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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서 한국 화물선 폭발…트럼프 이란 소행 지목하며 “한국 참전하라” 공개 압박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이란에 의한 의도적 공격으로 단정 지으며 한국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화물선이 대열에서 이탈해 단독으로 움직이다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며 “한국도 이제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한 군사 작전에 합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국방부 역시 “미 중앙사령부가 이란에 의해 피격된 것으로 보고된 한국 선박과 소통 중”이라며 한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파병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반면 우리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폭발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피격 여부도 불분명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7일 조사팀을 두바이로 급파해 ‘HMM 나무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한 뒤 후속 조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한 이란대사관 또한 국영 매체의 보도와는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대사관 측은 입장문에서 “이란군이 연루됐다는 모든 의혹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공식 부인했다. 다만 대사관은 “통항 규칙을 무시할 경우 의도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여, 사고의 책임을 선박 측에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공식적으로는 국제적 비난과 전쟁 범죄 논란을 피하기 위해 부인하면서도, 국영 매체를 통해 ‘실력 행사’를 과시함으로써 해협 통제권을 강조하려는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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