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일본식 이자카야 전문점 : 고로케가 맛있는 오사카
드디어 다녀왔어요! 워낙 입소문으로 유명한 곳인지라 가보고 싶었는데, 저희 집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지하철로 21코스 정도;) 번번히 가 볼 기회를 놓쳤거든요. 그러다가 어제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 ^ 이 곳은 부산 사하구 당리에 있는 일본식 이자카야 전문점 '오사카'에요. 워낙 맛집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이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한 번쯤 알고 있는 유명한 곳이지요. 저는 다락님을 통해서 여길 알게 되었어요.
이곳은 일본의 여러가지 맛있는 요리를 취급하는 곳이에요. 오사카는 3개의 체인점이 각각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데, 단순히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과, 선술집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저는 이자카야 요리로만 이루어진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오꼬노미야끼, 돈까스, 그리고 여기서 제일 유명한 고로케 1개를 시켰습니다.
육수가 먼저 나옵니다. 일반적인 일본식 선술집의 우동 국물이라고 해야하나요. 그거에요. 무난한 느낌인데, 조금 더 뜨거웠으면 맛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
그리고 고로케가 나왔어요. 이 고로케 때문에 여기가 더욱 유명해진 거 같아요. 단품으로 개당 1개씩 판매하는데, 1개라도 적은 양이 아니에요. 다른 메뉴를 많이 맛보고 싶으시다면, 욕심내어 고로케 많이 드시면 안됩니다. 저는 1개로 울라와 나누어 먹었는데도, 나중에 배가 차서 다른 메뉴를 다 먹질 못했어요.
탐스런 소스가 버무려진 고로케 :) 고로케는 안에 감자를 으깨어서 튀겼는데,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고소하고 맛있어요. 겉에 소스는 돈까스 소스와 비슷했는데 새콤달콤 했고요. 1개라고 해도 양이 묵직할만큼 큰 편이어서, 1인이 다 먹으면 다른 메뉴 버겁게 드셔야 하니, 에피타이저용 정도로 생각하시면서 맛만 보시는 의향으로 가볍게 주문하셔야 합니다. :) (저도 첨에 몰라서 울라 1개, 저 1개 먹을려고 2개 시킬려다가 주문 선택을 선회했는데, 만약 2개 시켰으면 돈까스 입에 대지도 못했을 거에요. ㅎㅎ) 가격은 개당 1천원이니 참 착하죠. 정말 가격대비 사랑스런 아이였어요.
그리고 기대하던 오코노 미야끼가 나왔어요. :) 가츠오부시가 없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맛에 있어서는 여느 오코노 미야끼에 뒤지지 않아요. 너무 짜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구요. 다른 곳보다 양이 정말 푸짐했던 거 같아요. 1접시 가득해서 나오니깐요. 가츠오부시를 뺀만큼 다른 재료에 있어서는 오히려 모자람이 없는 것 같고, 가격 대비에 역시나 착한 아이. 이 오코노 미야끼도 막판엔 배가 불러 느끼했지만, 일본식 음식이 계속 먹다보면 좀 느끼한 감은 전반적으로 다 있는지라, 이 집의 요리가 느끼한 건 아니였어요. 역시나 오사카에서 베스트 메뉴에 꼽힐만한 맛입니다. 1접시당 5천원.
반지르르하고 맛깔스러운 이 윤기 +ㅁ+ 게다가 속도 알차서 내용물이 두꺼워요.
보이시나요. 꽉 차고 야무진 오꼬노 미야끼의 구성들 :) 보통 선술집 가면 기본이 8,000원 이상을 하는 메뉴인데, 이 정도의 양에 이 정도의 맛이라면 정말 괜찮은 거 같아요. 오사카는 어떻게 보면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음식점 형태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음식의 내용이 허술하지 않아 더욱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 같아요.
