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식구들과 저어어엉말 오래간만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짧은 여행이었지만 간만의 일탈이라 너무 좋았네요^^. 일정은 여수와 순천이었어요.
냥이들 안팎으로 단도리 잘하고 떠났답니다^^.
일단 여수 도착 당일 숙소에 짐을 풀고 케이블카를 타러 갔어요. 일몰이 좋다하여 시간맞춰 갔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내려올 때는 야경을 보았지요.
하나도 놓치지 않았답니다^^.
또 봐도 이쁘네요.
저녁은 근처 시장에서 회를 떠다 먹었어요.
그냥.... 집에서 사먹어도 될 것 같은 맛이었답니다 ㅎㅎㅎ.
둘째 날 오전은 유명하다는 향일암을 갔는데 어찌 이런 암벽 사이에 절을 만들었을까 놀라웠답니다.
여긴 사진이 없네요....;;;;
주차가 너무 힘들었던 것만 빼면 정말 좋았어요.
점심은 근처 유명하다는 돌게장과 갈치조림 정식을 먹었는데 정말 푸짐하더라고요.
전 공기밥 두그릇 먹고 배가 불러 오후 내도록 씩씩 거리며 다녔답니다. 먹느라 사진을...^^;;. 밥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어요!
오후엔 아쿠아리움에 갔어요. 먹는 생선도 좋아하지만, 살아있는 물고기도 정말 좋아한답니다.
정말 넋을 놓고 구경한 것 같아요.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에 갇혀있는 동물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은 늘 가지고 있지만 막상 보니 좋더라고요....ㅜㅜ.
여수 아쿠아리움에만 있다는 벨루가에요.
제가 고래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귀여운 벨루가의 웃는 모습에 마음이 정말 몽글몽글 해지더라고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라고 말해주고 왔답니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 딸랑구들과 카페에 들렀다 노래방까지 갔더랬어요. ㅎㅎㅎ 광란의 시간을 보냈네요. 함께 스티커 사진도 찍고 노랑통닭을 사들고 숙소로 들어왔답니다. 전 저 때 노랑통닭을 처음 먹어봤는데 제 입맛엔 프랜차이즈 치킨 중 최고인 것 같아요. 원래 육류를 안좋아해서 잘 안먹는데 저날은 제법 먹었으니까요 ㅎㅎㅎ.
남편은 통발 다섯 개를 들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들어왔더라고요. (단 한마리도 남펀의 통발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마지막 날은 몇 년전부터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순천만 습지를 방문했어요.
아..... 너무,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갈대를 원없이 보고 왔답니다. 만약 제가 순천에 산다면 거의 매일 방문할 것 같았어요! ㅎㅎㅎ
하늘 색은 어쩌자고 저리 파랗던지......
2박 3일의 짧은 여행.
많이 보고, 많이 먹고, 또 많이 웃으며 2022년을 보내고 왔습니다. 이제 또 토끼처럼 깡총깡총 뛰어야겠지요?
늘 언니같고 또 마음 속 벗같은 고더세 회원님들
늦었지만 새해 인사 올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빌어요.
우리 고양이들도요^^.
첫댓글 와~~ 하늘이 정말 파랗습니다~
몇년 전 다녀온 남해여수여행이 생각납니다~
냥이도 행복하고 사람도 행복하고 그리 살아야죠~
너무 잘 다녀오셨어요~
광란의 노래방... 그림 그려집니다 ㅎㅎㅎ
ㅎㅎㅎㅎ
코로나덕분에 몇 년만에 방문한 노래방이라 조금 어색하더라고요.
딸들과 소리만 냅다 지르고 왔답니다.
언젠가 제가 돌아갈 고양이 별을 생각하며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지요 ㅎㅎㅎ.
ㅎㅎ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제가 태어난 곳이죠 여수~
살던 시절에는 좋은줄 몰랐는데
많이 발전하고 멋진 곳이지요
작품같은 사진 즐감 했습니다~~^^
아... 여수가 고향이시군요.
좋은 곳에 사셨네요 ㅎㅎㅎ.
제가 통영도 정말 좋아하는데 여수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갓김치를 주문했던 가게가 눈에 띄여 얼마나 신기하던지요 ㅎㅎㅎㅎ.
여행 짧게 많이 하세요. 아이들에게는 부모랑 같이 하는 추억이 그런것이 최고 같아요.
나는 여수는 여러번 갔는데 순천습지는 언젠가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답니다.
사진으로 순천여행 갔다오네요.
올해 2023년 늘 가족 모두 건강하고 즐겁기를 바래요^^
이번 여행에서 최고를 뽑을 수 없을 만큼 다 좋았답니다. 큰 아이 고등학교 들어간 이후 온 가족 여행이 한번도 없었으니 정말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백만년만의 여행만큼이나 알차고 아름다운여행하셨어요 ~~🐈⬛🐈💖
정말 알토란처럼 값진 시간들이었어요.
제 여행에 대한 모토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즐기자'거든요 . 제 2의 인격이 나온답니다 ㅎㅎㅎ.
저도 순천만 습지를 몇년전에 가보았어요.
여수는 아직 경험을 못했지만 바다를 끼고있는 도시나 마을들은 항상 무언가 더 있는거같어요.
온식구가 같이하는 여행이 너무 보기좋아요.
아... 방문을 해보셨군요.
신기해요! ㅎㅎㅎ
정말 제 기대 이상이었던 곳이라 계속 여운이 남습니다. 사계절이 모두 좋을 것 같더라고요.
여수 다녀 오셨군요 ㅎㅎㅎ
팔영대교 왔다갔다 한번 해도 좋아요
저는 항일암 올라가는게 엄청 힘들었어요 (평소 운동 부족)
게장 칼치찌개 청정게장 갠찮구요
잘 드시고 잘 노시다 오셔서 좋으셨겠어요
저는 아직 순천만 안가밨는데 나중에 시간 여유 있을때 한바퀴 돌려구요
향일암 올라가는 길이 계단과 경사진 길 두 가지가 있던데 저희는 계단을 선택했더랬어요. 올라가며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 이걸 사람보고 올라가라고 만들어 놓은겨? 막 이러면서 올라갔지요.
고행끝에 값진 보람을 얻긴 했지만 정말 힘들었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