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요, 취미(여행)26-14. 강사랑펜션에서의 하루
“사장님, 할머니.”, 김성요 씨는 강사랑펜션에 도착하자마자 사장님을 불렀다.
“오늘 오나? 24일에 온다고 하더니? 오늘이 24일인가?”
사장님은 성요 씨가 24일에 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이 24일인지 헷갈렸다고 했다. 성요 씨가 몇 번 묵었던 방을 안내해 주셨고, 편히 쉬다 가라고 했다.
김성요 씨는 지난달 가구 회의할 때 배향미 씨를 강사랑펜션에 초대해서, 떡볶이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오늘 일정은 배향미 씨와 동행한다. 두 분은 점심으로 짬뽕을 먹었고, 숙소에 들어와서 짐 정리 후에 낮잠을 잤다. 배향미 씨도 낮잠을 주무셨다.
저녁은 김성요 씨가 준비한 떡볶이다. 다 넣고 끓이면 되는 밀키트이지만 라면을 추가하기로 했다. 직원이 준비해 간 과일과 음료도 있지만 저녁으로 먹기에는 아쉽다. 그런 마음이 드는 찰나에 ‘거기 있잖아. 지난번에 먹은 통닭. 그것도 먹자.’, 김성요 씨는 지난번 풍차펜션에서 먹은 옛날 통닭을 같이 먹자고 했다.
“두 분 같이 오셨으니, 가까이 있는 금원산에 잠시 다녀올까요? 아직 저녁 시간도 남았고, 옛날 통닭도 포장해서 와야 하니까요.”
배향미 씨 덕분인지, 기분이 좋아서인지, 여행 덕분인지는 잘 모르지만, 김성요 씨는 배향미 씨와 금원산에서 잠시 걸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옛날 통닭을 포장하는 김에 사장님께 드릴 한 마리를 더 포장했다. 김성요 씨는 펜션 입실할 때처럼, 이번에도 사장님을 찾아 통닭 한 마리를 전했다. 사장님은 주지 말고 나눠 먹으라고 했지만, 직원이 성요 씨도 포장해 왔다고 말씀드리니, 그러면 편하게 잘 먹겠다고 했다.
성요 씨는 배향미 씨에게 떡볶이를 대접했고, 설거지까지 마무리했다. 두 분 잠시 앉아서 TV를 봤고, 저녁 시간쯤 배향미 씨는 귀가했다. 펜션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사장님은 마당에서 잡초를 뽑고 있었다. 성요 씨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잠이 들었는데, 들어가서 바로 자겠다고 했다.
성요 씨를 대신해 직원이 사장님께 식사하셨는지 물었다. 사장님은 ‘닭 먹었어. 닭.’, 성요 씨가 준 옛날 통닭으로 식사하셨다고 한다. ‘추우면 침대에 전원 올리면 불 들어와. 따뜻하게 해서 잘 자요.’, 사장님의 인사가 따뜻했다. 성요 씨는 들어가자마자 이불을 폈고, 양말만 벗고 잠이 들었다. 한두 시간은 뒤척였지만, 그 후로는 코골이도 일정하고, 움직임도 거의 없었다. 이번에도 13시간 넘게 푹 잤다.
퇴실하며 사장님 내외분께 인사드렸고, 커피 한잔하라고 해서 댁으로 들어갔다. 성요 씨가 볼펜, 지우개 등을 찾을 때마다 두 어르신이 앉아 있지 못하고 찾으러 다니신다. 곁에 있는 직원이 죄송할 정도다. 그래도 이번에는 원하는 것이 많지 않았다.
“성요가 24일에 온다고 했나, 26일에 온다고 했나 하다가, 26일에 오면 안 되는데 하고 장부를 보니까 24일이더라고. 주말에는 지금부터 손님이 다 예약되어 있어. 그래도 우리 펜션은 관광지 근처라, 사계절 내내 손님이 있는데 북상 저기 위쪽은 손님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 2006년에 여기 문을 열었는데, 벌써 20년이 되었네.”
사장님께서 커피믹스 내주신 덕분에 두 분의 펜션 운영에 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성요야, 여름에는 말고 가을에 또 와. 여름에는 손님이 다 예약되어 있어. 밀가루 음식 많이 먹지 말고, 운동도 하고. 알았제?”, 두 분의 당부가 이어졌다. 성요 씨도 어른의 말이라 그런지 “네”라는 대답을 여러 번 했다.
김성요 씨는 강사랑펜션에 머무는 동안 표은희, 이소영 선생님의 이야기를 자주 했다. 예전에 두 분을 초대한 적이 있어서라고 직원은 미루어 짐작했다. 9월에 이수미팜베리에 가면 그때는 두 분을 또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여행이 여행으로 또 이어지고 있다. 직원은 두 분께 여행 소식도 전할 겸 초대도 미리 하자고 했다. 성요 씨가 하는 말에 직원이 정리해서 문자로 연락했다.
‘잘 지내시죠? 성요 씨는 어제 강사랑펜션에서 하루 지내고 집에 가는 길입니다. 강사랑펜션에서 지내는 동안, 표은희 언니와 이소영 언니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소식 전합니다. 매달 거창에 있는 펜션에서 1박 하며 지내고 있는데, 9월에는 이수미팜베리에서 두 분과 또 얼굴 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때 시간 되면 함께 식사해요. 어제는 성요 씨가 룸메이트 초대해서, 떡볶이 만들어서 대접했습니다.’ (직원)
‘매달 펜션에 나와서 1박 하면 재미있겠네요. 9월에 함께 봐요.’ (이소영)
‘제가 이번 주 여유가 많았는데 수승대에 있는 줄 알았다면 한 번 가볼걸 그랬어요. 9월도 기대가 됩니다. 내일 점심에 성요랑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 하고 싶은데 성요 스케줄 괜찮은가요?’ (표은희)
여행 이야기가 내일 점심 약속까지 이어졌다. 올해 김성요 씨는 상반기 동안 이수미팜베리, 강사랑펜션, 풍차펜션. 펜션 3곳을 매달 다니며 여행했다.
2026년 6월 25일 목요일, 최희정
외박, 여행 핑계로 배향미 씨도 초대하고 금원산 산책도 하고 알찬 시간을 보냈네요. 강사랑펜션 사장님, 성요 씨를 잘 맞아주셔서 고맙고, 여행 소식으로 이소영 선생님, 표은희 선생님께 소식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평화로워 보입니다. 강사랑펜션 사장님, 고맙습니다. ‘또 와’라고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매달 외박하니 성요 씨에게 유익할 거라 확신을 갖고 짐작합니다. 애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