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의 말씀을 받은 후에 (삼하8:1~18)

(시작 기도)주님,주일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사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경영이 십자가를 의지하며 행하는 것임을 생각합니다.십자가를 의지함으로 주님의 이루심을 기대하고 또 기뻐하는 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1. 그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으니라2. 다윗이 또 모압을 쳐서 그들로 땅에 엎드리게 하고 줄로 재어 그 두 줄 길이의 사람은 죽이고 한 줄 길이의 사람은 살리니 모압 사람들이 다윗의 종들이 되어 조공을 드리니라3. 르홉의 아들 소바 왕 하닷에셀이 자기 권세를 회복하려고 유브라데 강으로 갈 때에 다윗이 그를 쳐서4. 그에게서 마병 천칠백 명과 보병 이만 명을 사로잡고 병거 일백 대의 말만 남기고 다윗이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5. 다메섹의 아람 사람들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지라 다윗이 아람 사람 이만 이천 명을 죽이고6. 다윗이 다메섹 아람에 수비대를 두매 아람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7. 다윗이 하닷에셀의 신복들이 가진 금 방패를 빼앗아 예루살렘으로 가져오고8. 또 다윗 왕이 하닷에셀의 고을 베다와 베로대에서 매우 많은 놋을 빼앗으니라9. 하맛 왕 도이가 다윗이 하닷에셀의 온 군대를 쳐서 무찔렀다 함을 듣고10. 도이가 그의 아들 요람을 보내 다윗 왕에게 문안하고 축복하게 하니 이는 하닷에셀이 도이와 더불어 전쟁이 있던 터에 다윗이 하닷에셀을 쳐서 무찌름이라 요람이 은 그릇과 금 그릇과 놋 그릇을 가지고 온지라11.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그가 정복한 모든 나라에서 얻은 은금12. 곧 아람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과 아말렉에게서 얻은 것들과 소바 왕 르홉의 아들 하닷에셀에게서 노략한 것과 같이 드리니라13. 다윗이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팔천 명을 쳐죽이고 돌아와서 명성을 떨치니라14. 다윗이 에돔에 수비대를 두되 온 에돔에 수비대를 두니 에돔 사람이 다 다윗의 종이 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15.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다윗이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할새16.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군사령관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 되고17.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이 되고 스라야는 서기관이 되고18.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관할하고 다윗의 아들들은 대신들이 되니라 (본문 주해)1절 : ‘그 후에’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하여 집(영원한 왕위)을 지어주신다’는 말씀을 받은 후이다.다윗이 평생의 숙적인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메덱암마를 빼앗는다.메덱암마는 블레셋 성읍 중에 가장 중심인 가드로 본다. 2절 : 모압을 쳐서 조공을 바치게 한다.이때, ‘매 석 줄 중에 두 줄은 죽이고, 한 줄은 살려주었다’는 새번역에 따라 모압 사람 삼분의 이는 죽이고 삼분의 일은 살렸다는 것이다. 또는 두 줄 길이의 키가 되는 사람인 장정들은 죽이고, 한 줄 길이의 키가 되는 사람인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살렸다는 해석도 있다.장정들을 노예로 잡아가서 용병으로 사용하거나 농사를 짓게 하면 부국강병에 큰 도움이 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다윗의 나라가 힘을 추구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3~8절 : 소바는 아람과 다메섹 지역이다. 다윗이 이 지역의 왕 하닷에셀을 쳐서 마병 천칠백 명과 보병 이만 명을 사로잡고 병거 일백 대의 말만 남기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어버린다. “다윗이 그에게서 병거 천 대와 기병 칠천 명과 보병 이만 명을 빼앗고 다윗이 그 병거 백 대의 말들만 남기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대상18:4) 병거를 부숴 버리고 말의 힘줄을 끊어버림으로 세상의 힘으로 다윗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으로 세워지는 나라임을 보여준다. 