 갓 태어난 아기가 울지 않으면 엉덩이를 때려서 숨통이 트이게 한다.
사람은 자기를 때리면 호흡이 빨라지게 되어있다.
다시 말해 아픈 통증이 연추와 호흡중추에 자극을 주면서 숨통이 터져서 살게 되는 것이다.
술이 깰 때 갈증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뭘까?
그럼 술이 깰 때 갈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뭘까?
술을 많이 마신 그 이튿날은 평소보다 더 일찍 깨게 된다.
그 이유는 거의 대부분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고 그러는 것이다.
이때 마시는 물맛은 그 무엇에도 비할 데 없다고 한다.
그 한 잔의 물맛은 전날의 술맛보다 더 좋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왜 그렇게 술을 마시냐?’ 고 물으니까
‘ 아침에 마시는 시원한 물 맛 때문에 마신다.’고 하더란다.
핑계도 여러 가지다.
그럼 왜 물맛이 그렇게 좋아지는 것일까?
그 이유는 당연하다 배가 고프면 밥맛이 꿀맛인 것처럼,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소변의 양이 많아져서 몸의 수분이 많이 배출되었으니 탈수가 일어나게 되고, 당연히 갈증이 나니까 물맛이 꿀맛인 것이다.
그럼 술도 물인데 왜 유독 술을 마실 때만 갈증이 나는가?
그 이유는 술을 한 병을 마시면 두병 정도의 소변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거 갈증이 나는 게 아니겠는가!
술을 먹었을 때 혈압이 내려가는 이유를 다시 정리하자면,
첫째,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을 밀어내는 압력이 내려가서 그렇고,
두 번째 이유는 완전 피로 되어있는 소변이, 많은 양 배출되면 자연 혈관 속의 혈액양이 줄어드니까 혈압이 내려가는 것이고,
셋째는 심장의 수축력이 감소되니까 혈압이 내려가는 것이다.
왜냐면 술을 마시면 심장도 술에 취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쿵쿵 뛰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대충 뛰니까 혈압이 내려가는 것이다.
대학에서 술을 먹고 혈압이 내려가는 이유를 연구하기 위해 처음에 쥐를 가지고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소주 두 잔을 놓고 쥐를 보고, “너 한 잔 하고, 나한 잔 하자”
그러면 쥐가 술을 먹겠는가?
쥐에게 술을 먹이려면, 쥐의 목덜미에 손을 딱 대고 가죽을 확 잡아당기면 쥐가 입을 딱 벌리게 되어있다. 다른 사람들은 쥐를 잡으려고 하면 쥐가 막 도망가는데 필자는 수년간 쥐 실험을 해 와서 내 손이 딱 가면 쥐가 컥 하고 꼼짝도 못한다.
아마 쥐는 필자를 고양이로 아는 모양이다.
단번에 쥐의 목덜미를 탁 잡고 입을 딱 벌리면 주사기에 알코올 농도를 맞춰서 주입하면 된다.
소주가 25도 정도 되는데 실험용 쥐에게는 40도 50도 70도 이렇게 독한 술을 주사기에 넣어서, 목덜미를 잡아채서 쥐가 컥 하고 식도를 열어줄 때 주사기를 밀어내면, 술이 쪽쪽 쥐의 위 속으로 들어간다.
그럼 쥐가 술이 취해서 정신없이 쓰러질 때 쥐의 꼬리를 잡고 혈압을 재는데, 눈에 보이게 혈압이 ‘두두두두’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다음 실험은 경로당 할아버지를 찾아가서 술을 한 두 잔 드린 후 술이 노인의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체크해 보았다.
결과를 보니 할아버지들의 혈압 역시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엔 우리 의과대학생들에게 소주를 한두 잔씩 주고 혈압을 재보니, 젊은 학생들 역시 혈압이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실험을 통계로 내어 논문을 발표했다.
그럼 술을 마시면 혈압이 올라간다는 말은 또 뭔가?
술을 먹으면 혈압이 올라간다는 말은, 술을 먹어서 술기운이 있는 동안은 혈압이 내려가는데, 술이 깨면 본래의 혈압으로 다시 올라가는 것을 체크 해보고 나온 말이다.
엄밀히 말해 술은 혈압약이 아니라는 말이다.
술이 깨면 혈압이 본래대로 돌아오는데, 술을 계속 먹으면 혈압이 본래 상태보다 조금씩 올라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니 술을 먹으면 혈압이 올라간다는 말도 맞는 말이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좋은 점도 있다.
첫째, 술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둘째 콜레스테롤 중에 HDL 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의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우리 몸의 지방질을 태워주니 도움이 되고, 또 심장병과 동맥경화에도 조금 도움이 된다.
반면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남성들의 경우 여성호르몬은 증가하는 반면 남성호르몬이 감소되어, 성욕이 감퇴하며 술을 계속 많이 마시게 되면 나중엔 남자가 남자 구실을 못하게 된다.
정중하게 거절하는 지혜
여러분은 크리스천들의 음주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론 술 한 잔 먹는다고 천국에 못가는 것은 아니다.
술을 못 마실까봐 교회에 못 나오고 있다면 술을 마시면서라도 좋으니 교회에 나오기 바란다.
다만 술이라는 게 한잔이 두 잔 되고 두 잔이 석 잔 되고 그다음엔 주님은 보이지 않고 술주자 酒님만 보여서 실수를 하게 되고 이런 일이 없어야겠다는 취지에서 술을 마시지 말자는 얘기다.
교회에 오래 나오면서도 여전히 술을 못 끊은 집사님이 있었다.
그는 사람들 눈이 무서워 동네 가게에 가서 술을 직접 사올 수는 없고 하니까,
종종 술집에 전화해서 술을 시켜다 먹었다고 한다.
그 날도 술 생각이 간절해 술집에 전화를 한다는 것이 그만 목사님 댁 전화번호를 눌렀던 모양이다.
그런 줄은 모르고 “여기 몇 동 몇 혼데 소주 두병하고 맥주 다섯 병 가져다달라.” 고 주문을 했는데, 목사님이 걸려온 전화를 받고 목소리를 가만히 들어보니 귀에 익은 김집사의 목소리가 아닌가?
그래서 “집사님 나 목사요.” 하니까 김 집사가 하는 말이 “아니 목사님이 왜 술집에 가 계십니까?
다른 사람들 보기 전에 얼른 집에 들어가십시오.” 했다나?
왜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걸까?
아마도 세상의 시름을 달래보려고,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을 잊어 보려고 술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결코 술은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오히려 만취한 다음 날 더 허전하고 갈급한 갈증을 느낄 뿐이다.
그저 내 몸을 상하게 할 뿐, 자신에게 또 한 번 죄를 짓는 일이 되고 만다.
성경도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 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이니라”(잠언23장21절)고 했다.
어떻게 보면 내 몸을 잘 관리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내 가족과 이웃과 사회에 이바지 하는 일이다.
모쪼록 술을 즐겨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들로 더불어 몸을 상하게 하지 말고, 늘 내 몸이 건강하고 쾌적하도록 잘 보존하기 바란다.
황수관 박사님 책에서 발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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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전차 끌구 오늘은 남한산성넘어 팔당대교지나 덕소에서 예봉산으로 베낭엔 맥주1캔 쏘시지1개 초코렛2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