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아주머니 이렇게 하시면 어떡해요!” 하면서 대놓고 면박을 주더라고.
그래서 와; 좀 그렇다.. 아무리 실수했어도 손님들 다 있는데서 저렇게 야단치는건 좀.. 이렇게 생각했었거든. 되게 살벌하다. 이런 느낌이었어.
아무튼 그 한솥녀에게 컴플레인을 걸었지.
단호박 샐러드가 그대로 남아있는 도시락을 들고가서 말했어.
(굵-한솥녀, 얇-나)
나-저기요. 이거 계란말이랑 단호박샐러드가 좀 상한거같은데요? 특히 단호박샐러드요.
그랬더니, 한솥녀가 표정이 싹 굳는거야. 그러면서 내가 내민 도시락을 뺏어 가더라?
그러더니 주방에 있는 개수대에다가 올려놓는거야.
그리고는 다시와서 하는말이
한솥녀-저희는 본사에서 오는 반찬을 그냥 뜯어서 넣는 것 뿐이라 그럴 리가 없거든요.
나니?ㅋㅋㅋㅋㅋㅋ졸지에 나랑 내 동료 미각고자됨;
나-아, 그러지마시고 냄새도 좀 맡아보시고, 맛도 한번 봐보세요. 진짜로 상했다니까요.
한솥녀-그런데 저희는 본사에서 오는 반찬을 그냥 뜯어서 넣는 것 뿐이라 그럴 리가 없거든요.^^
나 무슨 한솥봇이랑 얘기하는 줄; 같은 말만 저렇게 반복..반복..
이때부터 한솥봇한테 빡치기 시작함.
그리고 중요한건 아직까지 난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한 상태였음.
나-그런데 아까부터 죄송하다는 소리는 한 마디도 안하시네요.
계속 안 상했다고만 반복하시고, 아니 냄새도 한번 안 맡아봤으면서 저게 안 상했는지 어떻게 자부하시죠?
이렇게 말했더니 한솥녀..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사람 표정을 카메라에 찍어놨어야했는데..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이래.
한솥녀-그러니까 죄송하구요. 저희는 본사에서 오는걸 직접 뜯은거라 그럴 리가 없어요.
죄송합니다...도아니고 죄송하구요? 죄송하구요?

ㅋㅋㅋㅋ마지못해 하는 티 팍팍내는 사과를 사과라고 하고 앉아있는거야.
그리고 더 화나는 건 한솥녀 표정.. 마치 진상손님 쳐다보는 듯한 표정이었어.
한솥녀-그러면 환불을 해드릴게요. 저희가.
아니 내가 언제 환불해달랬냐고..
나-(깊은 빡침) 아니 저는 환불해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
한솥녀-(무시하고)어떤 메뉴시키셨죠?
나-... 국화도시락이요.
한솥녀-카드요.
나 순간 멍했어. 벙졌어.. 한 마디도 안나오더라.
내 빡침포인트 느껴져?....
사람 앞에 두고 진상손님 만들고,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안해놓고, 환불해줄테니까 가라는 식이잖아.. 너무 화가 나는거야. 그래서 내가 속사포처럼 쏟아냈어.
나-저기요. 제가 언제 환불해달라고했나요? 고작 4천원 환불받자고 이러는거 같아보여요? 아까부터 계속 냄새라도 맡아보고, 맛이라도 봐보라고 했잖아요. 냄새맡는 시늉조차 안하셨으면서 그리고 제대로 사과도 안하시고. 다짜고짜 환불해주시네요?
근데 사스가 한솥녀..^^
난 아직도 이여자의 그 때 그 표정과, 아이라인 문신한 그 눈의 눈빛과..
가소로운 듯한 미소와 어르고 달래는 듯한 그 억양과..모든게 생각나 이거 쓰면서 떠올라서 재차 화가난다.
한솥녀-(카드 건네면서)아유~~저희가 너무 죄송해요~~죄송합니다아~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나는 그냥 네, 앞으로 주의해주세요. 하고
패잔병처럼 한솥을 나섰어.. 그리고 회사로 돌아왔지.

