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분경 동수원 사거리에서 라마다호텔->매탄동이 뜹니다. 전화해서 호텔지하3층에서 만났는데
차 앞에서 찾기 쉽게 기다리고 있네요...근처 수원구치소앞에서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들었다
가자네요! 한 2분 경과 후 구치소앞에 도착했는데 친구들이 아직 없읍니다.
손님은 미안하다면서 친구한테 전화하네요..'야 인간들아 빨리와! 기사님 기다리시잖아'
또 저한테 미안하다네요.저도 뻘줌해서 '괜찮습니다.'라고 응대했져...
한 십여분 지나니까 친구 세명이 오더니 죄송하다며 기사분한테 조금 더 드려야겠다고 합니다.
기분좋게 남부경찰서 근처에서 하차합니다.집이 아파트인데 그냥 앞에서 세워달라고 합니다.
속으로 매너가 좋구나 생각했져.
뒤에 않은 세 친구가 먼저 내리고 손님이 지갑을 꺼내며 말하네요.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네요...
저야 '뭘요'했져.
돈을 건넵니다. 으잉? 뭥미? 만원이네! ㅋ 돈이 겹쳐졌나? 아니네..
웃으며 차키를 건네줬습니다. 왠지 나쁜 기분은 아니네요...
며칠 전 기억이 떠오릅니다.
두 명을 태우고 동수원전화국에서 망포동으로 가는데 중간에 한 명이 내린다네요.
그래서 경유비 5000원 얘기했져.근데 시비를 겁니다. 지금까지 경유비 낸 적없다구요.
둘다 회사 간부인듯한데 친구들이 변호사구 어쩌구 합니다.
또 웃음이 납니다. 저한테 엉길라구 하는 마음이 귀여웠습니다.
갓길에 차 세우고 못 가는 이유를 말해줬져... 둘다 얼굴이 뻘개집니다.
경유비 5000원을 처음 말했을때, 매너있게 경유비를 못 내는 이유를 저한테 말했다면 제 행동은 반대였을 겁니다.
내리려 하는 데 그냥 가자네요.중간에 저 한테 또 한차례 항의를 합니다. 어차피 안 될 짓을....
중간에 한 명 내리고 도착지에 갔는데 차주가 지갑하고 주머니르 계속 뒤집니다.
만원 한 장하고 천원 10장을 주더니 자기네들이 5000원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라고 합니다.
저도 5000원이 탐나서 그런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또 웃으며 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