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국제악기전시회

[파워맘]

2016년 5월 27일~ 28일

중국북경 국제악기전시회에 갔다
1관에서는 금관 목관악기, 2관은 현악기 3관은 타악기

이런 식으로 마지막 8관의 중국민속악기까지 너무 큰 규모의 악기전시회이다.

우리의 거래처인 장춘 민속악기 전문점 부스

호로사를 새로히 개발하였단다.

지난번 산 악기 중 불량인 것을 교환하고 새로히 개발한 악기를 하나 얻었다.

한데 멜로디언 호스를 연결하고 팬플룻을 연주한다.

나도 해 본 후 팬플룻 2개를 구입했다.

호로사 하나 줬는데 뭔가 팔아줘야 도리일 것 같아서

사장님 부부와 인증샷

미인인 사모님께서는 뮤지컬 배우라고 한다.

또한 음악계에서 여러 활동을 하는 유명한 분 이라고~~

만도린과 사촌인 악기

타악기의 여러 가지 북

여긴 현악기 중 키타와 우쿠렐레

미니북과 탬버린 등 타악기들

8관을 나와 2관으로 가는 중 편종과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

오카리나도 있어 트리플 오카리나 가격을 물어보니 25만원이 훨씬 넘으니

우린 저렴하게 잘 구입함을 새삼 느낀다.

아기용 4구 오카리나의 예쁜 모양들

중국 민속 도자기 악기 훈.

훈은 연주가 많이 까다로운 악기

핸드벨인가? 했는데 같은 금색이다.

아마 아까 밖에서 본 편종의 종인 듯

여러 목관악기와 태평소 사촌 쯤 되는 악기들

남편이 이 악기를 보고 만지작 거리는걸 "됬씨유." 하며 돌아서게 했다.

새로운 악기만 보면 사려고 드니 못말려~~

여러 크기의 금관악기들

타악의 진수를 보여줄듯한 갖가지 크기 심벌즈들

그런데 돌다가 보니 6관만이 캠핑 및 스포츠용품 전시관이다.

의류, 텐트, 침낭, 자전거 등등

전시회를 돌아본 후 조양구에 있는 북경향산민박에 여장을 풀었다.

깨끗한 방에 라택스 더블 침대 2개 있고 창문 넓은 방이 250위안(2명이 한국돈 45,000원)

욕실 딸린 방(300위안)을 하고 싶었으나 3개월 전 이미 예약되었다기에 불가불 이 방으로~~

이 집을 찾는데 기사님이 못찾고 어찌나 헤메던지~~
북경은 워낙 지역이 넓어 주소만 갖고 찾지 못하는 일이 많단다.

잠시 쉬고 짐 정리 후 이 곳에 와 냉면 맛을 봐야한다는 남편의 소망으로 평양 옥류관에 갔다.

냉면과 육개장, 김치를 주문

맛있게 먹는데 북한 약 사라고 어찌나 아가씨가 권하던지 더럭 겁이 났다.
혹시 손님과 대화 많이해 탈북 의심 받으면 어쩌려나 하고~~

식사 후 다시 민박집으로~~

이번에도 또 제대로 찾지 못하는 기사님.

기본요금 13위안인 곳을 24위안이나 나왔다. 이그그~~~

깊은 낮잠에 빠진 남편

나도 잠깐 눈을 붙었다가 스마트폰으로 요즈음 댓글 못 달았던 것 모두 달고 사진도 올리고 2시간 여를 보낸 후 

7시가 넘어 제래시장엘 가려니 거긴 6시면 문을 닫는다 하여 포기하고 밥집을 찾아 나섰다.

한식요리하는 집에서 갈치구이와 동태탕을 주문

갈치구이는 참 맛있는데 동태탕은 동태도 자그마한 꼬리쪽만 작게 잘라진 것과 알만 있고 국물도 싱겁고 맛없어 거의 다 남겼다. 

이 업소에 있는 글

백세인생의 가사가 이 글을 인용한 것 같기도 하다.

돌아오는 길

남편은 맛사지 샾으로 가고 난 맛사지를 싫어하는지라 숙소로 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그만 잠이 들고 말았는데

아침이 되어 이야기를 들어보니 입구 반대쪽으로 나가 캄캄하여 숙소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메었단다.

호텔은 영어가 통할 것 같아 들어가 길을 물었는데 명함도 없고 휴대폰도 안 가져가 너무 막막했다나?

그런데 식사 후 올때 공사하던 것이 생각나 겨우 찾아 올 수 있었단다.

하도 못찾아 마침 위안화는 좀 갖고 있어 호텔서 자고 아침 밝을때 찾아야하나 생각도 했었는데 내가 걱정할까봐 열심히 찾아 왔건만 난 코를 골며 속편히 자고 있었다고 ㅎㅎㅎ

에구 아까워라.

이 참에 떼어 놓을 수 있었는데~~

뭔 영어는 해 가지고 기를 쓰고 찾아왔남?

