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가끔 의외의 미인들이 있는 것 같다.
그 중 한 사람, 가장 완벽한 미인이라고도 불리는 사사키 노조미(Sasaki Nozomi).
사사키 노조미(佐々木 希)는 일본에서 하얀 피부의 미인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아키타 현(秋田県) 출신의 여자로, 처음에 연예계에 데뷔했을 때는 기자들이 사사키 노조미와 인터뷰할 때 아키타 사투리를 아는 사람을 옆에 두고서 인터뷰를 해야 했었을 정도로 자신의 고향인 아키타의 사투리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 위의 일본 지도에서 빨간색 칠한 부분이 아키타 현(Akita Prefecture)이다.>
사사키 노조미는 1988년 2월 8일에 아키타 현의 현청 소재지인 아키타 시에서 태어났으며, 혈액형은 AB형이고 키는 168cm라고 한다.
오빠가 둘이 있는 막내딸로서 밝고 활발한 성격이었던 사사키 노조미는 어릴 때는 장난기도 많았던 것 같다. 아무 집의 초인종이든 그냥 누르고 도망간다든가 하는 장난을 하다 걸리기도 했었다고 한다.
사사키 노조미가 아직 중학생이었을 때 그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더 일할 수 없게 되자 자살했다고 하는데, 이때 이후 사사키 노조미는 이전의 '밝고 예쁜 아이'에서 '냉소적이고 공격적인 아이'로 변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사사키 노조미(佐々木希, Sasaki Nozomi)의 소학교(小学校 : 초등학교) 시절 사진 >
남편을 잃은 노조미의 어머니는 세 아이를 키우기 위해 정신없이 개호시설에서 일하며 노조미를 돌볼 수 없게 되었고, '날라리(ヤンキー, 양키-)'가 된 노조미는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담배를 피우고, 학교에도 잘 나가지 않고... 그때의 일에 대해서 사사키 노조미는 인터뷰에서 그냥 반항기 때의 일이었다고 웃으며 얘기하고 넘어갔다고 한다.
< 사사키 노조미의 어머니(왼쪽) : 최근에 사사키 노조미(오른쪽)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진 >
그랬던 노조미가 중학교 졸업앨범에 올릴 사진을 찍을 때, 갑자기 학교에 나왔고, 선생님이 '그 노란 머리를 하고 졸업앨범을 찍게 할 수는 없다.'라고 하자, 즉시 머리카락을 다시 검게 물들이고 와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것이 노조미의 마지막 졸업앨범 사진이다.
사사키 노조미는 중학교 졸업 이후 아키타 시내의 의류상가 건물인 Akita FORUS의 한 옷가게인 "유행옥(류우코오야)「流行屋」에서 점원으로 일했다.
그러다가 2005년 어느 날 '주간 영 점프(Weekly Young Jump)'『週刊ヤングジャンプ』의 전국 아마추어 미소녀 발견 그라비아 "걸 콘테스트 일본(Girl Contest Japan)"의 스탭이 우연히 사사키 노조미를 보고, 사사키 노조미가 일하고 있던 옷가게인 유행옥「流行屋」점장(店長)의 승인을 얻어 사사키 노조미의 사진들을 찍었다.
[* '주간 영점프'는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대형 출판사로서, 』 여성 패션잡지 '논노(ノンノ)'『non-no』, 문예잡지 '스바루'『すばる』 등을 발행하는 집영사(슈우에이샤, 集英社)의 만화잡지다.]
그 사진이 2005년 6월 30일 발매된 '주간 영점프'에 실렸고, 2006년 3월 9일에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하게 되었다.
그 이후 사사키 노조미는 역시 집영사가 발행하던 '핑키(PINKY)'라는 잡지의 전속모델이 되었고, 뮤직비디오, CF, 모델, TV 출연, 영화촬영 등을 하며 단숨에 아름다움으로 일본을 휘어잡게 되었다.
특히 제과업체인 롯데(ロッテ)의 「Fit's」(フィッツ)라는 껌 CF(일본에서는 CM이라고 함)에 나오는 사사키 노조미의 춤이 인기를 끌면서 노조미는 2010년에는 그 CF의 배경음악이었던 '늑대소년 켄'의 테마를 이용한 멜로디로 만든 노래 '카무 또 후냥'(깨물면 후냥)「噛むとフニャン feat.Astro」으로 가수로도 데뷔하게 되었다.
[* 일본어 噛む는 '깨물다'의 뜻도 되고 '씹다'의 뜻도 됨. '껌을 씹다'는 'ガムをかむ'(가무 오 카무)라고 함.]