이때, 다메섹의 아람 사람들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돕기 위하며 왔는데 다윗이 그들 이만 이천 명을 죽이고 아람에 수비대를 두어 다스리며 조공을 바치게 한다.다윗이 하닷에셀의 신복들이 가진 금 방패를 빼앗아 예루살렘으로 가져오고 하닷에셀의 다른 고을에서 매우 많은 놋을 빼앗아 왔다. 이러한 승리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6절)고 한다.이것이 언약을 따라 싸우는 모습인 것이다. 9~12절 : 평소에 하닷에셀과 대적관계에 있던 하맛 왕 도이가 그의 아들 요람을 다윗 왕에게 보내어 은과 금과 놋으로 된 그릇들을 가져와 승리를 축하한다.그런데 다윗은 ‘그것도’ 여호와께 드렸다고 한다. 즉 아람과 모압과 암몬과 블레셋과 아말렉에게서 빼앗은 것들과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노략한 것들과 함께 도이가 보내온 그릇들까지 하나님께 드렸다는 것이다. 13~14절 : 또 에돔 족속을 쳐서 승리함으로 에돔에 수비대를 두어 그들로 조공을 바치게 하니 에돔이 다윗의 종이 되었다.이로써 이삭이 에서에게 ‘네 아우를 섬길 것’(창27:40)이라 한 예언이 성취된다.아우 야곱의 후손인 다윗에 의하여 에돔의 후손이 종이 된다.이 모든 전쟁의 승리를 한마디로 요약하여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다’고 한다. 15~18절 :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데 정의와 공의를 행한다.하나님의 나라의 기초가 정의와 공의이다.다윗은 사울처럼 베냐민 지파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공평하게 그 역할을 하게 한다.그래서 군사령관은 요압에게, 민사업무는 여호사밧과 스라야에게, 종교적인 업무는 사독과 아히멜렉에게, 소수 민족을 관할하는 일은 브나야에게, 왕의 자문 위원으로는 아들들을 임명한 것이다. (나의 묵상)하나님과 다윗이 환상의 복식조를 이루는 느낌이다.하나님은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시고, 다윗은 승리 주신 하나님께 화답한다.다윗은 두 가지 모습으로 화답한다.하나는 말의 힘줄을 끊어버림으로 힘을 축적하지 않고, 그 전쟁의 승리가 자신의 힘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다른 하나는 승리의 전리품들을 하나님께 드리고 또 드림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을 증명한다.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그가 정복한 모든 나라에서 얻은 은금 곧 아람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과 아말렉에게서 얻은 것들과 소바 왕 르홉의 아들 하닷에셀에게서 노략한 것과 같이 드리니라”(11~12절)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므로 자신의 힘을 축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사로 차고 넘치는 다윗의 마음이다. 하나님과 다윗의 이런 환상적인 호흡의 시작은 오늘 본문 첫 구절인 ‘그 후에’에 있다.바로 ‘너의 집(영원한 왕위)을 내가 세워주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후에’이다.나단 선지자를 통해 이 언약을 받은 후에 다윗은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올려드렸다.그리고 그 후에 오늘 본문이 보여주는 것처럼 대제국의 영토를 늘려간다. 다윗은 어떤 마음일까?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마음이다.그러니 다음에 있을 전쟁에 대비하여, 또는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하여 힘을 비축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모든 승리와 힘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던 다윗이다.다윗의 이런 행보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을 의지하는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이 됨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하는 짓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다윗이니 어찌 승리와 힘을 주시지 않겠는가?(사실 다윗이 예쁘게 행동한 결과로 하나님께서 복 주신 것은 아니지만) 말의 힘줄을 끊어버린 것과 같은 간증이 내게도 있다.30년도 더 전의 일로서, 초짜배기 믿음 시절 때의 일이다.아들이 3살 정도 되었던 때, 아토피가 너무 심해 다리 뒤쪽 접히는 부분에 피부가 온통 짓무르고, 아기 피부가 꾸덕꾸덕 더덕이(딱지)가 앉을 정도였다. 