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달달하게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
학생: 영언(김옥빈), 선민(서지혜), 초아(차예련)
교사: 희연(김서형) 등등..
어느새, 점심시간
교내 방송반 아나운서를 맡고 있는
선민은 방송실에 와있음!
“강선민 아나운서님,
오늘의 컨디션은 어떠냐능?”
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며
비제이 특공대 놀이 중인 칭구
“제 친구가 말없이 결석한 가운데,
심히 언짢은 상태입니다~”
드립을 받아주면서도
선민의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ㄴㄴ
계속해서 연락되지 않는 영언이
마음에 걸리는 모양..
점심시간 방송 시간이 다가오고
“큐!”
연출을 맡은 친구의 싸인과 함께
멘트를 시작하는 선민
(* 근데, 가만 보면.....
교내 방송반 아나운서도 맡을 만큼 활기찬
선민이 주변에는 항상 친구들이 바글바글함!
반면에 영언이는 딱히 ㄴㄴ
말없이 학교에 오지 않은 영언이를
걱정해주는 것도 선민이 하나뿐이고,
영언이가 평소에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아이였구나..를 알 수 있음)
보스들로 득실거리는 학교 급식실 안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안녕하세요, 11월 25일을
함께하는 점심방송입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선민의 목소리가
학교 안의 소음과 차분하게 뒤섞임
한입만, 한입만!!!!!!
운동장 벤치에 앉아
도시락을 나눠먹는 아이들도 있고,
제각기 분주한 아이들로 떠들썩한 학교
우리 영언이도 교실에 앉아 있음ㅠㅠ
더 이상 돌아다닐 데도 없고,
어느 곳에 머무를 수도 없는 처지..
비어있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선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고개만 푹 숙이고 있음..
“전 하루라도 음악을 안 들으면,
귀가 이상해지나 봐요~
오늘 자꾸 이상한 소리들이 들리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노래 한 곡 듣겠습니다!”
사담성 멘트를 추가하며
능청스럽게 방송을 진행하는 선민
나니요..? ㅇ_ㅇ
선민의 말에 놀란 듯
급히 고개를 든 영언의 머릿속에
‘아까 교무실에서 선민과 눈이
마주쳤던 장면‘이 스쳐지나감
자신의 목소리에 선민이 돌아본 게
걍 우연인줄로만 알았는데...
혹시 선민이가 정말 자신의 목소리를
들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영언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함
“선민아, 강선민!”
방송실에 뛰어 들어온 영언이
다급하게 선민을 부르고
읭....?
음악을 틀어놓은 사이에
다시 대본을 읽고 있던 선민이
고개를 번쩍 들고 두리번거림
“왜 그래?”
영문을 모르는 방송부 쌤이 물어도
얼떨떨한 표정으로 얼어있는 선민
이이에..아무 것도 아닙니다요..
또 환청이겠거니 여긴 선민이 고개를 흔들자
어깨를 토닥이며 나가는 방송쌤
방송부 쌤이 문을 열고 나오자
드디어 선민을 발견한 영언!
“선민아! 내 목소리 들려..?”
열린 문으로 급하게 들어가
선민에게 말을 걸기 시작함
호옹이?
흠칫하며 소리 나는 방향을 향해
고개를 휙 돌린 선민
“뭐야.. 누가 장난치는 거야..?”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부스 밖 아이들을 바라보는 선민
익숙한 영언의 목소리이긴 하지만,
혼자 있는 방송 부스 안에서
'형체 없는 목소리'가 들린다는 건
분명 무서울 수밖에 없을 터..ㅠㅠ
“선민아, 나야 영언이...
나 지금 네 옆에 서 있어.”
기겁하는 선민을 보며
울먹이는 영언
육체를 잃은 채 학교를 떠돌게 된 영언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선민 하나뿐이기 때문에
오갈 곳 없이 불확실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줄 선민에게 더욱 매달리는 모습..
“잉..? 소리가 왜 이러지?”
방송 부스 밖에 있는 아이들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음
헤드셋을 통해 확인한
부스 안의 소리는
온갖 잡음이 뒤섞인 상태..
