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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단기사회사업, 마무리되었습니다.
합동수료식을 끝으로 2026년 월평빌라 단기사회사업도 마무리되었습니다.
곽기영 씨 단기 별가살이와 이대수 씨 여름 여행을 과업으로 삼고 준비했던 월평빌라 단기사회사업.
그 과정을 돌이켜 봅니다.
홍보
1. 단기사회사업 선배들에게 연락
먼저 월평빌라에서 단기사회사업했던 선배들에게 연락했습니다.
올해도 단기사회사업 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주변에 좋은 학생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김경화 선생님, 김민서 선생님, 정혜진 선생님, 황영민 선생님, 이민용 선생님, 김지성 선생님이 답장해 주셨습니다.
월평에서 보낸 오래된 추억을 잊지 않고, 답해 주시니 참 감사했습니다.
2. 대학 홍보
학생들에게 월평빌라 단기사회사업을 소개할 시간을 내어 주신 학교 교수님들이 있습니다.
26년에도 각 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님들께 수업 시간 중
월평빌라와 여름 단기사회사업을 소개할 시간을 내어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9개 학교에 부탁드렸고, 창신대학교 염동문 교수님과 이은진 교수님, 인제대학교 이선우 교수님께서 시간을 내어 주셨습니다.
박효진 선생님 소개로 대구대학교 홈페이지 사회복지학과 실습 공고 게시판에도 월평빌라 실습 모집 안내문을 게시했습니다.
합동 연수
단기사회사업 합동연수에 참여했습니다. 시설팀, 복지관팀, 시골사회사업팀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앞서 실무자 워크숍을 통해 인사 나누었던 시설팀 선생님들을 뵈니 참 반가웠습니다.
월평은 학생을 모집하지 못해 단기사회사업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학생들과 함께 단기사회사업 참여하는 여러 시설 선생님과 학생들 보며 응원했습니다.
단기사회사업 계획 구상에 관한 생각을 학생들에게 직접 들으니, 한 달을 어떻게 보낼지 저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합동 수료식
뜨거운 한 달을 보내고, 합동 수료식에 참석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한 일을 자랑스레 소개하고, 함께한 선생님들에게 한껏 지지 격려 칭찬 받았습니다.
수료사를 낭독할 때는 지난 시간을 반추하며 눈물 흘리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 여운이 길었습니다.
학생들이 나눈 이야기 하나하나가 값지고 귀했습니다. 학생들이 무엇을 잘했는지 잘 이야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수료식 당일에는 시간이 없어 다 나누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후기 글을 통해 그 기록과 마음을 공유합니다.
1. 군산장애인통합돌봄서비스센터_차유빈 학생
⦁“○○ 씨의 함께 한 끼”
⦁식사 복지를 구실로 사회사업다움을 생각하며 잘 도왔습니다.
⦁사회사업답다는 건, 복지를 이룰 뿐 아니라 더불어 살게 돕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하는데, 차유빈 학생이 도운 이야기는 여기에 맥을 두고 이야기를 끝까지 풀어갔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 씨가 레시피북을 만드는 일을 도울 때는 그 일을 ○○ 씨의 일로 돕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 할 만한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어머니와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는 구실로 레시피북을 활용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끝까지 사회사업다움에 시선을 두고 당사자를 도왔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 씨와의 여행을 준비하며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도 당사자의 삶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인 것이 참 지혜롭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개별 지원이라고 할 때, 계획-실천-점검-평가로 이어지는 개별 지원 과정에서 ‘점검’은 수시로 일어납니다. 차유빈 학생 생각처럼 당사자의 삶을 돕는 일이기에 우리 일은 언제나 변수가 있기 마련이고, 변수가 있을 때에는 점검을 통한 계획 수정 역시 수시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차유빈 학생 발표를 들으며 개별 지원 과정에 관해 다시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2. 말아톤주간이용센터_김선민 학생
⦁“황○○ 님의 낚시 여행(남동생과 함께)”
⦁낚시를 구실로 남동생과의 여행을 주선하며 가족관계를 살리고, 황○○ 님의 어른다움을 살리려 했다는 과업의 의도가 참 좋습니다.
⦁김선민 학생이 단기사회사업 면접에서 낚시를 잘하지 못한다고, 황○○ 님에게 낚시하는 법을 배우겠다고 하는 데에서 이미 황○○ 님을 어른으로 보고, 존중하는 마음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낚시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낚시용품점이나 인근 실내 낚시터에 찾아가 묻고, 또 황○○ 님 교회 지인분들에게 물음으로써 지역사회가 이 일에 상관하도록 잘 도왔습니다.
