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six salida, eight salida, sanguchito, medio giro를 처음 배운 탱고 초보가 엘땅고 밀롱가를 간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최고의 밀롱가로 평가받던 엘땅고 밀롱가에서 론다의 개념도, 딴다의 개념도 없었던 초보가 six salida, eight salida로 겁없이 론다를 돌았다. 그때의 나는 동키호테 땅게로였으리라. 두세 딴다를 추고 테이블에 앉아 있는데 어여쁜 여자분이 와서 웃으면서 조심스럽게 말한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
그로부터 1년 6개월 후에, 엘땅고에서 엘프19기 졸업공연을 했다. Carlos Di Sarli의 Tus parabras y la noche 라는 곡으로 태봉선생님이 지정해 준 파트너와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졸업공연 2주 후에 엘땅고가 신사에서 반포로 이전했으니까 신사 엘땅고 마지막 엘프 졸업공연을 한 것이다. 좋은 추억이다.
졸업 공연이 끝나고 수정선생님과 와인 한 잔 마실 기회가 있었다.
"수정쌤 고맙습니다. 1년 6개월 전, 크리스마스 이브쯤에 완전 초보가 겁없이 엘땅고 밀롱가 체험을 왔었는데, 수정쌤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그때 쌤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 말이 싫지 않았고 민망하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탱고가 더 각별해졌어요. 엘땅고 초급속성반을 시작해서, 팬데믹 상황으로 몇 차례 연기되기는 했지만 드디어 오늘 엘프 졸업공연까지 하게 되었네요."
선생님이 잠깐 당황한 듯하더니 이내 까르르 웃으신다. 수정선생님은 엘땅고 운영진이자 최고의 땅게라이시다. 좋은 인연이다.
탱고의 마력에 빠지게 한 다양한 계기가 있다. 현재진형행이기도 하다. 엘땅고 초급속성반 때 만난 동기들 Tetra, 탱고팰리스, 바비심장님의 Poema 공연수업, DJ 샤프님의 뮤지컬리티 수업, 프리스타일의 탱고 프로그램 등등.
그리고 지금의 솔땅 114기, 멋진 동기들이 많아 좋다.
1. 닉네임/이유
*암브라(Ambra),보석 호박(이태리어)
*색깔에 대한 호불호는 없으나 호박색이 매력적이에요.
*롱고니 암브라(당구큐)를 개인큐로 사용하고 있어요.
2. 성별/생일(양력)
*남자/1월17일
3. 사는 동네 / 일하는 동네
*마포 / 과천
4. 하는 일
*화백(화려한 백수)의 삷을 꿈꿉니다. 이게 쉽지 않아요
5. 좋아하는 것 /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
수영(초딩 때부터)
골프(싱글 스코어를 노리는 보기플레이어)
당구(250, 간헐적 나의 동반자)
15,000펠리스(4회/주, 15,000보 걷기)
*싫어하는 것
삶의 질을 떨어뜨린 코로나19
6. 본인의 매력
'인생 별 거 있어? 사느냐 죽느냐지' 동키호테의 명대사에 공감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즐기고,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다하려고 합니다.
7. 버킷리스트 1번 / 이유
*남미여행 / 탱고를 알게 되면서
펜데믹 상황이 진정되어 자유롭게 여행하고, 자유롭게 춤추는 시간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8. 동기들에게 한 마다
*탱고 사랑과 열정이 뿜뿜 넘치는 114기의 동기가 되어 너무 좋아요. 같이 함께 탱고를 즐기는 <114랑해>이고 싶습니다.
9. 사진
@클라라(114랑해) 스케즐표에 적어놓을게요~ㅎㅎㅎ
안뇽하세요 반갑습니다~!!! 호박의 영롱한 빛깔이 암브라님의 매력과 잘 어우러지는 듯합니다!
멋진 땅게로라는 소문이 자자하셔서 동기 되어 영광입니다~~
닐 반장님, 114랑해 동기로 멋진 탱고라이프를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후훗 암브라님 114기 동기로 만나다니 인연은 인연인가 봅니다 ㅋㅋㅋ
탱고는 완전 생초보 미숙했던 그 시절...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그때 알았더라면...가끔 생각해봅니다.
나에게 탱고는 코로나 극복제 같은 것이었네요. 작년 한 해 어디 여행 한번 못 가보고 칩거했던 그 우울한 날들 동안 탱고가 없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듯...
암브라님 반갑습니다!
바다님 덕분에 신도림 식구들 솔땅에서 다시 인연맺게되어 좋네요...
아인님, 반갑습니다.
114랑해 동기로 주~~욱!
앞으로 탱고 라이프를 즐겁고 재미있게 함께 해요.
암브라님 반갑습니다! 즐겁게 함께^^
준님, 반갑습니다.
땡고라이프 즐겁게 함께 해요.
암브라님 반갑습니다~ 소개글 기다렸어요~ 항상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암브라님이랑 춤 추는 게 좋아요~^^b 오늘 제 실력이 부족한 탓으로 시범을 너무 못했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꾸벅 더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 행복한 탱고 라이프 저도 꿈꿔요~
민조님, 반갑습니다.
어제 멋지게 잘 하셨어요. 민조님이 선뜻 나오셔서 더욱 감동~~~!
six salida, rebote, ocho cortado 다 잘 하셨어요. 음악이 나오니까 더 예쁘게 팔로잉한 그 순간, 최고의 땅게라이세요.
114랑해 동기인 것이 반갑고요, 행복한 탱고라이프를 함께 꿈꿔요~^^
@암브라(114기) 초보 라도 감싸주시고 용기까지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암브라님이 정말 실력, 겸손, 매너를 지닌 최고의 로이셔요~ ^^b 자주 뵙고 멋진 탱고 라이프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