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2일 묵상 본문 : 사무엘하 7장 1절 - 17절 - 어리석은 자를 통해서도 언약을 성취하시는 주의 능력을 힘입어 믿음의 길을 걷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오늘도 주의 보좌를 향해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보좌에서 누리는 복을 오늘도 누리게 하시고 주께 소망을 두며 살게 하옵소서.
땅의 것에 매인 자의 삶은 늘 불평과 불만으로 사는 모습으로 나아갑니다.
어리석은 삶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의 지혜를 얻어 감사와 기쁨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본문
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2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3 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니라
4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7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9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10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11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15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17 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
본문 해설
하나님은 다윗이 주변의 모든 원수와 대적을 물리치게 하시고 궁에 편안히 살게 하신다.
그리고 이런 평안의 때를 맞이한 다윗은 나단에게 자신은 백향목 궁에서 지내지만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음을 말하면서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은 임시장소에 머물러 있음을 말한다.
이에 나단은 하나님께서 다윗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라고 권면한다.
그러나 이런 나단의 권면은 인간적인 권면이었을 뿐 하나님의 뜻은 아니었기에 하나님은 그 밤에 나단에게 임하여 하나님의 뜻을 직접 드러내신다.
하나님은 나단이 다윗에게 다윗이 하나님이 거할 집을 건축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시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시면서 집에 살지 않고 장막과 성막에 임하셨음을 밝히신다.
또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셨으며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위한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않았냐고 책망한 적이 있냐고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이 거할 처소를 사람이 만들 수 없음을 의미하며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질 온전한 성전을 계획하셨기에 그 누구에게도 성전을 세우라 하지 않으셨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다윗을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다윗이 가는 모든 곳에 함께 하여 원수를 멸하여 다윗의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줄 것임을 선포하신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한 곳을 정하여 그들이 그곳에 거주하고 옮겨가지 못하게 하며 악한 자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해하지 못하게 하실 것을 선언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포는 땅의 이스라엘을 의미하지 않고 하나님 백성의 신분을 잃지 않게 될 것임을 의미하고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전에 사사들에게 명령하게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것과 같이 하지 않고 다윗이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실 것을 선포하신다.
이어서 하나님은 자신이 다윗을 위해 집을 짓고 다윗이 죽을 때 다윗의 자손 가운데 한 사람을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할 것이며 그가 하나님을 위한 집을 건축할 것이며 하나님은 그의 나라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실 것을 선포하신다.
그리고 자신은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자신에게 아들이 되며 그가 만을 죄를 범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의 매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할 것이지만 사울을 폐한 것처럼 왕권을 빼앗지 않을 것음을 선포하시고 다윗과 그의 나라가 영원히 보전되고 왕위가 영원힌 견고할 것을 선포하신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솔로몬과 이어지는 다윗 왕권에 대한 내용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제적 의미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견고하게 세우실 것을 의미한다.
나단은 이 모든 말씀과 자신이 받은 계시를 다윗에게 전달하여 준다.
나의 묵상
다윗은 주변의 모든 대적을 물리치고 당시 최고의 건축물이었던 백향목 궁에 거할 때 하나님의 언약궤를 휘장으로 만든 임시 처소에 두었기에 하나님께 대한 송구스런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는 다윗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으며 자신의 처소와 비교되는 언약궤의 안치 장소가 하나님께 대한 불손한 태도로 여겼던 것이다.
다윗은 이것을 나단 선지자에게 이야기했고 나단 선지자도 다윗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라고 권면함으로써 다윗의 의견에 동조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에 불과한 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이 하나님이 거할 처소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은 일을 하고 쉬어야 할 처소가 필요한 분이 아니시기에 다윗이 인간적인 가치와 기준으로 하나님을 생각한 것으로밖에 평가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다윗의 생각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 때문에 생긴 것이었기에 하나님은 오히려 다윗을 축복하고 다윗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계획을 그에게 알려주시고 선포하신다.
그것은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겠다는 약속이었으며 다윗을 통해 오실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왕권을 온전히 세우고 드러낼 것을 선포하셨던 것이다.
비록 인생의 어리석음과 하나님에 대한 무지가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의 방향으로 가게 만들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시고 옳은 길과 복된 길로 이끌어 주신다.
그리고 그 길은 사람이 계획한 길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가는 길로 인도해 주시고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한 길, 복음의 길로 이끄신다는 사실을 본문을 통해서도 보여주신다.
다윗에게 선포한 말씀은 모두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실 말씀이었으며 다윗에게 내리신 복도 결국 그리스도를 통해 얻게 될 복임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다윗이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된 때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말씀하신 언약이 성취되는 때였는데 이 과정도 역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따라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준다.
10 너희가 요단을 건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 거주하게 될 때 또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너희 주위의 모든 대적을 이기게 하시고 너희에게 안식을 주사 너희를 평안히 거주하게 하실 때에 11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실 그 곳으로 내가 명령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갈지니 곧 너희의 번제와 너희의 희생과 너희의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가 여호와께 서원하는 모든 아름다운 서원물을 가져가고(신12:10,11)
결국 다윗은 자신의 마음 가운데 있는 것을 표현한 것이지만 그 마음도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언약이 성취되어야 할 때 말한 것임을 보면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대해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지는데 하나님은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심을 가르쳐 주고 계신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하늘의 신령한 복을 얻고 누리게 하셨음을 선포했는데 하나님의 모든 구원에 대한 계획은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도록 만드셨다고 선포했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1:7~10)
결국 다윗에게 주신 복의 모든 내용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드러내는 과정이었으며 구약의 모든 언약과 성취의 내용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드러내는 과정에 불과함을 보여준다.
또한 신약에서 그리스도가 행한 모든 일은 이미 선포된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성취임을 보여주며 그리스도가 걸어간 길이 성도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는 사실을 선명하게 가르쳐 주고 계신다.
그리스도를 알아가고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발견해갈수록 복음은 너무나도 선명하게 드러나며 성도는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살아가야 할 자들임을 더 깊이 고백하게 된다.
그리고 그 복음을 알고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는 것이 다윗이 받은 복과 동일한 복이며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복을 누리는 것과 동일한 것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물론 연약한 인생이기에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하고 사람의 계획과 방법으로 살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다시 바르게 이끄시고 주의 뜻에 동참하는 자로 만드신다.
나의 모습이 그러하며 다윗의 모습이 그러했고 하나님의 택하신 모든 백성이 그러한 모습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복을 누리는 자가 되고 그 복을 받은 자로써 기뻐하며 감사하고 더욱 믿음 가운데 세워지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다윗을 통해 성취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발견하게 하십니다.
또한 다윗을 통해 주신 그리스도에 대한 언약을 보게 하시고 또한 그 언약도 온전하게 성취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고백하게 하십니다.
연약하고 어리석은 인생은 하나님의 뜻을 모르게 자기의 계획과 생각으로 살려고 하지만 그런 모습조차 바꾸시고 온전케 하셔서 주의 뜻에 순종하도록 이끄십니다.
주의 은혜의 손길이 있기에 소망이 있으며 참 만족을 누리는 자로 살 수 있습니다.
날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감사하며 주어진 믿음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
땅의 것에 마음을 두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늘에 마음을 두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주의 백성이 되도록 이끄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모든 일을 믿음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주를 더욱 가까이 하는 하루의 삶이 되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날마다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