이튿날 민박집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재래시장에 갔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채소장은 활발한데 건어물전은 아직 열지 않은 집이 많다.

시장 앞의 포장마차

여자는 반죽을 밀고

남자는 반죽을 구우며 사이에 계란을 풀어서 넣는다.

그리고 옆에 있는 소세지나 고기와 야채, 스프 등을 넣어 주는데 우린 반죽해 구운 동그란 팬만 샀는데

제법 맛이 좋아 더 사서 싸 가지고 와 공항에서 요긴히 먹었다.

어마어마하게 크고 깨끗한 과일 가게에는 갖가지 과일이 늘어서 있다.

여기서 붉은 용과(12위안)와 수박(7위안) 잘라놓은 것을 사서 목마름을 해소한 후 돌아보니

시장은 물론 길거리에도 채리를 많이 팔고 있다.

비싸서 잘 사먹지 못하던 채리를 많이 사 먹고 먹다가 비행기에까지 가지고 탔는데 ~~

그리고 살짝 가져오고 싶었는데 ~~

발각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안내방송을 보고 찔끔하여 두고 내린게 아직도 아쉽다.  

거리의 채소와 생필품 행상

시장 옆

이렇게 멋진 구조물이 있는 공원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과 인라인 타는 사람이 많은데

가장자리에는 노상에서 행상하는 사람들 또 많다. 

막대기 하나씩 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무리들도 있고

거리의 이발사도 보이며

거리의 악사와 무명가수의 공연도 이어진다.

큰 길의 사거리에는 무지개 빛의 아취가 이쁜 북경의 거리

중국의 수도이지만 상해에 비해 너무 촌스러움이 가득한 북경의 거리이다. 

시장을 돌아본 후 핀마이크 사러 주소를 들고 갔는데 또 못찾는 택시기사

업소로 전화를 해 택시비만 40위안 날리고 전철역에서 만나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열쇠를 잘못 가져와 그 집에 다시 갔다가 오느라 2시간 여를 소비하고

겨우 공장에 도착 (민가 동네 모습 사진)

가내수공업으로 마이크를 전문으로 만드는 곳인듯 공구들이 죽 놓여있다.

마이크를 시험해 보고 600위안 주고 샀다.

남편이 원하는 팬플릇도 사고 핀마이크도 사고 맛사지도 어제는 물론 출발 전에 또 한번 가고

이번 여행은 내가 서비스를 단단히 한 여행.

택시 탈 때 짐도 내가 들어 올리고 내리고

먹고 싶은 것 다 사 먹고

한데 이가 아프단다 ㅠㅠㅠ

어쩐지 밥을 자꾸 남기더라니 ㅎㅎㅎ

7시 10분 북경 출발 중국남방항공

한데 이누무 비행기가 출발 시간을 무려 2시간 가까이 지연한다.

여유있게 4시간 전에 나갔으니 무려 6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려야 한 것

9시 20분이나 되어서 이륙을 한 후 나온 기내식

북경행 비행기에서는 샌드위치에 쥬스 하나뿐 이였는데 밥에 빵 야채까지 

그러나 야채와 소세지도 맛없고 생선덥밥도 너무 맛없어 밥만 버터에 비벼먹고 말았다.

요거트와 모닝빵은 먹을만했으니 다행~~

인천공항에 도착해 입국수속 후 짐을 찾으니 자정이 훨 넘었다.

차를 가져와 너무 다행이였다.

대중교통이 끊긴 시각이라 꼼짝없이 택시를 탈 것이였는데 경차라서 18,000원 주차비 냈으니 택시에 비하면 얼마나 저렴하고 편한가?

차 가져온 것 또한 남편에 대한 내 서비스

도무지 꼼짝 하기를 싫어해 대중교통은 엄두도 못내니까.

[무심천]

새로 개발한 악기 '호로사' 하나쯤 선물로 받았으면 좋으련만..... 좋아하는 채리도 양껏 먹어보고?... ㅎ

[파워맘]

그 악기 가격이 12만원 이랍니다.

[밀향]

남편을 내조하며 여행도하고 꿩먹고 알먹고이네요?
파워맘님을 아내로 두신분은 행복하겠어요.

[파워맘]

봉사의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항상 제 여행 응원해 주니 그 정도는 해야겠지요?

[송천]

무엇보다, 중국어가 통해, 악기상, 재래시장, 등, 북경 시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시는 모습이 부럽네요. 택시가 목적지 주소를 잘 몰라 헤매는 바람에, 택시비를 훨씬 더 많이 내야 하는게 억울하셨겠어요. 가득 쌓인 체리가 먹고 싶었고, 거리 이발사 등 서민들이 거리에서 영업하는 걸 허락하니 좋아 보여요. 파워맘님 부부께서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웃음 활짝!

[파워맘]

중국어 하나도 못해요.
적당히 손짓발짓으로 다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