전통적으로 하얀 살결의 미인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아키타 미인(秋田美人)'으로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데에 큰 이견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어, 데뷔 당시부터 '혼혈일 것이다'라는 혈통 의혹, '성형 미인일 것이다'라는 성형 의혹 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사사키 노조미는 자신은 전혀 혼혈이 아니라 그냥 일본인이라고 답변했고, 동시에 자신의 아기 때부터의 사진들까지 전부 공개함으로써 성형 의혹을 일축시켰다.
아직 사사키 노조미가 그렇게 유명해지기 전, 자신이 원래 폭주족의 일원이었다면서 깝치던 여자 모델이 사사키 노조미와 시비가 붙어 사사키 노조미를 먼저 때렸는데, 그에 사사키 노조미가 그 여자 모델의 팔을 잡고 그 여자 모델을 노려보자, 그 여자 모델이 완전히 얼어붙어서 도망가 버렸다는 일화가 있다.
그때 그 여자 모델은 사진기자에게 사사키 노조미가 자신과는 레벨이 다른 무언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냥 착해 보이는 얼굴인데, 역시 아버지의 초라하고 비극적인 자살 이후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았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연예인들의 야한 합성사진을 만들어서 돌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일본도 그러한데, 그러한 합성사진을 일본에서는 '아이코라(あいこら, Aikora)'라고 한다.
사사키 노조미 정도의 미인이면 당연히 그러한 합성사진도 엄청나게 많다.
최근에 그러한 합성사진들을 갖고 일본의 한 저급한 잡지사에서 '사사키 노조미의 유출사진!'이라면서 폭로기사를 쓴 것처럼 한 적이 있었다.
황색언론(Yellow Journalism)... 그저 대중의 시선을 끌고 많이 팔기 위해서 확실한 근거도 없는 선정적인 기사들을 자극적인 제목하에 무책임하게 보도하는 언론...
그런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중국의 장쯔이는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까지 했지만, 사사키 노조미는 그냥 침묵으로 대응했다.
'그래? 그럼 그냥 내가 사라져 줄께. 뭐, 이미 나도 벌 만큼 벌었고, 과연 내가 사라지면 누가 손해일까?' 하듯이,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자주 글과 사진들을 올리던 것을 그냥 중단해 버렸다.
사사키 노조미의 아메바 블로그(아메브로) → http://ameblo.jp/sasaki-nozomi
그 무책임한 허위보도가 나가고 얼마 안 있어 누군가가 그 '유출사진들'이라는 것이 죄다 합성사진이라는 것을 그 원본사진들과 함께 인터넷에 올려서, 곧 다시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그 사실을 보도하고서야 사사키 노조미는 다시 그냥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다시 글과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 아메브로(Ameblo, 아메블로, アメブロ) : 일본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개인 홈페이지 내지 블로그 서비스(Social Networking Website Service)는 2004년 9월에 개시한 '사이버 에이전트(CyberAgent)' 주식회사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아메바(Ameba, アメーバ)'라는 것이고, 그 아메바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흔히 '아메브로(Ameblo, アメブロ)'라고 약칭해서 말하는 '아메바 블로그(アメーバブログ)'이다.
우리나라의 싸이 미니홈피나 미국의 페이스북과 비슷한 일본의 '아메브로(ameblo)'는 무료로 등록 및 이용이 가능한 렌탈 서비스인데, 그 초기에는 각 개인의 '아메브로' 인기도에 따라 상금을 주기도 하는 등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았고,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을 그 이용자로 확보하고, 대신에 그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아메브로'에는 관리자를 전담시켜서 악성 댓글이나 정보유출을 방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아메브로'는 그 이용자가 2천만명을 넘고, 많은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수입도 확보하게 되었는데, 그 주된 수입원은 광고이고, 최근에는 개방적인 사이트 운영으로 다른 서비스들과의 상호 혼합, 커뮤니티와 게임 서비스 등도 지향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사사키 노조미는 자신의 블로그를 topcoat로 이전했다.
사사키 노조미의 새 블로그 → http://www.topcoat.co.jp/sasaki-nozomi/
사사키 노조미는 계속 자신의 모습을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 생활에 대한 공포나 염증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Cotton Cloud"(솜털구름)라는 패션 브랜드도 운영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예계활동과 디자이너 일을 병행하는 것은 어려웠고, 그 판매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지, 2012년 여름에, 디자이너로서의 일은 당분간 쉬겠다고 하며 'Cotton cloud'의 운영을 일단 중단했다.
사사키 노조미는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에도 여러 차례 왔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좋은 일들도 많으면 좋지.
우리는,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자.
아름답다는 것 때문에 불이익을 주려고 하지 말고, 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
그래야 우리도 다음에 태어날 때에는 미인으로 태어날 수 있을 테니까.
첫댓글 헐 뭐여 내가퍼온거잖어 내가쓴글인줄알앗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