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백일홍 축제 2019 공연후기]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因緣)과 행복(幸福)입니다.
그 의미만으로도 축제를 찾는 분들에게 풍요로움을 안깁니다.
미리내 색소폰 오케스트라(지휘 김성진)의 공연에 합류하여
소프라노 민은홍과 테너 민현기가 함께 협연해 백일홍의 아름다움에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2019년 9월 8일
백일홍축제 기간(2019년 9월 6일~9월15일)
평창읍 종부리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콘서트 가이드 최성순의 사회로 멋지게 출발한 공연은
미리내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신나는 연주음악과 함께 흥겨움이 살아났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은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에서
‘나를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를 불러
백일홍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테너 민현기는 경쾌한 선율인 이탈리아 나폴리의 전통적인 칸초네,
오 나의 태양(O sole mio)을 풍성한 가창력으로 불렀습니다.
듀엣곡으로 우정의 노래(스테인 송, Stein Song)를 관객들과 박수치며 신명나게 불렀습니다.
훌륭한 연주를 해 주신 미리내 단원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가수 박일준의 협연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는 분들도 많았고,
환갑을 훨씬 넘긴 나이(66세)임에도 고음은 물론 그 감동이 환상적이었습니다.
공연 중간에 멘트에서도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는
‘ 검은 콩 & 검정 깨’ 유머로 더 큰 웃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잠시 함께 사진도 찍었지만, 아드님(박형우)이 목사라는 사실을 얘기하시는 모습에서
아빠로서의 자애로움도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가수 김나경, 트럼펫 이광호, 봄내소리의 신나는 창,
평창군 현직경찰분들의 기타와 색소폰이 함께 한 협연도 최고의 즐거움이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에 안착해,
서울에서 민현기 테너의 차로 함께 이동해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태풍 링링의 여파로 비행기들이 많이 연착되었는데, 베트남 항공은 다행히 정시에 출발했지만,
태풍의 여파로 내내 비행기가 흔들려 고생 좀 했습니다.
그래도 공연시간에 여유있게 도착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즐거운 공연을 마치고,
오케스트라 단원분들과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단잠을 잤습니다.
춘천으로 복귀해, 미리내 정혜정 회장의 배려로 다 함께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축제공연의 여정을 마무리 하는 시간도 감사했습니다.
백일홍 축제는 ‘소망이 이루어지는 100일홍’을 주제로
천만송이 백일홍과 함께 하는 가을산책 둘레길 걷기, MBC 콘서트, 색소폰 버스킹, 추억의 7080,
청소년 페스티벌, 평창군예술인 음악제, 이상우 콘서트, 강원도민일보의 대통합 아리라...
행복콘서트, MBC 가요제, 춘천시립중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탈곡체험,
송어체험, 깡통열차, 떡메치기, 핑크뮬리 포토존, 조롱박 터널산책, 소망의 돌탑쌓기,
백일홍 엽서보내기, 전통먹거리와 청정 농특산물도 즐길 수 있는
평창 최고의 축제 중에 하나입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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