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을 후회하는 경제학자가 한 명 있다.
바로 ‘합리적 기대가설’ 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시카고 대학의 로버트 루카스 교수이다.
합리적 기대가설이란 거시경제학에서 말하는 하나의 가설로,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시장은 자율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가설이다.
따라서 정부가 시장에 함부로 개입하거나 간섭하지 말고
시장의 자율기능에 맡겨두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이론이다.
이것이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의 이론적 근거가 되었다.
이들은 정부가 금융시장, 특히 통화정책에 자주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왜냐하면 금융자산의 가치는 관련된 모든 정보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격과 가치는 일치한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특정 주식의 가격이 가치에 비해 낮다고 판단되면 주식을 매입할 것이고,
높다고 판단되면 매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루카스 교수가 합리적 기대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았지만 그의 이론은 별로 맞지 않았다.
알다시피 그렇게 시작된 신자유주의는 2008년도의 금융위기를 낳고 말았다.
그러자 케인즈 학파는 시카고학파의 효율적 시장에 대한 그릇된 믿음이
사상 최대의 금융버블을 일으켰다면서 이들을 비난했다.
그러나 루카스 교수의 이론을 가장 멋지게 활용한 사람은 그의 전 부인이었다.
1989년, 루카스의 부인은 남편과 이혼하면서 조건을 하나 달았다.
바로‘1995년 12월 31일 이전에 노벨상을 받으면 상금을 반씩 나눈다’는 조건이었다.
그런데 하필 1995년 10월에 그가 노벨상을 받았으니
부인이야말로 합리적 기대 이론을 가장 잘 활용했다는 이야기다.
한 해만 늦게 받았어도 그런 불행이 없었을 텐데...
노을~
첫댓글 한 아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노인이 까닭을 묻자, 동전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노인이 동전 하날 주며 그만 울라고 달랬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더 서럽게 우는 것입니다. 노인이 재차 묻자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 동전 하날 안 잃어버렸으면 지금 두개를 가졌을 거 아닙니까?" 우는 아이나 후회하는 교수나 비슷한 거 같습니다. 하하하! 좋은 글 읽어 상식이 생겼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냥 사람들이 하는 얘기겠지요...설마 노밸상 수상을 후회하기야 하겠습니까...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고 싶은데...잘 안 되네요...비우고 나면 채워질 것인데... 감사~
비우면 채워지고 또비우면 또 채워질건데.....
두분 춘당지 바라보이는 언덕에서 일욜저녁 쐬주나 한잔들 하시지요.
토판염 염지의 사잇길을 걸으며 하다만 얘기도 조금더 나누고.....
드넓은세상(?)의 다양한 경험담들도 이바구 하면서 ......
옆에있다 혹 마시다만 술잔하나 쉬고있으면 비우고도 싶은데......
‘합리적 기대가설’은 제 이론입니다. 루카스교수가 제 논문을 인용하여 노벨문학상을 타습니다.
카페라는것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카페도 자율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페운영자라고 함부로 개입하거나 간섭하지 말고
카페의 자율기능에 맡겨두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제 이론을 베겨쓴것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 . 노벨 수상을 기대하는 아름다운 5060
ㅋ~ 쥔장님 지긴다...
노벨 경제학상 "합리적 기대가설"의 원 주인이 따로 있으셨군요.
미쳐 몰랐습니다.
"자율조절 기능"을 좀더 세련화 시키시는 분이 방장 *숙님이시고......
이방에 올라오는 글들이 나날이 일취월장 하는 것도
모두 쥔장님의 믿거나말거나 이론이었었다?????
앞으로도 계속 기대를.......
몇 년전에 한국을 방문
'어떤 경제학 모델도 추상화하고 단순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한 발을 빼고는
금융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모습을 뵌 것 같네요
감사~~
뛰는 놈 위에 나는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그분의 부인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사실 자유시장 경제라는게, 예전 케케묵은 물물교환 시절로 돌아 간다면,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진다면
더 말할 수 없는 이상적인 자율경제시장이되겠지요.
하지만, 가진자가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교란시킬 수 있으니.
그게 바로 매점매석 등등, 이로 인하며 빈부 격차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정부가 개입을 안 할수도 없는 사태가 발생되지요.
하지만 뭐든지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적당한 수준이 필요하고
앞을 내다보는 예리한 판단력을 가진 분이 사심없이 진두지휘 한다면? ^*^
내일이 어린이날인테 무슨 선물 받고싶나요, 우리 이쁜 방장님?
"우리 이쁜 방장님"은 이방에 좋은글 많이 올라 오기만을 기다리실텐데.....
딴방으로 옮겨야 하는 그런 글들은 말고.
욕심이 있다면 그게 제욕심이랍니다.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어느날 상처받고 탈퇴를 하거나 활동을 중단 하시는 분들을 아까워하는 것 말입니다.
가설의 학문 경제학 어렵습니다.
우리 인간 합리적 이성의 판단보다는 다분히 감정적 이기적 판단을 합니다.
루카스 부인이 점쟁이 같이 보일 정도로 상당히 선견지명이 있군요. ㅎㅎㅎ~~~
경제학이론과 실물경제와는 많이 다를거에요, 그래서 경제학교수가 재벌된 사람이 없겠죠.
노벨상수상을 후회한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본 것 같습니다.
그것이 본인의 생각이라면. 삶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가 문제네요
합리적 기대가설.
그 뒤의 일화도 잘 읽었습니다.