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원인과 예방법은?
날이 점차 더워지는가 싶더니 완연한 여름이 되었습니다.
화창한 날씨, 푸르른 풍경으로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휴가 생각이 절로 나는데요.
하지만 여름에는 조심해야 할 부분도 많아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음식이 금방 상하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지요.
여름철 대표적인 불청객, 식중독이 찾아올 시기인 것입니다.
식중독이란 ?
식중독이란 세균이나 세균이 만들어낸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24시간 이내에 구토나 설사, 복통 등의 급성 위장염 증상을 보이는 질병을 말합니다.
여름철 대표 식중독균으로는 병원성 대장균과 6~10월에 집중 발생하는
장염 비브리오균 등이 있습니다.
식중독에 걸리는 이유가 뭐에요?
식중독의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병원성대장균’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데요.
특히 분변,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나 하천수로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 자체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 증상으로는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이 있습니다.
병원성대장균 다음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장염 비브리오균’은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바닷가에서 상처 부위를 통해
주로 감염됩니다.
어패류를 손질했던 칼, 도마, 행주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주로 6~10월에 발생하며
흔히 오염되는 어패류로는 꼬막, 바지락, 물미역, 피조개, 새우, 낙지 등이 있습니다.
장염 비브리오균으로 인한 식중독 증상은 어패류를 섭취한 지
10∼18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복통과 함께 하루 5차례 이상의 설사와 구토를 하게 됩니다.
이처럼 여름은 30℃에 달하는 고온과 장마철로 인한 습한 기후 때문에
식중독 원인균이 잘 번식하는 계절입니다.
더불어 여름철에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나 바퀴벌레 등 해충의 활동도 활발해지니 더욱 조심해야겠죠?
그렇다면 여름철에는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할까요?
어패류
여름철 대표 휴가지 바다에서 많이 먹는 생선회는
식중독 발생위험 음식으로 손꼽힙니다.
앞서 설명한 장염 비브리오균이 생선을 오염시키기 때문입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겨울에 해수 바닥에 있다가
여름철 해수의 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위로 떠오르며 어패류를 오염시킵니다.
이를 날로 먹은 분들이 식중독에 감염될 수 있는데요.
회와 마찬가지로 여름철에는 조개도 조심해야 합니다.
조개 섭취로 인한 식중독은 장염 비브리오균의 오염에 의한 것과
조개 자체의 독성에 의한 것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되도록 조개를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조개류를
섭취할 경우에는 충분히 가열한 후 먹어야 합니다.
유제품
크림소스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은 황색포도상구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실온에서 오래 방치하면 좋지 않습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증식할 때 장독소를 생성하는데,
이 성분은 열에 강하기 때문에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해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제품을 이용한 요리는 조리 후 즉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0℃ 내외의 더운 날씨일 경우 우유는 1시간, 요구르트는 1시간 반 정도면
산화되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가공식품
여름철 식중독은 햄, 치즈, 소시지와 같은 가공식품을 통해서도 걸릴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으로 인한 식중독은 보툴리누스균과 병원성 대장균 때문에 발생합니다.
보툴리누스균은 통조림이나 소시지처럼 내부에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증식하며,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독소를 생성한다고 합니다.
병원성 대장균은 소장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으로 냉장, 냉동 온도에서도
살아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가공식품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의 완전 살균 처리와
가열 조리가 중요한데요.
보툴리누스균은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독소가 완전히 파괴되며,
병원성 대장균도 열에 약하기 때문에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하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게장
밥도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은 게를 가열하지 않고 만들기
때문에 세균에 오염될 수 있다.
여름에 게장을 만들어 먹을 경우 소량을 구매해 만들고,
되도록 빠른 시일 내 먹어야 한다.
보관은 5℃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두부
각종 요리의 재료로 사용되고, 단백질 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두부 역시
여름에는 보관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두부로 요리하면 수분이 많이 생겨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따라서 아무리 조리를 했다고 하더라도
4시간 이상 실온 보관하지 않고 냉장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어
회나 초밥으로 즐겨 먹는 연어도 여름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 연어를 날것으로 먹으면 식중독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연어의 리스테리아균은 10℃ 이하의 냉장, 냉동 상태에서도 살아있다.
