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만에 받은 아버님의 훈장을 보며
3월 중순 육군본부에서 온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내용인즉 6.25 전쟁당시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고자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릴 각오로 전쟁에 참여하시어 무공훈장을 수상하셨으나
“가수여자”만을 수여해 드렸는데 지금이라도 무공훈장 증서와 실물 정장을
수여받지 못한 선배전우님들께 무공훈장을 수여해 늦게나마 명예를 찾아 드리고 자
한다는 내용이다
즉시 육군본부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전담팀“에 전화를 걸었더니 절차를 밟아
집으로 보내 주겠다고 하더니 지난주 집으로 배달 되였다
아버님이 53. 7. 14일 전사하셨으니 61년 만에 자식이 받아본 아버님의 훈장이다,
물끄러미 처다 보노라니 감회가 새롭게 느껴진다.
왜 진작 받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금년 제사에는 아버님 영전에 받혀야 될 것 같다
6. 25전쟁
그것은 민족사에 비극 이었다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당시 큰 아버님 말씀에 의하면 우리 아버님은 제대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전쟁터에서 많은 군인이 희생되고 인적 자원이 부족하여 제대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국가에 징집되어 싸우시다가 휴전을 얼마 남기지 않고 금화,원남 전투에서 전사하셨다고 한다
그때 내 나이 4살
생활고로 집안은 어렵게 되고 어머니와도 헤어져 나는 큰집에 자랐다
자라면서 아무런 지원도 없는 국가에 대해 원망도 많이 하였다.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이 더욱 고생이라고.....
그러한 원망도 세월 앞에서 어쩔 수 없는 듯.
전사한 사람이 어디 한 두 분이겠는가. 나라가 어려우니 국가라고 어찌하겠는가
78년 9월쯤 아버님의 전사내역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육군본부에
연락을 하였더니 동작동 국립묘지 위폐 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어
매년 현충일 및 명절 때 찾아보고 있다
육군본부 상훈 담당자에 의하면 아직까지 64,000여명이 훈장실물을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육군본부에서는 최후의 한분까지 훈장을 전해 드릴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미 고령이 되어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을 뿐만 아니라 주소지 이전, 전화번호변경 등으로 연락이 안 된다고..
돌아가신 분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빨리 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 이란다
6.25와 같은 동족간의 비극은 이 땅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첫댓글 늧게나마 육군본부에서 전사한 분들에 대한 훈장찿아주기 사업을 하는데 좋은 일을 하는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늦게나마 훈장을 수여 받은 것이 다행입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받친 임들의 영령 앞에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후손께도 늦게나마 원을 풀 수 있어 어깨가 좀더 가볍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3년 7월 27일이 625휴전 협정일이니 아번님께서는 안타갑게도 정전 3일전에 전사하셨네요. 우선 나라를 위해 장렬하게 전사하신 아번님의 영령앞에 명복을 빕니다. 알고보니 나도 당시 금화지구에서 싸웠으니 아번님은 나의 전우가 되십니다. 나는 용케도 4년제 육사에 지원 합격하는 바람에 목슴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휴전 얼마 남겨놓고 안다깝기 한량없으나 나라위해 목숨 받친 아버님, 자랑스럽습니다.
이재라도 영얘스러운 훈장을 바드셨으니 자랑스럽습니다.
@과학문화사_유범식 감사합니다. 유선배님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앞으로 활동 기대합니다
어린 나이에 아버님을 여의셨으니 얼머나 큰 통한으로 그 시절을 넘기셨을가 생각하니 가슴이 절입니다.
두번씩이나 참전하셨던 아버님의 영령에 고개숙여 명복을 빌며, 영광도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당시 어쩔수 없는 상황 이었겠죠. 늧게나마 국가에서 훈장을 주시니 고맙게 생각하여야죠
삼가 부친의 영령에 명복을 비오며, 훌륭하신 애국애족 정신이 후손들에게 복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김형 얼굴본지도 꽤나 오래되었네요. 요즘들어 활동량이 부쩍 늘어난듯 하네요. 과우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늦게나마 훈장을 받으신 선친께 자랑스럽습니다. 조국을위해 목숨받친 선친! 천국에 계신 선친께서도 기뻐하실것입니다.
김동일 간사의 인생에 이런 아픔이 있었군요
조국을 위해 전사하신 선친의 영예를 늦게라도 찾은 것은 퍽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조국을 위해 순국하신 모든 영령의 명북을 빕니다.
6.25때 국가를 위해 싸우시다가 전사한 분이 어디 저의 아버님 뿐이겠습니까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없어야 하겠죠
조국을위해 몸바치신 아버님께 머리숙여 헌화와 명복을 빌면서 그 광영(光榮) 자손대대로 영원히 비춰줄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감개무량
정말 감개무량 하시겟
정말 가개무량 하시겠읍니다,아버님의 얼굴조차 기어하지못하는 4쌀짜리 아가가 자라서 저사하신지60년만에 선친의 위대한 업적을대하는 감회에 나도 동참합니다.
늦게나마 선친의 무공훈장을 받으셨으니 정말 다행입니다.삼가 조국을 위해 헌화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1년만에 아버님의 영예를 찾은 감회 감개무량 하셨지요 거듭 애국전사이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휴 감개가 무량하겠네. 김국장 난 다른 사람 이야기 인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