아 .. 이 분노가 사그라들지를 않는거야.
나는 상한 음식보다도 한솥녀의 태도와 대처방식에 더 화가 나버린 상태였어.
네이버 평점에 들어갔어. 이미 몇몇이 나쁜 후기를 올려놨더라고.

위에있는 후기 2개가 내가쓴거야. 난 한치의 거짓도 없이 후기를 남겼지.
그리고 저녁 때 배가 아프길래,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먹었어.
그리고 다음날이 졸업식이었는데 졸업식 가는 길에 한솥 본사에다가도 전화했어.
단호박샐러드가 상해있었으며, 알바생의 태도가 너무도 기분 나빴다.
본사 직원은 자기들이 수일 뒤에 찾아가서, 재교육을 시키겠다고 말했어.
본사직원의 답변을 받으며 나는 화가 누그러졌어. 이정도면 됐다 싶었어..
그런데 간만에 메일 확인을 하러 들어갔는데, 네이버로부터 게시 중단 안내메일이 와있는거야.
놀라서 클릭해봤어.

내가 남긴 평점이 명예훼손으로 내려갔더라고..
ㅎ...왜죠?ㅎ...
그래서 확인하러 가봤더니, 내 평가뿐만 아니라 다른 나쁜 평가들도 지워져있는 뒤더라.
와아아.. 대단하시다. 봉천 한솥. 내 마음을 완전히 뒤집어놓으셔따. (물개박수)
있는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알 권리를 주기위해 남긴 평점이 명예훼손?..
나는 그길로 여시에 들어가서 글을 찔까하다가..
한솥에 재방문해보자. 그다음 한솥녀의 태도가 어떤지에 따라 결정을 하자 결론을 내렸어.
그래서 한달 여가 지난 어제! 나는 한솥을 재방문했어.
근뎈ㅋㅋㅋㅋㅋㅋ.....그여자가 나 알아보더라.
같이 간 동료도 느꼈대. 알아본다는 걸.
그여자가 날 보더니 정색을 하더라. 그리고는 아무말 없이 주문을 받더라.
카드좀 주시겠어요. 영수증 받으실거에요? 드시고가세요? 이런 말은 한마디도 없이..그냥 쳐다보더라ㅋ
나도 안 꿀릴라고 뚫어져라 쳐다봤어^^
한마디도 없이, 주문받고 나 쳐다보길래 내가 알아서 카드주고, 영수증은 지 맘대로 찢어버리더라.
드시고가냐는 것도 안물어보길래 내가 먹고간다고 말함.
네가 8반 예쁜이니? 미x년....하나도 안변했어..^^
한솥녀도 하나도 안 변했더라.
한솥녀의 태도를 보고 여시에 글을 찌려는 마음이 확고해졌어.
그리고 3/13일 회사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이렇게 글을 찌네.
이건 내가 환불받은 내역 캡쳐.
도시락 사진은 없는데, 그 때 당시에는 냄새나 맛을 사진으로 찍을 순 없으니까
사진이 있어서 뭐하나 생각했어. 그래서 안찍음. 무튼 기분 조오오온나 나빴고
그래도 가끔 한솥가서 눈도장 찍어줄거임. 내가 잊지않고있다.는 의미로다가 ^^!
안문제시 제시처럼 세짐
문제시 차분해짐

ㄱㅆ 나본사에메일보내고오는길..ㅠㅠ 여시도 한솥이야?
와 진짜 미쳤다;;;;;;;; 어떻게 저렇게 장사하지?
와 미쳤나봐...알바., 와 인격적으로참 아니다 교육으로되려나모르겠다.
평점 참 높다 안좋은 댓글은 다블라인드처리^^;
헐 ㅋㅋㅋㅌ 우리집 봉천역 근처라서 저 지점 가려고 평 봣는데 권리침해로 삭제된 댓글이 여새댓글이엇나봐 저기 안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독서실인데 터덜터덜짤 보고 진짜 크헉 하고 웃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적절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