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고..
어제, 만우절날,
이사를 했답니다..ㅎ
뻥 아니고 진짜에요!!~ㅋ
지금 삭신이 쑤시는 게
이틀 내내 이삿짐 싸고 옮기고 와서 정리하고;;
근육들이 놀랐는지 피곤하네요ㅠㅠㅋ
섬머타임 시작하고 한시간 줄어들은 것도
뭔가 신체리듬이 영향이;;ㅋㅋ
한국에서는 그저 부모님 그늘 아래에서만 살아왔던 터라
이사는 많이 했었지만 직접 짐을 싸서 옮긴 기억은 없거든요..ㅎ
이사할 때는 항상 이사전문업체에서 왔었으니까
저는 그냥 부모님차를 타고 몸만 가면 되었는데,
타지에서 홀로 살아간다는건
이런 모든 것들도 알아서 혼자서 착착,
해야한다는 거더라구요..ㅎ
짐이 많지는 않은 편이라 친구가 차를 빌려줘서
함께 아우토반을 달려서 왔어요.
원래는 1시간30분이면 오는 거리를,
3시간이 넘게 걸려서 왔다능;;
어제 독일 날씨가 완전 그지같았거든요..;;
비가 오다 우박이 내리다 해가 쨍쨍하다가 그러면서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아우토반에서 목격한 차량사고만 거의 3건이었어요.
덕분에 속도무제한 도로가 아주 꽉 막혀서 좀처럼 뚫리지를 않았죠ㅠㅠ
그래서 아우토반은 경찰과 응급구조대원이 엄청났어요.
신기했던 건, 그렇게 꽉 막힌 도로에서도 구급차가 지나가니까
차들이 분명 차들이 꽉 차있는 거 같은데도 구급차가 갈 수 있도록
어떻게 도로가 뚫리고 길이 생기더라구요ㅎ
선진의식이라는 건 이런건가 싶기도 했구 암튼ㅋㅋㅋ
사고지점 지나서 길이 뚫리자 뒤에 있던 포르쉐가 광란의 질주를 하며
빛의 속도로 사라지더라구요^^;;
에고..암튼 무사히 이사를 마치구,
밤새 짐정리도 하고 인터넷 연결도 하고(다행히 무선랜 공유가 되더라구요. 독일 인터넷 신청하면 한달은 기다려야 하는데;;)
이제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부활절 연휴라서
미리미리 장도 좀 보구
이사했으니까 관청에 가서 주소이전도 하고 외국인 운전면허증 교환도 하고
암튼 별거별거 할 게 많네요;;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오고싶었던 도시에 왔으니,
비록 여행자는 아니지만
나가서 좀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좀 하구, 놀아야겠어요ㅋㅋ
아 맞다,
독일로 오시는 분들,
시티은행이 없다고 너무 놀라지 마세요!!~
독일 시티은행이 2008년부터 프랑스의 Targo bank라는 곳에
합병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지난 2년간은 인수합병 작업이 진행되느라고
시티은행 자체는 바뀌지 않고 이용할 수 있었던 거라고 들었구요.
근 두 달 새 들어서는 아예 시티은행 자체를 타르고 은행으로
모두 바꾸고 있구요.
현금인출기도 이제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타르고 은행 기기로 거의 바뀌었어요.
지금도 작업중이라 어떤 은행은 시티카드가 되고
어떤 은행은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 근데 시티카드가 비자나 플러스가 같이 되는 카드는
현금인출이 가능해요.
근데 예전처럼 잔액조회는 이제 더 이상 안 되더라구요ㅠㅠ
암튼 시티은행을 이용하셔야 하는 분들은
독일에서는 Targo Bank를 찾으시면 될 거에요!!~^^
수수료는 이번 년도까지 예년과 동일하다구 하더라구요.
첫댓글 이사 정말 힘든일이죠. 요새는 포장이사덕에 쉽게 하는펴이지만....인건비 비싼 독일에서 그게 쉽지는 않을듯하네요
고생많이하셨습니다. 전에 karlsruhe 라고 했었던거 같은데...이사간곳은 어디인가요?
