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쥐들 예방접종약 사러 장엘 다녀왔습니다
나가는 김에 쌀 한되박 가져가서 뻥~~ 튀겨왔네요
집에서 땅콩 호두 대추 넣고 달달 뽁아서 맛나고 깨끗하게 강정 해 먹을라구요~~
요기 제자리에서 쌀 한되 튀기면 3천원 강정을 하면 12,000합니다
또 3~4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구요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기다리기도 너무 지겹고
그래성 그냥 집에서 맛나게 해 먹을라고 해여~~
첨 시골와서 이런것들이 너무 그리워서 내내 쪼그리고 앉아서 기다리다
가지가지 종류별로 다 해서 친지들 나눠줘봐야
골병 들어감서 농사 지어서 돈들고 시간들고 고생한 것들인데
주면 좋고 않줘도 그만이라는식으로..시큰둥~ 해서
그냥..손님오면 대접할것만 쬐금 하기로 했어요
긴 겨울밤에 더 없이 맛난 간식거리지요~~
사먹는것하고는 맛과 질이 달러요~
어제 함께 기다리던 고수 할머니를 만나서..ㅋㅋ
제가 해먹던것과 다른 비법을 전수 받었지요 ㅋㅋㅋ
요기서 제것을 찾아 보세요...
자세히 보면 표시가 나요~~
이 뚱한 남자는 뻥튀기에 알바온 아자씨인데
얼마나 불친절하던지..
어머니같은 할머니들에게 반말 지꺼리 해감서..
귀한곡식들을 하찬게 툭툭 던지며 죄다 흘리고..ㅠㅠ
지가 무신 벼슬이나 하는것처럼..
뻥튀기로 온 촌사람들 무시하는듯한 행동들..
이런것이 도시사는 교만한 인간의 전형..
제가 이런 불의를 보고 못 참는 승미라서..
볼일을 마치고 오면서 사장님 면담신청을 해서 고발을 하고 왔지요ㅋㅋ
저어기 끄트러미에 앉아 계시는 분과 2시간정도 기다리며 수다를 떨었어요
강정하는 비법을 전수해 주신 고수할머니 ...
시골장은 이렇게 정스런 분이 간혹 계셔서 삭막한 시골생활에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물엿을 전기밥솥에 녹여야 안 들어붙는다
물엿을 끓일때 잔 거품이 나면 더 뒀다가 큰 거품이 날때 설탕을 한국자 넣어라
그래야 강정이 잘 굳는다..
설탕을 넣은 물엿에 생강을 한숱갈 첨가하면 칼칼하니 질리지 않는 단맛이 난다..등등
집이 같은 방향이였음 모셔다 드리면 좋았을 것을..
제것 이에요~~
방금 튀겨서 식히고 있네요~
요거 튀긴다고 추운날 2시간을 기다렸네요 ㅋㅋ
참 보람없는 일이예요
도시에사는 친척들이 이런걸 알까요??
뉘시라도 시골에서 이렇게 고생해서 만들어서 나눠주면 고맙게 드셔 주세요
시골에서 장만한 먹거리들은 아무리 하찮은것이라도 이렇게 골병 드는 것이랍니다
견과류만으로 강정을 하면 너무 딱딱할까봐 요렇게 쌀 한되박을 섞기로 했습니다
찐쌀로 하면 더 맛나는데..내년엔 찐쌀로 튀겨야겠어요
강정 만드는건 담에 ...
첫댓글 매년 가을이면 방아 찧어서 여기 저기 나눠주다보면 얼른 해도 20여 가마니는 나가더군요.
그래봤자 의례 그러려니 하길래 작년 가을부턴 뚝 끊어버렷습니다.
힘들게 경비 들여가며 지은 농산물 정성들여 보내봤자 그 고마움을 알기보다는 당연시 하는 태도에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는것을 알게 된거지요.
요즘 5일장엘 가보면 튀밥장시가 나올때도 있고 안나올때도 있는데 점점 사람들이 줄어들게되고 젊은 사람들은 잘 안먹어서 하루에 3방정도 튀길때도 있고 어떨때는 10여방을 튄다는데 그것도 타산이 안맞아 그만둘려고 한답디다.
이제 점점 재래시장의 진미를 보기 어렵게 되가나봅니다.
20가마니나?? 논농사가 많으시네요
어떤이는 착불로 부쳤다고 난리를 친다고 하더군요
곡식 한알이 생길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땀을 흘려야 하는데..
저도 주는 재미가 안 나서 안 줍니다 ㅎ
강정은 안 할려니 섭하고... 할려니 일거리가 많고 그러네요
재미 삼아 합니다..
맜있것돠........잘 묵고 갑니더..
예전엔 명절지나고 굳은 떡국 튀긴게 왜 글케 맛나던지..ㅎ
그거 맨들어 팔면 어떨니껴? ㅎㅎㅎ
아련한 옛기억이 나네요.
새벽밥 묵고 장터 티밥집앞에서 기다려 보래요.
발은 왜 그케 시럽던지~~~
나이롱양말에 고무신 신고 기다리면서 가끔씩 발 덜시럽게 할려고 나무불에 발 대우다가 양말 다 타버렸던 기억~~
ㅋㅋ댓글이 너무 정 스럽습니다 ㅎ
예전엔 고무신만 신다가 운동화 얻어 신을려면 새 학년 올라가야 한켤레씩 얻어 신었지요 ㅎㅎ
설치레 추석치레 하면서 옷도 사입고..