이크
에크
형체 없는 영언의 목소리에 벌벌 떨며
정신없이 방송실 안을 헤집던 선민
극도의 두려움에 이성을 잃기 시작하더니
.
.
.
ㅇ-<-<
그대로 쓰러져 기절함
힘없이 늘어진 선민을 부축하며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방송부 아이들
정신없이 양호실로 데려가는데,
복도에 서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음악쌤 희연
아까 영언이 폰도 말없이 줍줍하고,
뜻을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도 그렇고...
암튼 존나 수상한 아낙네임
“스트레스 때문에
일시적으로 환청이 들릴 수가 있거든?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 거야.”
침대에 누운 선민을 살피며
말하는 양호쌤
그러나 선민은 여전히 불안한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이씀ㅇ.ㅇ
“에효효효..
어떻게 영언이 하루 안 나왔다고,
헛소리까지 듣냐~”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선민을 향해 말하는 비제이특공대
평소 선민이 영언을
각별하게 생각한다는 걸
아이들도 잘 알기 때문!
선민이 쉬게 다들 꺼지셈
양호쌤의 다정한 말에
다시 우르르 몰려 나가는 아이들
아이들이 모두 빠져나가자......
그 뒤에 서 있던 영언이 보임
아까 선민이 아이들에게 업혀나갈 때부터
계속해서 뒤를 따라온 듯..
불안에 젖은 선민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는 영언
“미안해, 선민아...”
또 다시 들려오는 영언의 목소리에
아예 이불을 뒤집어쓰는 선민
나 같아도 무섭겠다 ㅠㅠ..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내 목소리를 듣는 사람이 너밖에 없어.
겁먹지 마, 선민아... 너 어제 돌아가고,
나 혼자 있다가 이렇게 됐어..”
등 돌린 선민의 뒤에서
무릎을 꿇으며 울먹이는 영언
자신을 두려워하는 선민의 모습에
잔뜩 상처받은 얼굴임..
“니 말대로 너랑 같이 가는 건데,
너 혼자 보냈다고 나 벌 받았나 봐..”
귀신이 됐단 사실을 안 이후로
어제 선민과 함께 가지 않았던 자신을
끊임없이 자책한 영언
“선민아...나야 영언이..
너 방송 끝나면, 내가 항상
너한테 문자 보내줬잖아...”
계속되는 영언의 목소리에
불규칙한 호흡을 내뱉으며
몸을 떨던 선민이 눈을 꼭 감음
“그리고 나 노래할 때면,
니가 항상 나 기다려줬잖아....”
항상 서로에게 기대고,
곁에 있어주던 영언과 선민
자신이 유령이란 걸 느끼면서도
유일하게 붙잡고 싶은 사람이기에
선민을 더욱 처절하게 부르고 있음..
대답 없이 떨기만 하는 선민을 보며
눈물을 흘리던 영언
갑자기 뭔가 떠오른 듯
눈물을 애써 삼키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함
“오..사..쿰 콘비비윰..
오사쿠름 콘 비비윰...”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노래를 잇는 영언의 얼굴에
계속해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선민아, 니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잖아....”
형체 없는 자신을
선민이 다시 다정한 눈길로 봐주길
간절히 바라며, 서럽게 우는 영언
그 때,
간신히 입을 여는 선민
“...눈을 못 뜨겠어..”
“눈을 뜨면 니가 보이지 않을까봐..
눈을 못 뜨겠어..”
드디어 형체 없는 목소리의 실체가
영언이라는 걸 인정한 선민
그러나 영언이 죽었다는 사실만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에..
차마 뒤를 돌아보지 못함
여전히 이렇게 애틋한데도..
살아있는 사람-유령의 경계로
선민과 갈라졌다는 사실을 느끼며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영언
한편, 사무실에 앉아
음악 씨디를 뽀개고 있는 희연
후두암 수술자국이 남은 목을 매만지기도 하고,
계속해서 공허한 표정을 짓고 있음
그리고,
양호실에서 나온 선민과 영언
“니가 영언이라는 건 믿겠는데
니가 죽었다는 건 믿을 수 없어.”
