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실장 입니다...
포항시 죽천리...
어느 어류도매업자의 수족관 입니다
새벽 어판장에서 이것을 경매로 구입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몇마리 맛을 봐야겠죠...?
꺼내보면... 이런모습
반대편의 모습....
표준명은... "꼴뚜기"로 보여집니다
지역방언으로... "호래기" 또는 "호루루기" 라고 부르며
일본에서의 표준명은..."참오징어" 입니다
몇년전부터...
울릉도와 독도에서 "꼴뚜기"가 많이 어획 되었었는데요
자세히 알아본 결과
표준명 "꼴뚜기"가 아니라
표준명은.. "반딧불오징어(반디오징어)" 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표준명.. "반딧불오징어(반디오징어)" 를
"천연기념물" 앞에 "특별"을 더 붙여서
일본의 "특별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표준명 "꼴뚜기"와
표준명 "반딧불오징어(반디오징어)"는 서로 매우 닮아서 구분하기가 어렵고
저도 정확히 구분하진 못합니다
꼴뚜기 이외에...
표준명은 "화살오징어" 이고
지역방언인 "한치"도.... 몇마리 보입니다
서로 비교해 보면
왼쪽이..... 화살오징어(한치)
오른쪽이...꼴뚜기
꼴뚜기 몇마리 건져서
그대로 흐르는 수돗물에 헹군후...접시에 담았습니다
그냥
통채루 먹습니다
오징어류는...초장에 드시는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초장에 그대로 담궈서
먹으면 됩니다
먹다보면....
갑오징어는....몸통속에 석회질의 갑(甲) 있고
그밖의 다른 오징어류는...몸통속에 투명한 연갑(軟甲)이 있는데요
실물은... 잠시후에 보여드리기로 하고
먹다가
입에 연갑(軟甲)이 걸리면...씹다가 나중에 뱉어내면 되구요
꼴뚜기 눈도 거슬리면...떼어내도 됩니다
이렇게 통채루 먹다가...
충(蟲)을 걱정하시는분이 간혹 있는데요
그동안
앞서 살아간 사람들의 학습과 경험을 통해서 이어져온 관습(?)...
다시 말해서
몸에 이상이 없었다는것을 그대로 답습 하는것이구요
사실...이러한 것들은 현대사회의 입장에서 보면 약간의 객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저는 기본적인것들은 지키죠
활력이 좋은 싱싱한 것이고
흐르는 수돗물에 씻었고..섭취하는 당사자가 건강하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이 하나 있다면....
어떤 음식이든...
스스로 자기가 뭔가 꺼림직하거나 의심스러울때는
안먹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 입니다
아무리 음식이 안전하더라도
자기가 꺼림직하거나 의심스러운데....먹게되면
탈이 날수있는 것이 음식 입니다...
포항시 환호동(환여동)
저희집(횟집)에 왔구요
전북 부안에서 후배가 왔습니다...
뭔가를 가져왔는데요
펼쳐보니...
제가 예상한대로....갑오징어와....주꾸미와...바지락과....말백합 입니다
갑오징어가....먹물을 쏘며 심하게 몸부림 쳤나 봅니다
주꾸미도 한목을 했겠죠...
음...
갑오징어...먹물을 수돗물에 씻어내고
갑오징어는....
보이는것처럼...
몸통에 제법 큰 석회질의 갑(甲)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꾸미는 활력이 너무 없네요....
수족관에 넣고 산소를 뜰어줬는데... 반죽음 상태
그리고
사진속의 작은것은...표준명 " 바지락" 이구요
조금 큰것은....표준명 "말백합" 입니다
본래 표준명 "말백합"은 이것보다 더 큽니다...가격이 저렴한 작은것을 구입하여 왔습니다
표준명 "말백합"은
방송에서 표준명 "백합"으로 방송을 하구요
전북 부안에서는 "생합" 이라고 부릅니다....가격이 높은 조개 입니다
그리고
일부지역에서 "백합" 이라고 부르는 조개가 있는데요
그 조개의 표준명은 '민들조개" 입니다
불필요한 지역방언은...없어져야 합니다
잘못된 지역방언 때문에...머리 아프고
설명 듣는 사람들도...혼선만 가중 시킵니다
잘못된 지역방언으로..
가장 손해를 보는사람들은...소비자인 여러분들 입니다
남아 있던
꼴뚜기를 몽창 다 가져왔습니다
활어차에서 내렸구요
"다시마"도 가져왔습니다
살짝 데치고 씻으면 이런모습...
"홀" 이구요
또 먹습니다
반항 하느라..먹물을 쏘았는데요...먹물이 몸통속에 보입니다
본래는..손으로 집어서 먹습니다
다시마에
초장넣고
다시마 쌈으로
그리고....
문어.....
인줄 알았는데....
대형...주꾸미 이네요
자르고....
접시에 붙어서 안떨어집니다
꿈틀대서 초점잡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데쳤구요
갑오징어는
얇게 포를 떠서 막썰기 하였습니다....
크게 듬성듬성 썰어야 식감이 더 좋습니다
갑오징어 회
다시 꼴뚜기 더 가져오고
꼴뚜기 몸통속에는..이것이 들어 있는데요
여러분들이 마른오징어의 몸통을 드실때...가끔 보았을 겁니다
갑오징어 이외의 다른 오징어류에는
사진처럼 몸통속에 투명한 연갑(軟甲)이 있습니다
끝...
첫댓글 으아아 극혐
저거 김장김치에 들어가면 개꿀
호래기+무 꿀맛 ㅠㅠ
ㅠㅠ
와..죽입니다...
난 해물 존나 싫어 씨발..
그냥.. 난 죽여서 먹을래 ㅠㅠ
많이 꿈틀대서 잡기 힘듭니다. 그래서 데쳤습니ㄷㅏ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