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 김기현씨도 조용히 하세요.>
231108_제182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안철수 씨 조용히 하세요.’ ‘김기현 씨도 조용히 하세요.’
‘김기현 "영광 다 이뤄" 불출마 시사…시기는 '저울질'’ TV조선, ‘인요한 "김기현·장제원·권성동 중 한두 명만 결단 내리면 따라와"’ 뉴스1, ‘'민심 이반' 책임 안 보이던 김기현·윤핵관, 불출마 요구엔 답할까’, 김기현, 입장 묻자 다른 질문 없나 회피 일관’ 노컷뉴스.
김기현 대표의 포지셔닝은 어드메쯤입니까? 당대표 자리마저 쫓겨나고, 토사구팽당하는가. 김기현 대표가 점점 궁지에 몰리는 형국입니다. 애초 권한 없는 바지사장 액세서리 당대표 역할 정도는 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그 자리마저 위태로워 보입니다.
‘권한 없는 당대표가 무슨 권한으로 인요한 위원장에게 권한을 준다는 말인가’라고 의심받던 김기현, 인요한 두 사람 사이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인가.
요즘 돌아가는 형국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대표가 궐위된 상태의 비대위원장까지 겸한 모습입니다. 무소불위의 막강한 힘으로 입에서 불폭탄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당대표는 커녕, 사실상 ‘정계 은퇴’까지 종용받는 모양새로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거침없는 인요한 위원장의 힘의 원천은 어디인가. 인요한의 입은 누구를 대변하고 있는가. 만약 인요한의 입이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이라면, 그 실체는 능히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영남을 피바다로 만들고 그 피바다에 검사 돛단배를 띄울 요량인가. 국민의힘 내부의 파워 게임, 궁중 암투가 점점 처절한 활극으로 가시화될 것 같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쏘아 올린 ‘김포 공포탄’이 점점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발표한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되었을 경우,
첫째, 성장관리지역에서 과밀억제권역으로 변경돼 각종 불이익이 따르고,
둘째, 재정이 수천억 축소되어 손해이며,
셋째, 농어촌 자녀 대입 특별전형이 폐지되고,
넷째, 세금 혜택도 축소되고,
다섯째, 혐오시설 집중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점점 궁지에 몰려가는 형국입니다.
어제 운영위 국감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은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대통령실 사전 교감설’에 대한 질문에 ‘그렇지 않다, 우리도 몰랐다’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렇다면 김기현 대표가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 없이 단독 드리블, 헛발질을 했다는 말인데, 김기현 대표만 외롭고 쓸쓸하게 됐습니다. 김포 서울 편입 발표도, 이에 따른 수습도, 책임도 결국 김기현 대표의 몫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편으로는 불출마 용퇴 압박을 받고, 한편으로는 김포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처지가 참 궁색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집권 여당의 당대표라면 이미 당대표로서의 리더쉽과 권위는 사라지고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철수 씨 조용히 하세요.’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이준석 씨가 이렇게 소리쳤다고 합니다.
‘김기현 씨도 조용히 하세요.’ 이준석 씨가 소리칠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김기현 씨가 입 닫고, 이준석 씨 목소리만 커지는 정국이 조성되는 것은 아닐까.
윤석열 대통령이 다급해졌다고 느꼈는지 박근혜 전 대통령께 또 달려갔습니다.
이준석과의 영남 쟁탈전을 다분히 의식한 행보로 보이는데, 대통령께 충언드립니다. 진정 만사형통, 국리민복을 원하신다면 박근혜 바라기보다, 국민 바라기를 하면 됩니다.
속 보이는 행보, 국민들은 다 압니다. 이미 들키셨습니다. 대통령답게 행동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