여전히 영언이 보이진 않지만,
이젠 옆에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먼저 말을 걸기도 함ㅎ
그 때, 복도를 달려가는 게녀에
놀란 영언이 부딪히지도 않으면서..
무의식적으로 몸을 피함
“나하고 이렇게 말하고 있잖아..
보이지만 않을 뿐이지.
아무 것도 변한 게 없잖아.”
영언이 멈춘 줄도 모르는
선민은 계속해서 옆을 보며 말함
(* 우선 영언이 진짜 죽었다면,
학교에서 시체라도 발견됐을 텐데
평소와 똑같은 학교 분위기에
심지어 영언의 목소리는 남아있으니..
영언의 죽음을 완강하게 거부하는 선민은
어떤 알 수 없는 현상만 해결하면
영언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함)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
내가 어떻게 된 건지..”
빠른 걸음으로
선민의 뒤를 따라온 영언이
우울한 목소리로 중얼거림
자신이 갑자기 왜 죽었고,
누가 이렇게 만든 건지
영언도 모르긴 마찬가지ㅠㅠ
먼 복도에 서서 노닥거리던
엠피녀와 반 아이들
“야야.. 저거봐...
혼자 씨부림.. 쟤 왜 저럼?”
허공에 대고 입을 움직이며,
주춤주춤 걸어가는 선민을 발견하고 속닥거림
근데 진짜 존나 수상쩍어ㅠㅠ..ㅅㅂㅋㅋㅋㅋ
“영언아..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사실 잘 모르겠어...
물론 나보다 니가 더 힘들겠지만..”
영언은 누가 뭐래도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임
하지만, 자신이 죽었다고 말하며
형체 없이 떠도는 목소리만 남았을 때..
계속해서 함께 머무를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도 없는 상태ㅠㅠ
복잡한 얼굴로 계속해서 말을 잇는데,
“선민아!”
갑자기 다급하게
자신을 부르는 영언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는 선민
드디어 영언의 상태를 알게 된 선민..
도대체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다음 편에 계속!
글쓰기 만큼 힘들다는 캡쳐글 수 맞추기..
좀 더 빨리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글 번호 수 맞추느라 기다렸어요ㅠㅠ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시다니.. 그저 행복쓰ㅠㅠ
담 편은 내일 돌아올게요!
댓 달아주시고 봐주시는 분들 사랑해요♥♥
※내용의 재미를 위해 스포 댓글 조심해주세여ㅠ_ㅠ♡
문제시 피드백!
첫댓글 잘볼게글쓴♥♥
애애어어엌....너무 궁그매...★ 짱잼 쓰니 글만 기달리고있습니다♥
내일기다릴게요ㅜㅜㅜㅜㅜ
존잼쓰..진짜 드라마 기다리는기분 ㅠㅠㅠㅠㅠㅠ잘보구있어!
개재밌다ㅠㅠㅠ영화로 나중에 봐야게뜸 8ㅅ8
ㅠㅠ존댐
으아앙 게녀쓰릉♥♥♥
존잼ㅠㅠㅠㅠ진짜 뒷내용 궁금쓰ㅠㅠㅠ기다릴게글쓴♡♡
진짜잼씀다ㅠㅠㅠㅠㅠㅠ엉엉
으어어어ㅜㅜㅜ너무존잼이야!!!!!! 게녀가 설명도 쉽게잘하고 좋은듯 ㅠㅠ 고마워!! 잘볼게!!
존잼ㅜㅠㅜㅜㅠ음악선생 존내수상하다
우어..... 존잼쓰.....
왕와와와와와아와와와 글쓰니 최고!!
미칰존잼
아우셬ㅋㅋㅋㅋ혼자 씨부리는장면에서 글쓴이가 근데 진짜 존나수상쩍어ㅠㅠㅅㅂㅋㅋㅋ 이글보고 개빵터짐ㅋㅋㅋㅋ존잼ㅋㅋㅋ
존잼ㅋㅋㅋㅋㅋㅋ저 핸드폰 존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