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느끼한 중국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일찍 버스에 올라 향한 곳은 운문사입니다
호텔에서 30여분 달려 도착한 운문사는 한적한 비포장 도로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한참 공사중으로 주변환경이 좋지않았습니다
여기저기 먼지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는 공사 자재들로
조금은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이번 해외연수는 주제는 선의 원류와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서 입니다
육조단경의 육조 혜능대사 일대기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운문사는 육조대사의 제자 문언선사가 운문종을 발상시킨 사찰입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사찰 초입
운문사의 원 이름은 대각선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주문에서 커다랗게 써있는 대각선사
일주문을 지난 우리를 반긴것은 역대 6조스님들.. 그중 육조 혜능스님
천왕문을 지나 대웅보전, 조사전, 종루. 인수당등 여러 전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천왕문을 지나자 마자 보이는 불상
대웅보전 앞
운문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찾은 곳은 광주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대감사로 육조대사가 육조단경을 설한 곳입니다
그 명성에 비해 아담한 사찰로 사천왕문, 대웅보전, 요사채가 전부입니다
육조대사가 1천여명의 대중들을 상대로 출가후 최초로 대중설법을 했다는 보리수나무
혼잡한 광주 시내를 벗어나 찾은 곳은 홍법도량 남화선사
육조대사의 등신불이 모셔져있는 사찰로
육조대사가 오랜기간 머물며 법을 펼쳤던 도량입니다
또한 한국불교의 주류종단인 조계종의 명칭이 여기서 비롯되었고
한국 선불교의 시원이자 고향이라 할수 있습니다
현판에 커다랗게 써있는 "조계"
절 앞을 지나고 있는 조그마한 냇가의 이름이 조계였는데
여기서 조계종이란 이름이 여기서 시작된거라 합니다
남화선사 부주지 스님과 함께 얘기나누고 계시는
문화사업단 사무국장 견진스님과 총무원 충무국장 현담스님
고향에 왔으니 인사도 나누고 간단한 역사도 듣는 시간입니다
한국사찰의 사천왕보다 훨씬 더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중국 사천왕
이 정도 인상은 써야 동서남북을 지킨다라고 말할수 있을듯 합니다
드디어 남화선사로 입장
대웅보전 벽면에 많은 나한상이 가지각색의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고향에 와서 다같이 간단한 예불을 올립니다
대웅보전 가득 울려퍼지는 한국어 반야심경이 신기한지
오히려 우리가 관광객들의 구경꺼리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 곳에 와서 다함께 이런 예를 표할수 있다는 감격에 가슴이 벅차오르던지..
혜능육조대사의 등신불
아직까지도 이렇게 잘 보존을 해 놓았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육조대사가 평생을 걸어왔던 길을 우린 단 3일만에 돌아봐야 하는 지금
그저 내 눈앞에 있는 육조대사님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특별히 우리에게만 방문이 허용되었던 박물관
측천무흐가 내린 육조혜능대사 백팔염주
육조대사가 행자시절 방아를 찧을때 허리에 찾다는 돌까지 모든것이
그때 그 시절을 고스란히 보관되고 있어 꼭 그 시대로 돌아간듯한 기분과
왠지 육조대사가 바로 옆에 있는듯 가깝게 느껴집니다
첫댓글 에고고 내도 꼭 가봐야쥐이~~잉^^
조계, 육조 혜능 대사님까지 자세한설명까지 감사 합니다.
육조스님 등신불 감탄합니다_()_
육조대사님께서 아직도 편안히 앉아 계시는 것 같은 모습 .. 감탄스러워요!
직접 가본 것 보다 더 훌륭한 설명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