될 수 있으면 날것으로 먹는 것은 피하고 72℃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및 조리한 후
먹는 것이 안전하다.
김밥
나들이 도시락 메뉴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김밥이다.
하지만 김밥의 속 재료는 대부분 열을 가하지 않는 채소나 식품으로,
식중독균에 오염되기 쉽다.
여름에는 김밥을 만든 후 냉장고에 보관하고, 실온인 경우 2시간 안에 먹는 것이 좋다.
육회
생선회뿐만 아니라 육회도 여름철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육회에도 다양한 식중독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리
눈으로 보기에 신선해 보이는 육회라고 할지라도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육류 역시 열을 가해 조리한 후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생크림 케이크
정확히 말하면 생크림 케이크에 사용되는 생크림이다.
생크림은 특히 여름철에 쉽게 상하므로
가급적 당일 제조한 것을 구매해 먹는 것이 좋으며,
생크림 케이크 구입 후에는 바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고,
역시나 빠른 시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조개
조개를 날것으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제대로 익히지 않은 조개를 모르고 먹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익지 않은 조개를 먹는 것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수 있는 확률을 높인다.
무엇보다 조개를 조리할 때 사용한 조리도구로 다른 음식을 조리하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리도구 역시 사용 후 깨끗하게 소독해야 한다.
나물
4계절 내내 식탁 위에 올려지는 나물도 여름만큼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로 나물을 만들기 때문에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고, 상하기도 쉽다.
나물은 먹을 만큼만 만들어 그때그때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많이 만들었을 경우에는 조리 즉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쌈 채소
고기를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쌈 채소도 여름에는 주의해야 한다.
채소를 생식으로 먹으면 닭이나 소고기보다
살모넬라 식중독에 더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식중독을 피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며
도마 등을 활용할 때에는 위생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채소를 씻을 때는 식초를 넣어 희석한 물에 헹궈내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닭고기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복날마다 먹는 닭고기 역시 여름철만큼은 주의가 필요한
식재료이자 음식이다.
닭은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를 전염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닭을 요리할 때는 반드시 속 안에까지 제대로 익었는지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
가끔 제대로 익지 않은 분홍색이 도는 부분을 그냥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대로 익혀 먹어야 한다.
식중독에 걸리면?
통상적으로 "식중독에 걸린 지도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는
고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입니다.
며칠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같은 식사를 한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증상이 있으면
식중독 일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때로는 생명에 관계 될 정도로
무거운 증상을 일으키는 수가 있습니 다.
특히 저항력이 없는 유아나 고령자에게는 탈수증상 외에,
기관지 내에 구토물이 쌓 이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각 구청의 보건소에 연락 문의 헤서 - 찾아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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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예방하는 방법은?
요즘처럼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항상 준수해야 합니다. 또한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도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여름철 식중독 예방수칙
•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기
•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
• 조리한 식품은 실온에 두지 말고 냉장·냉동 보관하기
• 한번 조리된 식품이더라도 보관 후에 먹을 땐 재가열하기
• 칼이나 도마를 사용할 땐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육류와 어패류를 따로 손질하기
• 조리대, 도마, 칼, 행주 등 위생에 주의하기
• 생선을 손질할 때는 아가미, 내장 등을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끓여 먹기
•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말기
앞서 말했듯 식중독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속도로 증식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음식을 냉장·냉동 보관하지 않고 실온에 두면
식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겠죠?
따라서 모든 음식은 되도록 조리 후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남은 음식은 5℃ 이하의 냉장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품 취급법
- 냉장고의 온도 점검
- 남은 음식은 조리 후 한 시간 이내에 냉장
- 조리한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 간 접촉을 피함
- 행주는 매일 바꾸고 삶아 빨 것
- 상하기 쉬운 음식은 가능한 빨리 냉장 보관
- 재가열한 음식이 남으면 버림
- 도마는 철저히 닦아 말림
- 애완동물은 부엌에 들이지 않음
첫댓글 잘 숙지하여 병나지않게 조심하세요
잘 알겠습니다,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