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이 ‘한국불교학 연구 중심’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불교학술원장 인환 스님은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불교학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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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환 스님 |
지난 3월 24일 제2대 불교학술원장 제2대 원장이자 제7대 동국역경원장으로 취임한 인환 스님은 11일 오전 11시 교계 기자들과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엔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김종욱 원장, 동국대 전략홍보실장 윤재웅 교수 등이 동석했다.
인환 스님은 이 자리에서 “여러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서 닦여진 학술원의 길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동국대의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몸을 아끼지 않고 착실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환 스님은 국내 유일의 조계종 종립 대학으로서 동국대학교가 종학연구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스님은 “종학연구소장 종호 스님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긴밀하게 상의하고 있다”면서 “우리 간화선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동시에 그것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학술원 측이 제시한 ‘한국불교학의 세계화’란 목표는 동국대 김희옥 총장이 취임 후 발표한 ‘동국대 제2건학운동’과 맞닿아 있다. 김 총장은 이 제2건학 프로젝트에서 ‘건학이념 구현을 통한 정체성 확립’의 핵심사업으로 ‘불교학술원을 통한 한국불교학 세계화’를 내걸었던 바 있다. 학술원의 위상을 한국불교학의 중심적 기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특히 학술원 측은 향후 학술원 산하 각 연구기관의 전문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21세기 통합대장경 아카이브 사업’을 구축하겠다는 주요사업의 요지를 밝혔다. 적어도 한국불교와 관련된 모든 문헌 ‧ 기록들을 집성하여 디지털화 해 불교학자들이 연구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술원은 △종학연구소를 주관으로 매년 정기적인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개최, △HK 연구사업 및 불교학 석‧박사 협동과정을 통한 한국불교학 진흥 연구인력 양성사업, △동국대학교 특정목적발전기금으로 ‘한국불교학 진흥기금’ 개설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지난 2009년 6월 세계적인 석학 로버트 버스웰 UCLA 교수를 초대 원장으로, 명실상부한 한국 불교학 연구의 중심기관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학술원 설립 후 지난 2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종욱 불교문화연구원장은 “여러 모로 아쉬운 대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학술원은 앞으로 산하 기관들의 연구를 기획 ‧ 총괄하며, 큰 방향에서 불교학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불교학술원은 산하에 불교문화연구원(원장 김종욱 교수),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보광 스님, 불교학부 교수), 동국역경원(원장 인환 스님 겸직), 종학연구소(소장 종호 스님, 불교학부 교수) 등 4개의 연구기관과 한국불교전서역주사업단(단장 김종욱 교수 겸직), 조선불교사기편찬사업단(단장 김상현, 사학과 교수) 등을 두고 있다.
신임 불교학술원장 인환 스님은 1952년 출가하여 전통 강원과 선원에서 체계적인 수행을 거친 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스님은 이후 일본으로 유학해 고마자와대학과 도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학승 중 한 분. 특히 캐나다에서 한국 선불교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해외포교를 펼쳐 한국불교를 세계화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
첫댓글 오래전 대다라니 하루 1000독씩 정진한다 하였더니 나무라시며 더 하라고 나무라시던 인환스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