⦁김선민 학생이 단기사회사업 하며 『복지요결』의 ‘잘 부탁하기’를 마음에 두고 실천했다고 합니다. 지역사회에 부탁할 때는 때와 관계를 살펴서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잘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황○○ 님 남동생분에게 어떤 부탁을 했는데, 그건 어렵겠다고 하신 게 있다고 했죠. 김선민 학생도 남동생분의 입장과 뜻을 이해하고 더 강권하지 않았고요. 사회사업가는 이런 역할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탁을 통해 상대의 상황을 더 헤아리게 되고, 관계가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이 있어야 때에 맞는 관계를 주선할 수도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황○○ 님이 처음으로 남동생과 낚시 여행을 떠났다는 걸 보면, 김선민 학생이 때마다 잘 부탁하고 거든 덕분이 아닐까요.
⦁김선민 학생이 나눈 이야기를 보면, 전체적으로 사회사업가의 의도-근거-성찰이 잘 드러난 사회사업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3. 더숨99지원센터_박인혜·이성은 학생
⦁“○○ 씨의 1박 2일 여행”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 씨의 뜻을 살피려는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1박 2일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하나하나 당사자에게 세심하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고, 특히 비언어적 표현을 살피려고 부단히 애를 쓴 게 참 감사했습니다.
⦁박인혜·이성은 학생은 ○○ 씨가 이 여행의 주인이 되도록 도우려 했다고 했습니다. 사회사업 가치인 당사자의 자주성을 생각했기에 그랬겠죠. 박인혜·이성은 학생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레 이 여행의 주인은 ○○ 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보였습니다. 두 학생의 발표를 들으며, 자주성의 결정요인에 관한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사회사업에서 자주성은 당사자의 주체 의식이나 역량보다 돕는 방식에 의해 더 좌우된다고 합니다. 주체 의식이 약하고 역량이 부족해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자주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 씨가 비록 말로 당신의 뜻을 표현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그래서 어떤 일을 당사자가 선택 좌우하기 매우 힘든 상황인 듯 보여도, 박인혜·이성은 학생처럼 도우면 당사자의 자주성이 살아나게 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 씨 여행을 준비하며 많은 둘레 사람을 만났습니다. ○○ 씨 여행에 관한 지역사회 강점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강점’은 어떤 복지를 이루려는지가 전제되어야 비로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박인혜·이성은 학생은 ‘강점’와 ‘장점’이 어떻게 다른지 잘 이해하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단기사회사업 하는 동안 ○○ 씨에게 유용한 지원 요령을 정리하고, 전담 직원과 공유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 씨 삶에 두 학생이 정리한 내용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고맙습니다.
4. H2빌_한세현 학생
⦁“○○ 님 취미 여가 지원(축구)”
⦁과업으로 ○○ 님이 가입할 수 있는 지역사회 축구 동호회를 찾는 것과 축구 경기 관람을 도왔다고 합니다.
⦁한세현 학생이 축구 동호회를 찾으며 느낀 고민과 깨달음의 과정이 좋았습니다. 여러 동호회에서 거절 당하며 사회사업가로서 거절도 당할 만하다고 느낀 것이나, 이렇게 여러 동호회에서 거절 당하는 게 ○○ 님에게는 더 나은 선택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깨달은 데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축구 동호회를 찾으며 지역사회에 ○○ 님을 어떻게 소개할지 고민하며 점차 적절한 소개말을 찾아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한세현 학생이 실천하는 과정을 보며, 우리가 하는 일은 당사자를 도울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돕는 일이기도 하다는 걸 다시 생각했습니다. 한세현 학생 덕분에 여러 동호회에서 내가 다니는 동호회에 약자도 올 수 있구나, 약자와 함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한 번쯤 고민했을 겁니다.
⦁7년간 ○○ 님이 축구를 배운 축구 코치님과 경기를 관람하도록 주선한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축구 코치님은 코치로서 ○○ 님과 무엇을 함께할 수 있을지, ○○ 님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더 잘 알게 되셨을 겁니다.
5. 더숨99지원센터_김지성 학생
⦁“박○○ 씨 취미 찾기”
⦁의논을 잘하기 위해 되도록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사자와 의논할 때, 적절한 장소와 격을 갖춘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성 학생이 격을 갖추어서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했기에 박○○ 씨도 더 진중하게 당신의 일을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취미활동처에 당사자의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당사자가 약자처럼 보이지 않게, 그러면서도 당사자가 가진 어려움을 숨기지 않고 잘 전하려고 공부하고 궁리하는 과정이 참 귀합니다. 실제로 취미활동 처에 문의하는 과정이 계속될수록 지역사회에 당사자의 상황을 설명하는 요령이 늘어나는 게 보였습니다.
⦁박○○ 씨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주고 받는 관계’가 되도록 거들고 주선한 게 참 좋았습니다.
