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6일 고등 동기들은 지리산 천왕봉으로 갔는데...
아무리 몸이 안 좋아도 집에만 있을 순 없잖아요.
여기로 따라 갑니다.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코스는 장산역⇒에너지공단⇒달맞이언덕⇒청사포⇒문탠로드⇒해운대로 10키로 약 3시간 걸리는 코스입니다.
장산역 1번 출구에서 오후 1시에 출발합니다.
바로 해운대 백병원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요런 도로 표지판이 보이고...
부산환경공단이 보입니다.
여기에서 잠시 몸을 풀고 주변도 구경합니다.
여러가지 동물들도 키우네요.
닭, 거위, 토끼...등
그 옆 벗나무(?) 터널로 도보를 시작합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인가? 겨울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너무 촘촘히 나무를 심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모재데크가 되어 있는 길로 걸어갑니다.
데크 끝나자 산길이 약간 나옵니다.
오히려 길이 스폰지처럼 폭신한게 더 좋습니다.
이 아파트 바로 뒷동산이 나오네요.
그렇게 약간의 경사진 길을 올라가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네요.
오늘같이 추운 날도 사람이 나와있네요.
멀리 동해 바다가 시우너하게 보입니다.
우측으론 달맞이 길이 보이네요.
확 트인 시야에 마음이 뻥 뚫립니다.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서 철봉이 세로로 보이는 길로 나가면 됩니다.
그렇게 내려오면 달맞이 도로와 만나는 곳으로 나옵니다.
도로엔 저렇게 뭐 파는 포차도 보이고요...
또 하염없이 내려 갑니다.
여기서부터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네요.
청사포로 내려 갑니다.
가다가 누가 정성스럽게 사온 과메기를 먹습니다.
그 정성이 너무 고맙지요.
이제는 바다를 보면서 갑니다.
바다의 색깔이 너무 좋네요.
청사포로 내려 옵니다.
이 절은 다 아시죠?
이 교회 옆으로 난 길로 갑니다.
이 사진은 왜 누워 있지? ㅋㅋ
드디어 문탠로드의 시작이 보이네요.
이제 미포 쪽으로 갑니다.
문탠로드에서 걸어오면 반드시 쉬었다가는 팔각정,
이제 다왔나 보네요.
뽀샵 안 핸 것인데...
바다의 색깔이 너무 좋지요?
여긴 저 멀리 오륙도가 보이죠?
역광으로 찍었더니...
드디어 도보 끝....
~이라 했더니 미포로 해서 해운대 가서 저녁 먹자고 합니다.
저녁 먹을 시간은 아닌데...
이런 철뚝길 하나 건너 갑니다.
마침 동해남부선에 기차도 올라오고....
간만에 추억에 잠겼습니다.
예전엔 저 철로 위에 못 같은 것을 두고 칼 만들기도 했지요...ㅋㅋ
드디어 미포 백사장에 왔습니다.
갈매기들이 반겨 주네요.
새우깡을 사오니 미친 듯이 날려오네요.
눈을 동그랗게 떠고 날아 오네요.
잽싸게 뺏아 갑니다.
반드시 장갑 끼고 하세요.
이 생태탕 한 그릇씩 하고 헤어집니다.
확실히 밖으로 나다니는게 제 체질인 모양입니다.
날씨는 비록 차가웠지만 특히 응달이나 해변으로 나왔을 땐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러나 집에 빈둥거리고 있는 것보담 나오니 훨씬 좋네요.
다음엔 덜 추울 때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