약사에게 보여주니, 그가 눈을 찌푸리며 한 병원을 추천해 주었다.유명한 피부과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았다. 그때 의사 왈 “이게 잘 낫지 않습니다.”한다. 약을 주면서 잘 낫지 않는다고 하니 마음에 탁 절망이 되었다.그날 밤에 아이를 깨끗이 씻은 후에 눕히고 약을 바르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하나님, 제가 이 약을 바르기는 하지만 이 약이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낫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기도했다.다음 날 아침에 대박 사건이 일어났다.아이 피부가 깨끗해진 것이다!친정 엄마가 그 약이 너무 신통하다고 혀를 내두를 때(엄마는 그때 교회도 나가지 않았다.), 나는 ‘약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감사 고백임을 생각했기 때문이다.엄마에게 하나님께서 낫게 해 주셨다는 말을 하고는 그 약을 바로 버렸다. 혹시 재발할까 하는 염려도 하지 않았다.(그때 내게 어떻게 그런 믿음이 있었는지 모르겠다.)친정엄마가 화까지 내면서 말씀하셨다.“야야~~, 니는 참 히얀하게(이상하게) 믿는데이....그렇다고 약까지 버릴 껀 머가 있노?”그 이후 병원에 간 적이 없다.요즘도 가끔씩 아들의 다리를 보면서 믿음이 없는 내게 믿음을 주시고자 엄청난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을 생각한다.그런 은혜를 경험했으면서도 나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몰랐다. 그런데 그 은혜의 열매가 지금 맺히고 있다.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다윗이 신뢰하기에 인간적인 모든 방법에 의존하지 않듯이, 복음을 알고 매일 말씀으로 주님과 교제하게 된 내가 이제야 본격적으로 인간적인 방법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러한 것들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을 기대하며 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나는 이 말씀에 아멘 하였지만 나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다만 교회 공식적인 예배나 기도회 시간에 빠지지 않고, 또 남보다 더 헌금을 하고 봉사 생활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나의 걸음을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잘 되게 해 주시겠지 생각한 것이다.지금 생각하면 완전한 동상이몽이다.몸은 교회에 있지만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내 식대로 생각하고 내 식대로 행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주님께서 매일 말씀의 통치를 받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매일의 말씀에서 내가 구제불능의 죄인이라는 것과 그 죄인을 구원해 주신 주님의 십자가 은혜를 알게 해 주셨다. 그리고 과거에 생각한 것처럼 내가 어떤 일을 해서 하나님께 잘 보이려는 것은 다 쓸데없는 일이고, 오히려 주님께서 내게 베푸신 대속의 은혜를 기억하며 그분을 믿고 따르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그러므로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일까?그것은 아들을 통해 영생을 얻는 일이다. 즉 말씀을 통하여 매일 영생을 누리는 일인 것이다.다윗이 말을 힘줄을 끊어버리는 것이 인간적인 나의 생각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임을 말씀을 통해 알게 된다. 전쟁의 승리로 얻은 전리품을 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주님께서 다 하셨음을 선포하며 찬양하는 일임을 알게 된다.이렇게 주님께서 십자가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시니 나는 그 기쁨을 노래하며 주님을 높혀드린다.이 완전한 환상의 복식조-주님과 친밀한 관계-를 나도 주님과 함께 더욱 이루기를 소원한다. (묵상 기도)주님,언약의 말씀을 받은 후거침없이 대제국의 영토를 넓혀나가는 다윗입니다.그 언약의 말씀을 제게도 주시니거침없이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말의 힘줄을 끊음으로 세상의 방식을 의존하지 않듯이 나의 생각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모든 전리품을 하나님께 드리듯이 삶의 모든 승리가 주님 주신 것임을 선포합니다.이 시간들이 더욱 풍성하고 깊어져서주님과 환상적인 복식조를 감히 꿈꿉니다.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