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밖에 살아갈 날이 남지 않은 해리엇(거북이)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스미스(덩치큰 개코 원숭이)는 해리엇을 뒤에서 밀어준다. 참고로 어떻게 동물원에서 나오게 되었는지 궁금하시죠? 그건 여러분이 직접 읽어 보셔요. ^^
너구리 올드(살아갈 생명의 년수를 알아맞추는 능력을 소유)와 찰리(몸 크기가 작은 자바 원숭이)의 길 안내로 그토록 밟아 보고 싶어했던 바닷가에 다다른다. 해리엇은 자신의 고향, 갈라파고스를 꿈꾸며 자신의 몸을 바다에 맡긴다.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된다.
우리는 홀로 살아갈 수 없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 우리도 약한 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 해리엇처럼. 변화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일지라도 사랑이 스며들면 흔들린다. 개코원숭이 스미스처럼.
학생들과 각각의 동물들이 처한 상황과 입장에서 이야기해 보면 함께 지내는 친구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