독일사람들도 포장이사 같은 건 안 하더라구요ㅎㅎ Karlsruhe에서 Frankfurt am Main으로 이사왔어요~
수고하셧네요... 독일사람들도 집들이 같은거 하나요...ㅎㅎ
집들이..오랫만에 들어보는 말이네요^^;; 음..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얘네는 뭐 평소에도 워낙 파티가 일상화되어 있다보니..ㅋㅋ
고생하셨어요~ 새로운 환경에서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
전 아직 한국에서 짐이 도착하질 않아서 기다리고 있어요. 이 사람들은 그냥 대문 앞까지만 가져다 준다는데.. 걱정입니다. ^^:;
인터넷이 제~~일 부러워요. ㅎㅎ
감사합니다~^^만일 인터넷 신청해서 써야하는 상황이었다면 저도 뭐 두달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했겠죠^^;; 바로 쓸 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한국에 비하면 속도가 영..ㅋㅋ그래도 여기 좀 살다보니 느긋해져서 그러려니 하고 써요ㅋ
새로운 곳에 적응 잘하시고, 더욱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길 바래요 ^^
감사합니다~^ㅇ^
이사하시느라 고생하셨겠네요.. 마인강변의 프랑크푸르트.. 대도시로 가셨군요 ^^; 새로운 집에서 좋은일 많이만들어가세요..
감사합니다ㅋ이사하고 잠깐 시내를 둘러봤는데 서울이랑 느낌이 너무 흡사해서 기분이 묘했어요^^;;
우와 독일에 계시는거예요? 유학? 암튼 부럽네용 ㅠ 이사 축하드려요 ㅎ
네..공부하러 왔어요^^;; 암튼 감사드려요^^
ㅎㅎ 이사하실떄 짜증나셨나봐요 ㅎㅎ "그지같은 날씨".. 읽다가 웃음이 나와 쥬스를 업질렀네요. 저도 언제부턴가 이사할 시간이 없어 포장이사를 하는데 대한민국에 포장이사가 없었으면 아마 tv에서 제얼굴을 보게 됐을지도..ㅎㅎ 왕짜증에 꽤꼬닥. 새로 이사한 집은 포근하겠죠. 자고로 집은 포근한 느낌이 들어야 하루의 일과로 지친 몸을 재충전해주죠.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이사할 때 친구들이 도와줘서 완전 기분좋게 잘 했어요^^;; 단지 날씨가 '그지같았을' 뿐이었죠ㅋㅋ서울이랑 느낌이 비슷한 도시라 그런지 고향에 온 것처럼 반갑고 기분이 좋아요^^
너무 억울해 마세요~~ 우리나라 날씨도 요즘 그지같답니다.. ㅋㅋㅋ 그럴때 감기 조심하셔야해요~~ 저도 지금 집에서 나와서 사는데 생각보다 힘드네요.. 엄마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는... ^^ 식사 챙겨 하시고 몸살도 얼른 나으세요~~
이 세상의 엄마들은 초능력자가 맞는 거 같아요^^;; 혼자 살면서 이것저것 하려니 완전 엉망진창이네요ㅠㅠ엄마가 보시면 또 한숨 푹푹 쉬실텐데 큰일이에요ㅋㅋ그래도 끼니는 정말 꼬박꼬박 챙겨먹는답니다ㅎ
뿅 다시 나타낫네... 유럽 생중계 갔다가 다시왓어요...ㅋㅋ
저도 깜짝 놀랐어요;; 한참 전에 쓴 건데 갑자기 위로 올라와 있어서 첨엔 나랑 비슷한 아이디가 또 있나..한참 착각했어요ㅋㅋ
ㅎㅎ 이사하셨다는 글을 어디에 둬야할까 한참고민했답니다.. 정보로 가기도 그래서.. 수다로 이사오게 되었어요~~ 지금 유럽은 게시판에 한줄 낙서 자주 남겨주세용~~ ^^
저 일주일 후면 프랑크 프루트로 가는데..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거 거의 두 달전에 쓴 건데 갑자기 왜 위로 올라온건지 모르겠어요^^;; 별 거 아닌 정보가 도움이 쪼끔 된 거 같아서 다행이네요ㅋ
지금 유럽은 게시판이 한줄 게시판으로 바뀌면서 예전에 있던 글을 수다떨기로 이동한 것 같아용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