요샌 그런 재미가 없어서 명절같지 않네요 ㅎ
티밥집앞에서 코흘리며 빵구난 양말신고 장작불 쬐던이가 송하지님이셧구나..ㅋㅋ
송하지님..저번에 해킹당하신거 잘 마무리 되셨나요?
저는 비번을 아무리 바꿔도 안되고 이방법 저방법 다 써 보다가
해킹하여 들어 오는 출처를 알아 냈습니다
제 경우엔 스맛폰에 네아버와 다음이 자동 로그인 되게 해 놧더니..
다운받은 어풀에도 자동으로 로긴이 되어서 제아뒤가 오픈된 상태더라고요
그래서 불편해도 스맛폰은 자동로그인을 해제하고 컴으로만 들어옵니다
그러니까 괜찮더군요
몇번 실험삼아 자동로그인을 하면 여지없이..몇넘이 들어옵니다..ㅎ
참고 하시라공~~
다음엔 특정ip로그인 차단등록하니까 들어오는게 없구요.
네이버에는 계속 에플리케이션으로 하나가 들어오네요.
난 옛날 폰을 사용하는데~~ 그 에플리케이션으로 들어오는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꾸벅~~
진짜 뻥이네요^^ 강정이 참 맛있을것 같아요. 기대됩니다^^
저도 하던대로 안하고 시장통 할머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한번 해 보렵니다
기대가 되네요 ㅎ
저는 큰 판으로 한판 부워서 했는데
모판에 올려서 조금씩 하면 자투래기가 안 생긴다고 하시더군요
그리 해 보렵니다
님은 참 부지런하신 분이시네요.
동물들 돌보시는 모습에서도 그렇구요.....
본받고 싶어요^^*
아공~~ 촌 아낙들은 다 그리 산답니다..
시골에서만 할수 있는것들이라 고생스러워도 재미로 한번 해봅니다 ㅎ
내손으로 바른 먹거리를 만들어 먹는재미도 솔솔 하답니다
감사합니다 ^^
잘 봤습니다^^
네 저도 추운데 떨고 있었지만
가만가만 추억이 새로워서 몇컷 찍었답니다
도심에서의 기다림은 황량함이지만 시골에서의 기다림은 여유 자체인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고생을 낙으로 생각하면 맘 편하지요..
명절을 맞이하는 정성으로 생각하고..
노상에 떨고 앉아서 할머니와 수다를 떨며
세상살이 한수를 배우고 왔습니다
올만에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그땐 얼마나 맛있는지...봉지로 들고 다니면서 먹었는데..
푸근함을 맛본 그림과 글 이었습니다.
간혹 추억이란걸 꺼내보면서 메마른 세상살이에 목마름을 해소하곤 합니다
다시 돌아갈수도 가질수도 없는 것이기에 더 간절한가 봅니다
가끔 세상을 놓고 생각만 어린시절에서 놀곤 합니다 ㅎ
저희는 얼마전에 서리태 튀겨왔는데,,,콩 값이 비싸다 보니까 맨날 뻥튀기만 튀겨대는 주인짱 부인이 먹고싶어 하는 눈초리를 강력하게 보내길래 한 바가지 퍼주고 왔습니다. ^^ 요새 그거먹는 낙으로 삽니다.ㅋㅋㅋ 많이 먹으면 똥질할까 싶어 하루에 밥공기로 딱 반공기,,, 그나저나 펑튀기 그자식 그거 나같은 사람한테 한번 걸려야 하는데,,,
서리태 튀겨 놓으면 꼬습지요 ㅎ
생땅콩도 호두도 검정콩도 한주먹씩 먹으면 좋다고 하네요
저 뻥튀기 남정네는 짜증바가지 였습니다
10마디 중에 9마디를 반말로 내 뱉고
할머님이 땅콩 두되와 푸른콩 (녹두 비스므리한 콩)을 튀기러 오셧는데
-왜 쌀은 안 가져왔노? 하더군요,,
할머님이 제게 귓말로..
=저눔이 내가 이러고 오니까 없이 사는줄 아는 모양이다..하시더군요
제가 못참고 주인에게 고발 했지유
=등이 휘도록 농사 지은거 저리 발로 차면서 다 흘리고 옳게 튀지지도 않고..
저러면 되겠냐고...튀밥 튀기러 온사람이 죄인이냐고..
주인이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몇번이나 인사를 하더군
담엔 보스님이 혼내주세요 ㅎ
저는 경우에 어긋나는 꼴 절대 못 지나칩니다. 지하철 꼴불견, 대중교통 안에서 애정행각, 어르신들한테 막말하며 뎀비고,,, 이런 기사들 수시로 인터넷에 뜨는데 왜 제 눈엔 안띄는지,,, 혹시나 뉴스에 그런사람들 응징했다는 기사 뜨면 전줄 아세요,,ㅋㅋㅋ
보보스보스님, 다혈질이신가요?
참으세요..^^
9시뉴스에서 뵙지 않기를 바랍니다~ㅋ
보스님 9시 뉘우스에서 한번 보입시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