⦁박○○ 씨가 취미활동처에서 수강 경험을 하며 만든 꽃바구니와 반지를 둘레 사람에게 선물하는 게 좋았습니다. 둘레 사람과의 관계를 깊어지게 하면서도, 이 일을 통해 박○○ 씨는 이 취미활동이 진짜 당신의 일로 느끼시겠다 싶었습니다.
⦁박○○ 씨 취미를 찾는 모든 과정이 결국 사회사업 방법, ‘묻기’를 잘 실천하고자 한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박○○ 씨에게 여러 자료를 보여드리며 어떤 취미활동을 하고 싶은지 물을 수도 있었겠지만, 당사자가 취미활동 처를 한 곳씩 직접 경험하며 어떤 취미활동이 자신에게 잘 맞는지 더욱 잘 알고 대답할 수 있게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6. 서울영동주간센터_임정민·정윤식 학생
⦁“엄마를 추억하는 시간 여행”
⦁당사자의 고향에서 어머니가 생전에 다니셨던 교회의 목사님을 뵈었고, 끊어진 인연이라 생각했던 목사님이 반갑게 인사해 주셨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어머니를 추억할 수 있는 여행을 잘 돕고자 예전 로드뷰를 당사자에게 보여드리며 의논했다는 것도 뭉클했습니다.
⦁『복지요결』, 「시설사회사업」 편을 보면, 입주 지원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①가족 친척 친구 이웃과의 작별 인사를 돕고, ②직원이 동행하여 함께 인사하고, ③새집 인사와 집들이를 돕는다고 합니다. “엄마를 추억하는 시간 여행” 이야기를 들으며 이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당사자가 이사 올 때, 예전에 살던 동네에 인사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인사를 통해 당사자에 관해 더욱 잘 알게 되고, 살려 쓸 관계가 보인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7. 하람_구한결 학생
⦁“나만 믿고 따라와”
⦁당사자가 여행하며 가족에게 연락해 “다음에 함께 놀러 오자”라고 소식 전한 게 인상적입니다. 이런 연락을 주고 받으며, 언젠가 이 말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 이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이렇게 여행을 다니다 보면, ‘부산’이라는 곳이 당사자에게는 더 이상 낯선 곳이 아닐 겁니다. 당사자의 지경을 넓히는 일이라는 면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이 둘레 사람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도 여러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8. 하람_박시은·김현숙 학생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 뵈러 가기”, “미술 전시회”
⦁이○○ 님이 딸로서 어머니 뵈러 갈 수 있게 돕고, 또 이 일을 가족분들이 당신들 몫이라 여기고 함께함으로써 가족관계가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님 미술 전시회를 여는 데 평소 이○○ 님이 다니던 교회에서 많은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는 게 인상적입니다. 이 전시회를 통해 이○○ 님을 보는 시선이 크게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SRV에서는 당사자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역할과 구실을 더 많이, 자주할 수 있게 돕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 전시회가 그렇게 도운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에는 이○○ 님 만의 미술 전시회가 아니라, 중구문화원에서 그림을 배우는 수강생들과 함께하는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도 기대해 봅니다.
9. 하사랑이음센터_이주은 학생
⦁“용○○ 씨의 집들이와 1박 2일 여행”
⦁이주은 학생이 용○○ 씨를 도운 이야기를 들으며 당사자가 주인 노릇하거나 주인 되게 돕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의논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깊이 생각하며 도왔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또 잘 묻고 의논하는 게 무엇인지, 자주성을 살려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이주은 학생이 도운 사례를 보면 되겠다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집들이를 돕는 과정과 1박 2일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세분화해서 하나하나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다 보니, 당사자가 할 일이 보입니다. 또 집들이를 할 만한 상황이 아닌 듯한 가운데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 보입니다. 당사자와 의논한다는 건,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그저 따르는 것이 아니라, 기관의 사정과 형편 그리고 당사자의 상황과 형편을 두루 알아보고 결정할 수 있게 돕는 것이죠. 이주은 학생이 용○○ 씨 바람과 기관의 상황을 두루 살펴 의논한 끝에, 둘레 사람과 식사는 밖에서 하고, 용○○ 씨 댁에서는 다과를 함께 하는 것으로 집들이 일정을 계획하고 도운 것이 참 지혜롭게 잘 도왔다 생각했습니다. 또 1박 2일 여행을 준비할 시간이 매우 촉박함에도 불구하고, 계획 양식부터 당사자와 함께 찾으며 의논했다는 점에서,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용○○ 씨 일이 되도록, 어떻게든 용○○ 씨가 그 일을 자기 일로 여기도록 도우려 했다는 게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자체수료식에서 평소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용○○ 씨가 자신이 한 일이 무엇인지 한참 설명했다고 했죠. 비록 같은 단어를 계속 반복하셨다고 해도, 알아듣기 힘들어도 우리는 용○○ 씨가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내가 했다”는 이야기를 하신 거겠죠. 이게 바로 이주은 학생이 용○○ 씨를 자기 삶의 주인으로, 자주하게 도왔다는 증거입니다. 자주성의 결정요인을 보면, 당사자의 주체 의식이나 역량이 낮아도, 돕는 방식에 따라 자주성이 높아지게 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이주은 학생 이야기를 들으며, 그 문장에 확신을 얻습니다.
