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神學大全]
신학대전[神學大全]은 중세의 스콜라 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onas, 1224~1274) 의 그리스도교 신학의 주요 교리에 대한 종합적인 저서이다. 이 책은 전3부로 이루어졌으며, 제1부는 신과 그 피조물, 제2부는 지성적 피조물인 인간의 신으로 향하는 윤리, 제3부는 인간이 신으로 이르는 길인 그리스도를 다루고 있다. 이 신학대전은 토마스 아퀴나스의 말년인 1266년에서 1273년 사이에 간행되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플라톤 철학의 원리로 중세 스콜라 철학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저작이며 후에 무수한 주해와 연구서가 씌어진 본서는 신학(聖敎, sacra doctrina)의 초심자를 위한 교과서이다. 본서에 있어서 성취된 신학 종합의 근거는 만물의 시원인 출발(exitus)과 그 종극에로 향하는 귀환(reditus)이라는 신플라톤 철학의 원리이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 원리에 기초해서 전우주 창조세계를 창조주인 신으로부터 출발해서 궁극 목적인 신에로 귀환하는 운동으로서 파악했다. 이러한 신에의 귀환의 길로서의 기독교가 고찰의 중심에 놓여지고 그에 의해서 처음부터 토마스적 종합의 근저에 있었던 구제사적 입장이 전면에 부각된다.
토마스는 신학의 순서를 학습의 순서에 기초해서 재구성하려고 시도했는데, 그 구성원리가 신 플라톤 철학의 '출발', '귀환'이었다. 그러나 토마스에 의하면 인간 및 만물은 신의 자유로운 결정, 은총에 의해 갖추어진 도(道)인 그리스도에 의하지 않고는 신에 귀환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의 세계 이해의 근저에는 신플라톤 철학이 아니라 구제사적 입장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내용의 서술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지ㆍ논증지(scientia)의 요구가 가득 차 있어, 그런 의미에서 토마스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학으로서의 신학이 성립한다고 할 수 있다.
본서에는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교부들의 사상, 아리스토텔레스와 그리이스, 아랍 주석가, 신플라톤 철학의 영향하에 있는 저작가들, 키케로와 로마 법학자, 교회 법학자의 사상이 풍부하게 담겨져 있다. 또 제1부의 인간론, 제2부의 정념론, 관습론 등 철학적으로 흥미깊은 논고와 함께 구약ㆍ율법, 그 외의 주제를 다룬 상세한 성서해석도 포함되어 있어 중세철학의 대종합적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학을 철학의 완성으로 본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학대전의 저술을 통해 유명한 신존재 증명을 시도한다. 합리적인 추론으로도 신의 존재를 알아낼 수 있음을 보여 지성과 신앙의 조화를 꾀했다. 결국 신학대전의 두 기둥은 신론(神論)과 인식론이다. 이 두 기둥을 중심으로 인간론과 윤리, 성례전 문제 등이 설명된다. 신학대전은 이른바 유신론(theism)의 바탕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서구사상의 모든 분야에 걸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겠다.
첫댓글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잘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