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이 o형, ab형, b형, a형의 네 친구가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하던 중 좀 와일드한 o형의 친구가
갑자기 수저를 테이블에 탁 놓고는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옆에서 식사를 하던 호기심 많은 ab형 친구가
무슨 일인가 싶어 식사를 그만두고 부랴부랴
o형을 따라 밖으로 나갑니다.
테이블에 남아 있던 소심하고 배려심 많은
a형이 식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 b형 친구에게 묻습니다.
"o형 친구 왜 저러니? 혹시 내가 무슨 잘못한 일이 있어
나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야?"
a형 친구는 안절부절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하태평인 b형 친구는 자기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듯 열심히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끼리도 마음이 맞지가 않아
갈등이 생기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가족 사이에도 갈등이 생기고
지역 간에도, 노인과 젊은이 간에도~
그런데 하물며 거대한 나라 안에서야 어찌 갈등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아마 종교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 나라를 제외하고
나면 세계에서 가장 갈등이 심한 곳이 대한민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갈등이라 하면 칡(葛)과 등나무(藤)가 같은 나무를
타고 오를 때 칡은 시계 방향으로 감아서 오르고
등나무는 그 반대 방향으로 감아서 오르기 때문에
한번 얽히면 도저히 풀 수 없는 지경을 두고 이르는
말인 것 같습니다.
겨우 보릿고개를 넘기고 이제 먹고살만하니까
온갖 갈등이 표출되면서 나라는 온통 용광로처럼
들끓고 있습니다.
한 때는 똥구멍이 찢어지도록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왜 똥구멍이 찢어졌을까요?
춘궁기에 초근목피로 살다 보니 너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다보니 변비가 심해져서 볼일을
볼 때면 거기가 찢어져야 했기 때문에 그런 우스갯
소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길을 걷다가 어쩌다 스피크를 통해서 나오는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라는
새마을 노래를 들으면 지금도
피가 용솟음치고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 세대는 가난한 시절을 겪어보았기 때문에
한번 잘 살아 보려고 각고의 노력을 했었지만
현재의 젊은 세대들은 삼국시대부터 라면이
있었던 걸로 착각하고 있으니 배고픔을 말해 봐야
헛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갈등을 원만하게 치유하고 국민의 힘을, 나라 부강을
위해 끌어 모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시아 정복에 나선 알렉산더 대왕처럼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일격에 칼로 베어버리는 결단력 있는
지도자가 언제쯤 우리 곁으로 올까요?
알렉산더 대왕은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칼로
자름으로써 아시아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다는 아니더라도 갈등을 완화하지 않고는
나라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 오늘은 입동입니다.
세월은 가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입니다.
가는 세월이 아니라 오는 세월로 알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흔히들 "세월이 간다"라고 말합니다.
이젠 바꾸세요.
"세월이 온다"라고 말하십시오.
세월이 간다고 생각하면 뭔가 아쉽고
뭔가 원망스럽고 뭔지 모르게 마음이
쓸쓸한 느낌이 옵니다.
하지만 세월이 온다고 생각하면
뭔가 희망적이고 뭔가 이루어내야지 하는
열정적인 마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말과 생각이 나를 만들어 갑니다.
"세월은 가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입니다.
몸은 음식으로 힘을 얻지만 마음은
생각으로 힘을 얻습니다.
좋은 생각 바른 생각은 마음의 힘이 되는
영양분이 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안녕~~
첫댓글 A형이라 온갖 걱정에 잠을 설칩니다.
미 투.
나는 식사만 열심히 하는 부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