10. 향상행복한센터_이민찬·양시내 학생
⦁“자○ 님이 만들어 주신 추억 여행: 96세 할아버지와 함께한 여행”
⦁돕는 학생이 여행을 어떻게 도울지 잘 몰라 자○ 님이 과업을 끌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는데, 그게 참 좋았습니다. 사회사업가는 알아도 묻고 몰라도 물어야 한다고 하는데, 돕는 사람이 모든 것을 안다고 하지 않고 자○ 님에게 물으며 준비한 덕분에 자○ 님이 자신의 생각을 더 잘 말씀하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행 끝에 자○ 님이 할아버지가 보고 싶을 때, 그저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할아버지 보러 요양원 갈래요”라고 말씀하시게 되었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11. 하사랑이음센터_고지훈·엄경서 학생
⦁“빛나는 산행”
⦁김○○ 씨가 평소 아버지와 자주 산행을 했는데, 아버지 건강이 악화되며 산행하기 어려워지자 산행을 함께할 사람을 찾게 되었다는 설명을 들으며, 과업의 시작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당사자에게 필요할 것 같은 일이 아니라, 당사자의 삶을 두고 당사자가 잘 해왔던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도우려 한다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등산을 함께할 사람을 찾는 방법이 크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지역사회에서 등산을 함께할 사람을 찾는 것(철수회), 그리고 김○○ 씨가 가입할 만한 등산 동호회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등산을 함께할 사람을 찾을 때 그 시작을 둘레 사람과 의논하고, 그 일의 의미를 소개하여 지역사회가 함께하게 도운 것이 참 좋았습니다. 덕분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홍보하는 일을 지역사회에서 감당해 주셨고, 산행을 함께하자는 둘레 사람의 반가운 제안도 있었습니다. 김○○ 씨와 함께 산행 다녀 온 둘레 사람 중 한 분이 단기사회사업이 끝난 후에도 9월 바베큐 파티를 함께하자며, 그때 김○○ 씨와 나이가 비슷한 손자를 소개하겠다고 하신 것이나, 김○○ 씨 아버지께서 다음에 함께 산행을 하자고 말씀하신 것을 보며 단기사회사업을 통해 둘레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깊어진 계기가 되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김○○ 씨가 가입할 만한 등산 동호회는 찾지 못했지만, 동호회 6곳에 문의하고 거절당한 경험 역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문의한 것이 지역사회를 변하게 하고, 또 김○○ 씨의 산행을 돕는 전담 직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월평빌라는 올해 단기사회사업에 지원한 학생이 없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왜 월평빌라에 지원하는 학생이 없을까, 학생들이 월평빌라에 실습을 지원하는데 무엇이 어려울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합동수료회에서 학생들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으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월평에서 함께한 학생들과 단기사회사업을 할 때는, 다른 시설 학생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귀담아 듣지 못했습니다.
월평빌라에 온 학생들을 생각하느라 미처 다른 학생들 이야기까지 들을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 학생들이 더 빛나면 좋겠다는 욕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혼자 합동연수와 합동수료식에 참석하니 다른 시설 학생들과 실무자 선생님들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참 빛나 보였습니다. 학생들이 더없이 귀해 보이고, 학생들이 이야기 하나하나 참 소중히 느껴졌습니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곽기영 씨와 이대수 씨의 삶
올해 월평빌라 단기사회사업 과업은 곽기영 씨의 단기 별가살이와 이대수 씨의 여름 여행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없어도 염순홍 선생님과 류지형 선생님이 입주자분들의 과업을 열심히 도왔습니다.
곽기영 씨는 올해부터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배종호 아저씨와 같은 집에서 자취합니다.
어려움이 없지 않겠으나, 잘 지내고 계십니다.
이대수 씨는 여름, 천천교회 황원인 목사님과 여행 다녀왔습니다.
류지형 선생님이 이대수 씨와 목사님, 사모님께 묻고 의논하며 여행 잘 거들었습니다.
여행 덕분에 목사님 사모님과의 인연이 계속됩니다.
26년 여름, 시설 단기사회사업이 끝났습니다. 월평빌라 단기사회사업 여정도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모두 애쓰셨습니다.
잘 살아 주셔서 감사하고, 귀한 배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번 여름은 이렇게 지나갔군요. 단기사회사업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읽고, 저에게도 기대 아쉬움 깨달음 같은 귀한 감정과 생각이 듭니다. 정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