오코노 미야끼와 고로케는 10분만에 게 눈 감추듯이 저와 울라의 입 안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저녁을 너무 늦게 먹은 탓인지, 저는 말 그대로 이 두 메뉴를 먹은 게 아니라 흡입했다죠. (-.-)
그리고 두 메뉴를 거의 마칠 찰나에 돈까스가 나왔어요. 역시나 고기의 양도 많고, 밥도 가득 담아서 주는 착한 인심. :)
이 곳의 돈까스는 일본식 돈까스와 옛날 양분식 돈까스가 결합된 형태에요. 전통적인 일본식 돈까스라면 아마도 돈까스가 좀 더 바삭바삭한 형태에 소스를 찍어먹는 방식이었을텐데, 옛날 돈까스처럼 소스가 함께 뿌려져 나와서 돈까스 고기가 좀 눅눅해졌거든요. 저는 너무 바삭한 것보다는 옛날식 돈까스처럼 소스에 촉촉해진 부드러운 질감을 좋아하는데, 울라는 덜 바삭거려서 자기 취향은 아니였대요. 만약, 소스가 뿌려져 나오는 게 싫으시면, 따로 종지에 소스를 담아 달라고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지금은 너무 맛있어 보이나, 당시에는 두 메뉴를 초토화 시키고서 배가 너무 불러져버린 탓인지, 돈까스를 ½ 정도 밖에 먹지 못하고 남겼어요. (아까움 ㅠㅜ) 돈까스 맛은 말씀드린 것처럼 옛날 양분식 돈까스를 좋아하시면, 맘에 드실 듯 해요. 고기가 바삭바삭한 것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조금 기대에 못 미칠 거 같구요. 소스 자체의 양념은 양분식 돈까스에 비해 좀 더 느끼하고 다소 짠 편이지만요. 전 육질은 맘에 들었는데, 오코노 미야끼를 먹고 나니, 이 소스를 먹기가 좀 느끼한 감이 있었어요.
그래도 지금 다시 보니 역시 군침이 도네요. 돈까스 역시 가격은 5천원 입니다.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양분식 메뉴는 사실 함박스텍인데, 담에는 그걸 먹어볼려구요. ^ ^ 고기의 양도 많고, 밥도 많아서 한 끼 식사로는 포만감 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에요. 워낙 유명해서 점심 시간에는 사람들이 줄 지어서 식사를 하고 갈 정도라고 하니, 그 인기가 대단한 곳인 거 같아요. 저는 평일, 그것도 수요일에 가서 주문한 메뉴가 대체로 빨리 나왔는데, 주말에는 기본이 1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음식이 나올 정도로 바쁘대요.
이 곳은 2호점 오사카에요. 제가 간 1호점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면, 이 곳은 선술집 형태에요. 술을 함께 드시고 싶다면, 2호점으로 가셔야 할 듯해요. 분위기도 선술집에 어울리게 훨씬 어둡고, 은은하거든요. (1호점은 정말 환하구요) 가시는 방법은 지하철 사하에 하차하여 3번 출구로 올라오시면, 길 앞에 바로 주택가로 진입하는 골목이 있습니다. (사하중학교 올라가는 길목이니, 모르시면 사하 중학교 어디로 올라가요? 하고 물어보세요) 그 골목을 따라 계속 직진하여 300m 즈음 올라가면 부산은행이 보이고, 바로 옆에 오사카 1호점이 위치해 있어요.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이자카야 요리를 원하시는 분들은 꾸욱 추천해요.
1%의 가능성에도 포기하지 말자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도태가 시작된다. 인간은 안주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고 계속적으로 발전하라고 만든 것이다. 몸과 마음이 멈춘 상태가 바로 죽음의 상태다. 결국 인간은 움직이면서 전진할 때 삶의 발전이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는 것이다.
박영석(42)씨는 세계 최초로 지구의 3극점 도달과 히말라야 14좌 및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모두 성취하는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인간의 도전과 극기의 정신을 일깨운 위대한 승리다.
영하 5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54일 동안 100㎏의 썰매를 짊어지고 설원을 한 걸음 한 걸음 가로질러, 북극점에 도달한 일은 한민족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준 국민적 쾌거이다.
누적된 피로로 인한 골절과 설맹증세, 동상도 그들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
엄청난 역경에 포기하고 싶을 때는 “1%의 가능성만 있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조를 되새기며 극한상황을 극복한 것이다.
[추천] 일본식 이자카야 전문점 : 고로케가 맛있는 오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